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영적 이정표!—「신세계역 성경」 한국어판 발표
지난 1999년 7월 23일은 또 하나의 영적 이정표에 도달한 날입니다. 「신세계역 성경」(New World Translation of the Holy Scriptures) 한국어판이 처음으로 발표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사용해 온 성서 번역판들에 더하여 이제 「신세계역」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또 다른 성서 번역판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누가 뒤에서 일하였습니까? 「신세계역」이 믿을 만하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습니까?
그토록 많은 성서 번역판이 필요한 이유
근년에 새로운 성서 번역판들이 매우 많이 발행되었습니다. 일부 언어 사용자들은 새로운 번역판을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처음으로 읽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정받는 번역판들이 여러 언어로 이미 나와 있는데도 그 언어들로 된 새로운 성서 번역판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새캐 쿠보와 월터 스펙트 공저 「그토록 많은 번역판이 왜 필요한가?」(So Many Versions?)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성서 번역판은 결코 없다. 번역판은 성서 학문의 발전과 언어상의 변화에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
성서 기록에 원래 사용된 언어들, 즉 히브리어와 아람어와 그리스어에 대한 이해가 금세기에 상당히 발전하였습니다. 또한 이전 세대의 성서 번역자들이 사용한 것들보다 오래 되고 더 정확한 성서 사본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이전 어느 때보다 더 정확하게 하느님의 말씀을 번역할 수 있습니다!
「월간 애틀랜틱」(The Atlantic Monthly)지는 영리 사업을 뜻하는 표현을 사용하여 “성서 발행은 큰—엄청나게—큰 사업이다”라고 기술합니다. 때로는 베스트셀러를 내고 싶은 마음이 정확성에 대한 관심을 흐리게 하는 듯합니다. 새로 나온 한 성서 번역판에서는 발행인이 너무 “지루”하다고 여기는 구절들을 임의로 삭제하였습니다. 또 다른 성서 번역판에서는 현대 독자들을 불쾌하게 할 수 있는 단어나 표현을 변경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여권신장론자들의 호감을 사려고 하느님을 “어버이”라고 부릅니다.
하느님의 이름을 감추는 일
아마도 가장 우려되는 추세는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 곧 여호와와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그 이름을 “야훼”라고 번역하는 학자들도 있음.) 고대 성서 사본들에서는, 하느님의 이름이 YHWH나 JHVH로 음역될 수 있는 히브리어 네 자음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뚜렷이 구별되는 이 이름은 소위 구약에만도 거의 7000번이나 나옵니다. (탈출 3:15; 시 83:18) 그러므로 창조주의 의도는 그분의 숭배자들이 그 이름을 알고 사용하는 것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여러 세기 전에 유대인들은 미신으로 말미암은 두려움 때문에 하느님의 이름을 더는 발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후 미신에 따른 그러한 견해가 그리스도교에도 스며들었습니다. (비교 사도 20:29, 30; 디모데 첫째 4:1) 성서 번역자들이 하느님의 이름을 “주”라는 칭호로 대치하는 것이 일반 관행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성서 번역판에는 하느님의 이름이 모두 삭제되어 있습니다. 현대의 일부 영어 성서 번역판들은 요한 17:6에서 “이름”이라는 단어를 빼기까지 하였습니다. 그 구절에서 예수께서는 “저는 ··· 당신의 이름을 나타냈습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날의 영어 역본」(Today’s English Version)은 “나는 당신을 알게 하였습니다”라고 번역합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이름을 기피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성서 번역자를 위한 실용 자료」(Practical Papers for the Bible Translator)(제43권, 제4호, 1992년)지에 실린 글을 고려해 보십시다. 그 간행물은 세계적인 성서 번역 활동의 대부분을 조정하는 연합 성서 공회(UBS)가 발행하는데, 한 기사에서는 이렇게 기술하였습니다. “YHWH가 고유 명사임이 분명하므로, 음역하는 것이 원칙상 가장 논리적인 번역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그 기사는 “하지만 감안해야 할 얼마의 사실들이 있다”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러한 “사실들”이란 얼마나 타당한 것입니까? 그 간행물에 의하면, 일부 학자들은 이렇게 추리합니다. “우리가 야훼 같은 이름을 [비그리스도인들에게] 소개한다면, ‘야훼’가 그들이 이미 알고 있는 하느님과는 다른, 생소한 하느님, 새롭고 알려지지 않은 하느님이라는 ···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성서는 여호와 하느님께서 비그리스도인들이 숭배하는 신들과는 실제로 다른 분임을 힘 주어 가르칩니다!—이사야 43:10-12; 44:8, 9.
