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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70 4/1 147-148면

일은 축복이다

할 일이 많은 것이 참으로 축복인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유감스럽게도 성서를 안다고 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일이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내린 저주 중의 하나라고 잘못 가르치고 있다.

일례를 들면 ‘더블류. 알. 보우이’ 교수는 창세기 3:17-19을 논평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아담’과 그의 후손이 저주의 결과로 일하게 되었음을 나타내 준다. 일해야 할 필연성은 ··· 인간 본능으로 볼 때 형벌처럼 보였다. ··· 「창세기」를 통해 내려오는 전통을 형성한 사람들은 여기서 그들의 경험 및 그들의 선악관을 해석하려고 시도한다. 그들은 노동의 필연성을 좋아하지 않았으며, 그 결과 노동을 저주로 간주하였다. 노동은 형벌과 같이 느껴졌으므로 그들은 노동이 형벌이라고 결론내렸다.”—「해설자의 성서」 1권, 511면.

‘아담’이 불순종하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니라”고 말씀하셨다. 땅은 저주를 받았으나, 일 그 자체가 저주인가?—창세 3:17-19.

처음 창조되어 완전했던 인간은 일거리를 받았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셨다. ‘에덴’ 동산은 광활한 동산이었으며, ‘아담’이 ‘에덴’ 동산 밖을 나가지 않고도 모든 동물들의 이름을 지어 준 것으로 보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종(種)의 육상 동물들을 일부 수용할 만큼 넓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게 큰 공원을 지키고 가꾸는 것은 하나의 일이었다. 그러나 그 일은 괴롭거나 힘에 부치는 노동이 아니었다. 그 일은 즐거운 일이었다. 그러한 일은 저주가 아니었다.—창세 2:15.

이것이 올바른 결론이라는 것은 성서의 다른 곳에서도 확증해 준다. 성서는 우리가 장차 들어갈 무덤에는 일이 없으므로, 지금 우리의 힘 닿는 데까지 일하라고 알려 준다. (전도 9:10)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된다고 성서는 말한다. (잠언 10:4) 또한 게으른 자는 “패가하는 자의 형제”라고도 하는데, 패가하는 자의 두목은 다름아닌 ‘사단’이다! (잠언 18:9) ‘솔로몬’ 왕의 다음과 같은 말은 적절하다.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전도 3:12, 13.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계실 때, 한번은 그의 아버지가 일하시므로 그도 일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요한 5:17) 사도 ‘바울’도 누차 다른 사람에게 일하라고 권고하였고, 자기 자신도 수고하여 일하였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로마 12:11; 에베소 4:28; 고린도 후 11:27.

할 일이 많은 것은 축복인데, 그 한 가지 이유는 쓸데 없는 문제에 휩쓸리지 않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 원칙을 지지하여, 젊은 과부들은 결혼하여 자녀를 기르라고 하였는데, 그 이유는 할 일이 많으면 그들에게 보호가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디모데 전 2:15; 5:14.

할 일이 많으면 유익한 또 한 가지 이유는 시간을 빨리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특히 정년 퇴직한 사람들이 실감하는 바이다. 그들은 할 일이 거의 혹은 전혀 없기 때문에 불만과 피로를 느끼는 경우가 왕왕 있다.

할 일이 많은 것이 축복이라는 또 다른 이유는 많은 것을 성취하였다는 만족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일이란 영예롭고 정직한 수고를 의미한다. 도둑질하거나 속이거나 이기적 목적으로 남을 착취하는 일을 하는 자들은 아무런 축복도 받지 못한다. 비록 그들이 물질적으로는 많은 것을 얻는다 하더라도 진정한 축복은 맛보지 못한다!

오늘날 가장 바쁜 집단은 여호와의 그리스도인 증인들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들은 개인 성서 연구를 하고, 일주일에 다섯 가지 집회에 참석하고 하나님의 왕국의 기쁜 소식을 전파하고 사람들을 제자로 삼는 일에 바쁘며, 그와 동시에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을 물질적으로 부양하기 위하여 정직하게 생계를 유지한다. (마태 24:14; 28:19, 20) 주의 사업에서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그들은 이 세상과 육신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것은 그들에게 보호가 된다. 그들은 또한 여호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고, 애통하는 진리의 추구자들을 위로하는 데서 즐거움과 만족을 얻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영원한 생명을 상으로 받을 약속을 가지고 있다.—고린도 전 15:58; 고린도 후 8:21; 디모데 전 5:8.

만약 당신이 증인들의 회중에 참석하여, 그들과 사귀어 본다면, 그들이야말로 진실로 행복한 백성임을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은 또한 대부분의 경우 그들 중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가르치는 일을 제일 많이 하는 사람들임을 알게 될 것이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으므로, 실로 그들은 많은 축복을 받는다.—사도 20:35.

그러나 증인들이 광신자라든가 극단주의자는 아니다. 그들은 이치적이다. 특히 가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회중에서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이 문제에 있어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그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인정한다. 그들은 그들의 가족이 가능한 한 많은 활동을 하도록 마련하며, 특히 성서를 함께 연구하는 일을 등한히 하지 않는다. 그들은 또한 가족이 오락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보살핀다.

성서는 일을 저주라고 가르치는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할 일이 많은 것은 축복인가? 그렇다. 단 우리가 올바른 일을 하고, 우리의 다른 욕구와 가족의 욕구를 등한히 하지 않고 균형잡히게 일할 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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