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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신—그토록 끈질기게 이어져 내려오는 이유는?
  • 깨어라!—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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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99
깨99 10/22 4-7면

미신—그토록 끈질기게 이어져 내려오는 이유는?

독자도 아마 알고 있겠지만, 검은 고양이가 자기가 가는 길을 가로질러 가는 것을 불길한 징조로 여기거나 사다리 아래로 걸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13일의 금요일은 운이 나쁜 날이며 건물의 13층은 위험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미신은 터무니없는 생각인데도 끈질기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 관해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사람들이 토끼발을 가지고 다니거나 희망에 찬 감정을 표현할 때 나무를 두드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타당한 증거도 없으면서 그러한 행동이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미신 사전」(A Dictionary of Superstitions)이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알려 줍니다. “미신을 믿는 사람은 어떤 특정한 물건이나 장소나 동물이나 행동은 길하다고(좋은 징조이거나 마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어떤 것들은 불길하다고(좋지 않은 징조이거나 불운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참조 갈라디아 5:19, 20.

중국이 미신을 타파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

확실히, 미신은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 현대에 기울인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95년에 상하이 인민 의회는 미신을 시대에 뒤떨어진 과거의 구습으로 규정하여 금지시키는 정부의 공식 포고령을 발표하였습니다. 목표는 “봉건주의적 미신을 타파하고 장례 관습을 개혁하며 좀더 문명화된 중심 도시의 건설을 촉진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떠하였습니까?

한 보도에 의하면, 상하이 사람들은 여전히 미신을 충성스럽게 따랐습니다. 한 성묘객은 조상의 묘에서 가짜 종이돈을 태우는 중국 관습에 대한 공식적인 금지령이 탐탁지 않은 듯이 “우리는 190억 위안[약 30억 달러(미화)]이나 태웠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그것은 전통적인 관습이며, 신들을 기쁘게 하는 일입니다”라고 부언하였습니다.

영향력 있는 신문인 「광명일보」(光明日報)는 그 금지령이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중국에 점술가는 500만 명”이나 있는 반면 “전문 과학자와 기술자는 전부 합해 봐야 1000만 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 신문에서는 이렇게 지적하였습니다. “제반 상황이 모두 점술가들에게 유리한 것 같다.”

「아메리카나 백과 사전」 국제판에서는 미신이 끈질기게 이어져 내려오는 현상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어느 문화에든, 보존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재해석되어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는 오래 된 관습이 있게 마련이다.” 「신 브리태니카 백과 사전」 최신판에서도 다음과 같은 점을 인정하였습니다. “객관적 증거가 매우 중시되는 시대인 소위 현대에도, 솔직히 말해 보라고 채근을 당하면, 사실은 남몰래 간직하고 있는 비합리적인 믿음이나 미신이 한두 개쯤 있다고 시인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중 표준

많은 사람들은 이중 표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어도, 공개적으로는 그러한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저술가의 말에 따르면, 그처럼 인정하기를 꺼리는 것은 자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리석게 비칠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따르고 있는 미신적 관습을 관행이나 습관이라고 부르는 편을 선호할지 모릅니다. 예를 들어, 운동 선수들은 자기들의 행동에 대해 시합에 들어가기 전에 의례적으로 하는 행위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최근에 한 저널리스트가, 여러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어 편지를 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은 편지를 많이 써서 보내라고 요구하는 행운의 편지에 관해 농담조로 논평한 적이 있습니다. 흔히, 그러한 편지를 다음 사람에게로 전달하는 사람은 행운을 약속받는 반면, 그러한 편지의 연쇄적 전달을 중단하는 사람은 좋지 않은 결과를 겪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그 저널리스트는 행운의 편지의 새로운 연결 고리가 되고 나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그 편지를 전달하는 것은 미신을 믿기 때문이 아님을 알아 줬으면 좋겠다. 나는 그저 불운을 피하고 싶을 뿐이다.”

인류학자들과 민속 전문가들은 “미신”이라는 용어 자체가 지나치게 주관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특정한 행동 양식에 미신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를 주저합니다. 그들은 좀더 “포괄적”이면서도 완곡한 표현인 “민속 관습이나 민속 신앙”, “민간 전승” 혹은 “민속 신앙 체계”라는 말을 사용하기를 더 좋아합니다. 딕 하이먼은 자신의 저서 「불운을 겪지 않는 법—지위 고하에 관계없이 믿는 미신들」(Lest Ill Luck Befall Thee—Superstitions of the Great and Small)에서 솔직하게 이렇게 설명합니다. “죄나 감기처럼 미신도 그것을 지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그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미신은 끈질기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기술이 발달한 과학 시대에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토록 끈질기게 이어져 내려오는 이유

어떤 사람들은 인간이 미신을 믿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심지어 우리의 유전자에 미신을 믿으려는 성향이 내재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증거는 사람들이 배움의 결과로 미신을 믿게 된다고 알려 줍니다.

