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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99 4/22 28-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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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라!—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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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99
깨99 4/22 28-29면

세계를 살펴봄

니코틴의 새로운 역할?

제약 회사들은 니코틴을 첨가한 껌과 니코틴이 피부에 스며들도록 몸에 붙이는 패치를 단기적인 용도의 금연 보조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6주에서 12주 이상은 사용하지 않게 되어 있는데도 많은 흡연자들이 이 제품을 여러 해 동안 계속 사용한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한다. 현재 제약 회사들은 인체에 니코틴을 흡수시키는 상품을 장기적인 용도로 판매하는 것을 허용하도록 정부 규정을 변경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회사들은 그 제품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계속 니코틴에 중독될 것이라는 점에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제약 회사들은, 담배 회사들처럼 사람들을 중독시켜 이익을 챙긴다는 평판은 얻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거의 모든 제약 회사는 이러한 제품을 통해 엄청난 이익을 챙길 기회가 열려 있음을 보고 있다”고, 캘리포니아의 팰로앨토 폐 질환 예방 센터의 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는 말한다.

가라앉는 도시

「뉴욕 타임스」지는 이렇게 전한다. “멕시코시티가 가라앉고 있다. 이 대도시권의 주민 1800만 명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대수층(帶水層)에서 지하수를 너무 많이 퍼 올린 나머지, 발 밑의 지반이 놀라운 속도로 꺼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멕시코시티의 급수 시설은 세계에서 손꼽을 만큼 누수가 심하다. 새로 퍼 올려 수도관으로 내보내는 물의 약 3분의 1이 새어 나가 버린다.” 이 말은 그만큼 물을 더 퍼 올려야 한다는 뜻이므로, 결과적으로 이 도시는 더 가라앉게 되는 것이다. 수리공들이 파열된 부분을 1년에 4만 군데나 보수하지만, 물이 새어도 보고되지 않은 곳들이 많이 있다. 물론, 멕시코시티만 가라앉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이탈리아의 베니스도 20세기에 23센티미터 내려앉았다. 하지만 멕시코시티는 9미터나 가라앉았다!

막가는 아이들

미국의 십대 청소년 1만 62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대략 5명당 1명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고 10명당 1명이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 타임스」지는 보도한다. 전국적으로 151개 학교의 학생들이 이 설문 조사에 포함되었다. 무기명으로 질문에 답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학생들의 신체 활동과 성생활뿐만 아니라 마약이나 알코올, 담배의 사용에 관한 정보도 입수하였다. 국립 만성병 예방 및 건강 증진 센터의 로라 캔은 이렇게 말한다. “여기서 알게 된 사실은 너무나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위험한—현재 부상이나 죽음을 초래할 수 있고 나중에는 만성병을 초래할 수 있는—행위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치사적인 허리케인 미치

1998년 10월 27일, 허리케인 미치가 중앙 아메리카를 강타하여 1만 100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그 밖에도 수천 명이 실종되었는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약 230만 명이 집을 잃었다고 한다.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은 곳은 온두라스와 니카라과였다. 시골의 농지에 1미터가 넘게 비가 내리는 바람에, 지난 2세기 중 그 지역 최악의 자연재해라고 일컫는 사태가 빚어졌다. 많은 마을이 문자 그대로, 진흙에 매몰되었거나 범람한 물에 휩쓸려 가 버렸다. 온두라스의 카를로스 플로레스 파쿠세 대통령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50년 동안 조금씩 건설해 놓은 것들을 72시간 만에 잃어버렸다.” 사망과 파괴에 더하여, 고립되는 일도 발생하였다. 폭풍우의 진로에 있던 작은 도시들은 대부분 전선과 전화선이 끊겼다. 많은 도로와 다리가 유실되어, 생존자들은 식품이나 깨끗한 물, 의약품도 없이 며칠 동안 오도가도 못하였다. 구호 기관들에는 충분한 식품이 있었지만 분배할 방법이 없었다. 물질적인 손실에 더하여, 사람들은 대부분 직업을 잃었다. 주요 작물인 바나나, 수박이나 멜론, 커피 원두, 벼 등이 무려 70퍼센트나 휩쓸려 떠내려 갔다. 온두라스의 부통령인 윌리암 한달은 이렇게 말하였다. “1974년의 허리케인 피피는 이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피피의 재해를 극복하는 데는 12년에서 14년이 걸렸다. 이번에는 30년에서 40년이 걸릴 것이다.”

