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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서 대서 특필된 피 사건
  • 깨어라!—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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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86
깨86 3/15 22-23면

일본에서 대서 특필된 피 사건

“피 ·⁠·⁠· [를] 멀리 할찌니라.” 성서 사도 행전 15:29은 이와 같은 명백한 명령을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제 1세기 그리스도인 회중의 통치체가 공개리에 채택한 결정이며, 이 시대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인들의 교훈을 위하여 하나님의 영감받은 말씀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하나님의 요구 사항은 제 1세기 당시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레위기 17:10-16에 기술된 것처럼, 피를 금하는 명령은 3,500년 전에 모세의 율법에도 나와 있었다. 기실, 그와 유사한 명령은 4,300여년 전에 노아에게도 주어졌는데, 그는 오늘날 지상에 있는 모든 인류의 조상이다. 창세기 9:4에서 우리는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되는 피채 먹지 말 것이니라”는 기록을 보게 된다.

성서에 따라 생활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성귀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피를 귀중하게 보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다. 사람의 창조주이시자 이러한 생명액의 공급자로서, 하나님께서는 피가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가를 올바로 지시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만일 생명을 유지하려고 피를 먹어선 안 되었다면, 논리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정맥 내의 영양 공급 즉 수혈을 해서도 안 될 것이다. 성서의 하나님을 숭배하는 사람들은 그분의 요구 조건들을 주의 깊이 지킨다. 그분의 관점에서 볼 때, 사도 행전 15:28과 29에서 명백히 지적하는 것처럼, 피를 멀리하는 것은 우상 숭배와 음행을 멀리 해야 하는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일본에 충격을 준 사건

1985년 6월 6일 오후 4시 35분, 열살된 다이스즈끼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이었다. 그는 그 지방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의 ‘왕국회관’에서 행해지는 ‘신권 전도 학교’에서의 첫 연설을 연습하려고 가던 길이었다. 가다가 보호 철책과 커다란 덤프 트럭 사이에 있는 신호등 앞에서 멈추었다.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오자 다이는 출발했다. 그때 그는 그 트럭의 커다란 뒷바퀴에 치어 넘어져서 다리가 깔렸다. 상처 부위에서 심한 출혈이 있었다. 가까운 병원으로 옮긴 지 5시간 만에 부상으로 인하여 다이는 죽고 말았다.

이 사건은 전국에 보도되었다. 이 사건이 뉴우스 거리가 된 이유는 부모가 수혈을 거절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다이의 아버지는 ‘여호와의 증인’과 성서를 연구하고 있었고 어머니는 침례받은 ‘증인’이었다. 다이의 부모는 종교적인 입장 때문에, 수혈하는 것을 허락해 달라는 병원 측의 요청을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그들은 그 수혈 거부서에 지문을 찍기까지 하였는데, 이러한 지문은 도장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법적인 구속력이 있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종들에게 ‘피를 멀리하라’고 매우 일관성있게 명령해 놓으신 성경을 따르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했다.

당시, 그 부모는 만일 수혈을 허락하지 않은 것 때문에 아이가 죽는다면 살인 혐의로 고발될 것이라는 위협을 받았다. 그러나 그후에 세밀한 검시 결과 그 아이의 사망 원인은 부모나 병원측의 불찰로 인한 것이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따라서 경찰로부터의 고발은 전연 없었다.

일본의 주요한 세 전국지와 지방 유력지들은 이 사건을 대서 특필하였다. TV와 라디오 뉴우스에도 보도되었다. 이렇게 하여 보도 매체들은 대중의 느낌에 강하게 호소했는데, 그처럼 격한 감정이 게재될 때는 흔히 그렇듯, 그들은 사실을 상당히 왜곡했다. 많은 기사들은 대단히 자극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어떤 시사 해설가는, 스즈끼 가족이 나타낸 것과 같은 강한 종교적 신념에 의해 지배되어 내리는 결정이 일본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것임을 시인했다. 아울러 ‘강제로 수혈을 하여 그 아이가 살아났다면 그 부모와 아이는 수혈하지 않고 죽은 것보다 더 크게 슬퍼했을 것’이라고 그 시사 해설가는 말했다. 이러한 논리로서, 아무도 다른 사람의 신앙을 실제로 판단할 수 없다고 그는 생각하였다.

일본의 텔레비젼 방송국들은 이 사건을 침소 봉대하여 감정적 편견을 촉발시켰다. 그러나 스즈끼 가족의 관점에서는, 성서의 하나님의 명백한 지시에 순종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다. 그래서 인자하고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 부모는 “피를 멀리하라”는 성서의 명령에 순종하였다. (사도 15:20, 29; 21:25) 피를 멀리하라는 점이 「사도 행전」의 세개의 귀절에 별도로 강조되어 있고, 게다가 그 점이 우상 숭배와 음행을 피하라는 것과 병행되어 있다는 사실은, 창조주께서 그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여긴다는 점을 지적해 준다.

드문 예이기는 하지만, 수혈을 거부하여 죽게 된 충실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그분이 정하신 때에 틀림없이 부활될 것이다. 다이의 부모는, 마르다가 그의 오빠 나사로에 관해 말했던 것처럼 확신있게 이처럼 말할 수 있다. “마지막 날 부활 때 그가 다시 살아날 것을 압니다.”—요한 11:24, 새번역; 5:28, 29.

‘여호와의 증인’에게 있어 피에 관한 문제는 전적으로 종교적인 문제이다. 물론 많은 경우에 수혈을 하는 것보다는 하지 않는 것이 덜 위험하며, 그에 따라 수혈로 전염되는 AIDS 및 간염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부차적인 문제이다. 그들의 주된 관심은, 생명의 수여자이시며 영원한 생명을 주실 수도 있는 여호와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분의 은총 가운데 거하는 것이다.—시 36:9; 로마 2:6, 7.

충성스러운 그리스도인들이 ‘피를 멀리하라’는 성서의 명령에 계속 고착하는 데는 어느 정도 희생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회에서 인정하듯 자기 희생이란 하나의 미덕이며, 창조주께 자기 희생적으로 순종하는 것은 분명코 그분의 승인의 미소를 얻게 할 것이다.—누가 9:23, 24.

스즈끼 가족은 그러한 관련된 원칙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감정이 고조된 분위기의 압력을 받으면서도, 전능하신 하나님께 순종하는 성서의 지시를 단호히 따르는 길을 택하였다. (사도 5:29) “모든 위로의 하나님”께서 이 가족이 충절을 지키도록 계속 양육시켜 주시고, 그들에게 부활의 웅대한 축복을 안겨 주시길 기원하는 바이다!—고린도 후 1:3, 4.

[23면 삽화]

1981년, 국민학교 1학년에 들어갔을 때의 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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