일부 학자들은 하느님의 이름을 “주”라는 칭호로 대치하는 것은 전통을 따르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하느님께 불명예를 돌리는 전통을 따르는 일을 정죄하셨습니다. (마태 15:6) 그뿐 아니라, 이름을 칭호로 대치한다는 개념은 전혀 성경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는 “하느님의 말씀”, “왕들의 왕” 등의 많은 칭호가 있습니다. (계시 19:11-16) 예수라는 이름을 그러한 칭호로 대치해야 합니까?
앞서 언급한 간행물의 또 다른 기사에서는 “보통 ‘여호와’라는 형태는 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일반적으로 학자들은 ‘야훼’가 원래의 발음과 가장 가까운 표현이라고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레미야, 이사야, 예수처럼 잘 알려진 성서 이름들도 원래의 히브리어 발음(이르메야, 예샤야후, 예호슈아)과는 다르게 번역됩니다. “여호와”라는 형태가 하느님의 이름을 번역하는 정통적인 방식—많은 사람에게 잘 알려진 형태—이므로, 그것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공허한 울림과 같습니다. 사실 하느님의 이름을 사용하기를 꺼리는 것은, 학문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감정과 편견에 근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는 학문적인 문제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인도의 한 UBS 자문 위원은 하느님의 이름을 번역판에서 이전에 사용하다가 삭제한 결과에 관하여 기술하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시인합니다. “힌두교인들은 하느님이라는 칭호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은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을 알고 싶어한다. 이름을 모르면 그 이름을 지닌 분과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사실, 이러한 지적은 하느님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이름을 아는 것은 그분을 비인격적인 어떤 힘으로가 아니라 인격적인 특성을 가지신 분 곧 우리가 알 수 있는 분으로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탈출 34:6, 7) 따라서 성서는 이렇게 언명합니다.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로마 10:13) 여호와의 숭배자들은 그분의 이름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느님께 영예를 돌리는 번역판
그러므로 1950년에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 신세계역」 영문판이 처음 발행된 것은 이정표가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뒤이어 10년 동안, 흔히 구약이라고 불리는 히브리어 성경의 여러 부분이 분권으로 발행되었습니다. 1961년에는 단권으로 된 영문판 성경 전서가 발표되었습니다. 의미심장하게도 「신세계역」은 “구약”에 7000번 가까이 나오는 하느님의 이름을 모두 여호와라고 번역합니다. 특히 뛰어난 것은 하느님의 이름을 “신약” 곧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에서 237번 회복시킨 점입니다.
그 이름을 회복시킨 일은 하느님께 영예를 돌릴 뿐 아니라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전망을 열어 줍니다. 예를 들어, 많은 번역판에서는 마태 22:44을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셨다’라고 번역합니다. 그러면 누가 누구에게 말씀하신 것입니까? 「신세계역」은 이 구절을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셨다”라고 번역함으로써 시편 110:1을 정확히 인용합니다. 따라서 독자들은 여호와 하느님과 그분의 아들 사이의 중대한 구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누가 뒤에서 일하였는가?
여호와의 증인을 대표하는 법적 기관인 워치 타워 성서 책자 협회가 「신세계역」을 발행합니다. 백년 이상, 이 협회는 여러 종류의 성서를 인쇄하여 세계 전역에 배포해 왔습니다. 이 특별한 번역판은 신세계역 성서 번역 위원회로 알려진 일단의 그리스도인들이 이 협회에 맡긴 것입니다. 그 위원들은 개인의 명성을 구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죽은 후에도 익명으로 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비교 고린도 첫째 10:31.
이 작품에 「신세계역」이라는 명칭을 붙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명칭은 인류가 베드로 둘째 3:13에서 약속하는 “신세계의 입구”에 와 있다는 확신을 반영하였습니다. 그 위원회가 기술한 바와 같이, 이 “구세계로부터의 과도기”에 성서 번역판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의 순결한 진리”가 빛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1950년판 머리말 참조.