수줍음 극복

캐나다의 「토론토 스타」지에 따르면, “성인의 약 13퍼센트가 극단적인 수줍음으로 고생한다.” 이 수줍음은 “그들이 삶을 온전히 누리는 데 방해가 된다”고 동 지는 보도한다. 전문가들은 수줍음을 극복하는 요령을 이와 같이 말하였다. “뉴스의 사건, 잡지 기사, 책, 취미, 영화 등에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내용을 생각해 보라.” “눈의 접촉[과] 능동적 경청을 포함하여, 언어적이거나 언어 외적인 의사 소통의 기술을 연마하라.” “자신이 두려워하는 일을 억지로 해 보라.” “수줍어하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가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를 많이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기하지 말라는 격려가 주어졌는데, 경험을 통해 볼 때 수줍음을 극복하려고 노력할수록 극복하기가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

낮은 출생률의 영향

‘낮은 출생률은 이제 산업 사회에서 불안의 원인이 되었다’고, 파리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는 보도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낮은 출생률이란, 고령화하는 인구를 부양할 젊은이들의 수가 언젠가는 충분하지 않게 될 것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상당수 유럽 국가들의 인구는 60세 이상인 사람들이 20세 이하보다 더 많아지는 정도에 이르고 있다. 인구 고령화의 이유로 언급된 것 가운데는, 부부가 여행이나 전문직 추구나 교육을 더 받기 위해 자녀 갖기를 미루는 추세가 있다. 제시된 또 다른 이유들로는, 자녀를 갖는 것을 “짐”이나 “불편”으로 여기게 만드는 경제적 압력과 사람들이 과거보다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이 있다.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안전 벨트?

65세인 한 네덜란드인은 종교적인 신념 때문에, 네덜란드의 안전 벨트 법에서 자신을 면제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프랑크푸르트 종합 신문」(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에 따르면, 이 남자는 개혁 교회의 성원이다. 그가 다니는 교회의 가르침에서는, 사고를 당하지 않으려고 자신을 보호하지 말고 사고를 하느님이 주신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교회의 성원들은 자동차 보험에 들지 않고 백신 접종도 거부하는데, 그것이 “하느님의 섭리”를 거스르는 일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네덜란드의 최고 법정은 그 문제를 재심한 뒤에 상고자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리면서, 안전 벨트를 매는 것은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름진 식사

1978년 3월에 유조선 아모코 카디즈호가 프랑스 브르타뉴의 연안에 좌초하면서, 23만 톤의 원유가 유출되어 약 350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선 일대가 오염되는 일이 있었다. 현재 어떤 피해가 남아 있는가? 1992년 이래 이 오염의 영향은 심지어 해변의 모래사장 밑바닥에서도 완전히 사라졌다고, 마르세유 과학부의 질베르 밀 교수는 말한다. 이렇게 놀랍게 회복된 것은 자연적으로 나타난 박테리아 덕분인데, 이 박테리아는 탄화수소를 소화시킨다. 이 미생물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바로 연체동물과 꿈틀거리는 벌레들이다. 이 작은 동물들이 끊임없이 모래밭을 뒤집어 놓기 때문에, 석유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표면으로 올라오게 되고, 굶주린 박테리아는 그 기름을 먹어 치우게 된다.

수면 부족의 증가

미국 사람들은 “금세기에 접어들던 때보다 하루에 한 시간 반이나 적게 잠을 자고” 있으며 “이 문제는 더 악화될 것 같다”고, 「뉴스위크」지는 지적한다. 이유가 무엇인가? 위스콘신 대학교의 예방 의학 교수인 테리 영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잠을, 거스름돈을 떼어먹고 팔 수 있는 상품처럼 생각한다. 잠을 매우 적게 자는 것은 대단한 수고와 진취성의 표시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수면 부족은 여러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 영향에는 우울증에서 심장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병들이 포함된다. 쥐들을 잠을 자지 못하게 했더니, 2주 반 만에 죽었다. 「뉴스위크」지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그런 식으로 갑자기 죽게 되지는 않겠지만, 수면 부족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생명을 앗아 갈 수 있다. 기진맥진한 의사가 약의 투여량을 잘못 처방하거나, 졸린 운전자가 느닷없이 우리 차선으로 넘어올 수 있는 것이다.” 수면 연구가인 제임스 월시는 이렇게 말한다. “충분한 시간 잠을 자고 시기 적절하게 낮잠을 자는 것이야말로 운전시와 근무시의 기민성을 높이는 가장 믿을 만한 방법이라는 점을 사람들은 교육받을 필요가 있다.”

사고—운명이 아님

브라질에서 해마다 적어도 2만 20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사고로 말미암아 죽는다고, 브라질 보건부는 보고한다. 그 중에서도 교통 사고가 가장 많은 인명을 앗아 간다. 하지만 브라질 소아과 협회의 회장인 린콘 프레이레는 이렇게 단언하였다. “사고는 피할 수 있으며, 더는 운명으로 간주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전국 사고 예방 운동의 책임자인 테레사 코스타는, ‘지난 15년 동안 정부의 조치를 통해 설사와 호흡기 감염과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되었’으므로, 사고 예방을 통해서도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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