스튜어트 A. 바이스 교수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미신적인 행동도 대부분의 행동과 마찬가지로 살아가면서 습득하는 것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나무를 두들길 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다. 배워서 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렸을 때 주술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며, 그리하여 “어른으로서의 감각을 터득한” 지 오랜 후까지도 여전히 미신적인 신앙에 의해 영향을 받기 쉽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어디에서 많은 미신적인 신앙을 받아들이게 됩니까?

많은 미신은 소중히 여겨지는 신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먼저 가나안 땅에 거주했던 사람들의 종교에는 미신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성서에서 알려 주는 바에 의하면, 가나안 사람들은 점을 치고, 주술을 행하고, 징조나 마술에 의지하고, 다른 사람을 주문으로 얽매고, 영매와 앞일을 예고하는 자에게 조언을 구하고, 죽은 자에게 묻는 관습이 있었습니다.—신명 18:9-12.

고대 그리스인들 역시 그들의 종교와 관련이 있는 미신으로 유명하였습니다. 그들도 가나안 사람들만큼이나 열렬하게 신탁과 점과 주술을 신봉하였습니다.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동물의 간을 들여다보곤 하였습니다. 동물의 간이 그들이 어떤 조처를 취해야 하는지를 알려 줄 것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에스겔 21:21) 그들은 또한 도박으로도 유명하였는데, 성서가 “‘행운’ 신”이라고 언급하는 것에게 도움을 구하곤 하였습니다. (이사야 65:11) 도박을 하는 사람들은 오늘날까지도 미신을 믿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흥미롭게도, 몇몇 교회에서는 사실상 도박에 빠지도록 부추겨 왔습니다. 그 한 가지 예로서, 가톨릭 교회가 빙고와 같은 게임을 하도록 조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박을 하던 한 사람은 그와 비슷한 예를 이렇게 지적하였습니다. “가톨릭 교회는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미신을 믿는 성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경마장 근처에 항상 수녀가 모금함을 가지고 서 있는 것을 보면 그 점을 알 수 있다. 우리 중에는 가톨릭교인이 많았는데, 가톨릭교인이 어떻게 ‘자매’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면서 경마에서 돈을 딸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헌금을 하곤 했다. 그리고 그날 돈을 따면 특히 관대해졌다. 계속 돈을 따게 될 것을 바라면서 말이다.”

종교와 미신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 주는 두드러진 예로서, 그리스도교국의 교회들이 장려하는 기념일인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미신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미신에는, 겨우살이 나무 밑에서 키스를 하면 결혼을 하게 된다는 기대와 산타 클로스에 대한 여러가지 미신적인 신앙이 포함됩니다.

「불운을 겪지 않는 법」 책에서는 “미래를 내다보려고” 애쓰다가 미신이 발달하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역사 전반에 걸쳐 그랬듯이 오늘날에도, 일반인이든 세계 지도자든 할 것 없이 점술가를 비롯하여 주술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고 공언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아침을 먹기 전에는 노래를 부르지 마세요, 달빛을 받으며 잠자지 마세요」(Don’t Sing Before Breakfast, Don’t Sleep in the Moonlight)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사람들은 아는 존재이건 모르는 존재이건 그로부터 테러를 당하지 않게 보호해 주는 부적과 주문이 있다고 믿을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미신적인 행동을 통해 두려움을 제어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려고 해 왔습니다. 「손가락으로 십자가를 그으세요, 모자에 침을 뱉으세요」(Cross Your Fingers, Spit in Your Hat)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알려 줍니다. “[사람들이] 미신에 의지하는 이유는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 어쩔 도리가 없는—‘행운’이나 ‘우연’에 달려 있는—상황에 직면했을 때, 미신은 더 큰 안도감을 갖게 해 준다.”

과학이 여러 면으로 인간의 처지를 개선해 주었는데도, 인간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과학이 초래한 문제들로 인해 불안감이 오히려 가중되었습니다. 바이스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미신이나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한 신앙은 우리 문화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을 이루고 있다. ·⁠·⁠· 동시대 사람들이 우리의 불안감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월드 북 백과 사전」에서는 이렇게 결론 내렸습니다. “미신은, 사람들이 ·⁠·⁠·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한, 아마 생활의 일부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제까지 설명한 내용을 요약하자면, 미신이 끈질기게 이어져 내려오는 이유는, 미신이 인류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두려움에 뿌리를 두고 있고,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여러가지 신앙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더라도 미신이 사람들이 불안감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유익한 목적에 기여하고 있다고 결론 내려야 합니까? 미신은 전혀 해가 되지 않습니까? 아니면 위험하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까?

[5면 삽화]

중국에만도 점술가가 500만 명가량이나 있다

[6면 삽화]

많은 교회들은 빙고 게임을 하도록 조장함으로 미신을 부추겨 왔다

[7면 삽화]

겨우살이 나무 밑에서 키스를 하는 것과 같은 크리스마스 전통은 미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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