정확한 번역판
따라서 정확성에 우선 순위를 두었습니다. 영문판 번역자들은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본문을a 사용하여 원어인 히브리어, 아람어, 그리스어에서 직접 번역하였습니다. 또한 고대의 본문을 가능한 한 직역하면서도 현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일부 학자들이 「신세계역」의 충실성과 정확성에 대해 칭찬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히브리어 학자 벤저민 케다르 교수는 1989년에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히브리어 성서 및 번역과 관련된 언어학 연구에서 나는 흔히 「신세계역」이라고 알려진 성서의 영문판을 참조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이 번역이, 본문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성실한 노력을 반영하고 있다는 나의 느낌을 거듭 확인하게 된다.”
다른 언어판으로도 사용하도록 마련함
따라서 적절하게도 워치 타워 협회는 영어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신세계역」을 사용하도록 마련하였습니다. 현재 이 번역판은 전역과 부분역을 합하여 31개 언어로 발행됩니다. 이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협회는 성서 단어 연구와 컴퓨터 기술을 결합한 성서 번역 방법을 개발하였습니다. 또한 협회는 현재 미국 뉴욕 패터슨에 번역 봉사부를 설립하여 번역자들을 지원해 왔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의 통치체는 집필 위원회를 통하여 성서 번역 활동을 면밀히 감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성서를 번역하는 일은 어떻게 수행됩니까?
먼저 일단의 헌신한 그리스도인들이 번역팀으로 일하도록 임명됩니다. 경험에 의하면 번역자들이 개별적으로 일하는 것보다 팀으로 함께 일할 때 더 나은, 더 균형 잡힌 번역판을 만들어 냅니다. (비교 잠언 11:14) 일반적으로 팀 구성원들은 이미 협회 출판물 번역자로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제 번역팀은 성서 번역의 기본 원칙과 특수하게 개발된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일에서 철저한 훈련을 받습니다.
번역팀은 (1) 정확하고 (2) 일관성 있고 (3) 언어가 허용하는 한 직역이면서도 (4)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성서를 만들어 내도록 지시를 받습니다. 그 일이 어떻게 행해집니까? 새로 발표된 성서를 고려해 보십시오. 번역팀은 먼저 영문 「신세계역」에 사용된 모든 주요 성서 용어들에 상응하는 한국어 표현들을 정하였습니다. 성서상의 관련어와 동의어를 보여 주는 프로그램이 컴퓨터에 입력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영어 단어들이 원어인 그리스어나 히브리어의 어떤 단어에서 번역된 것인지를 컴퓨터로 알 수 있으므로, 번역자는 그 그리스어나 히브리어 단어들이 다른 구절에서 어떻게 번역되었는지를 연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한국어의 상응 용어들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단어들에 대해 합의를 본 다음, 번역팀은 각 구절을 다룰 때 한국어 상응 표현을 보여 주는 컴퓨터를 사용하여 성서를 번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번역에는 단지 일련의 단어들을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뿐 아니라 훨씬 더 많은 것이 관련됩니다. 정해진 한국어 용어들이 각 문맥에서 성경의 정확한 사상을 전달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많은 일을 해야 하였습니다. 또한 문법과 구문이 만족스럽고 자연스러운 것이 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였습니다. 이 작업에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신세계역」 한국어판은 읽기 쉽고 분명하고 이해하기 쉽고 고대 본문에 충실한 방식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번역한 것입니다.
「신세계역 성경」을 직접 검토해 보시도록 권하는 바입니다. 본지 발행인이나 여호와의 증인의 지방 회중을 통하여 구하실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한국어로 충실하게 번역한 성경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 번역판을 최근에 발표한 것이 참으로 또 하나의 영적 이정표가 되었다는 사실에 여러분도 조만간 틀림없이 동의하실 것입니다!
[각주]
a 웨스트콧과 호트의 「원 그리스어 신약」(The New Testament in the Original Greek)이 기본 그리스어 본문으로 사용되었고, R. 키텔의 「비블리아 헤브라이카」가 히브리어 성경의 기본 본문이었다.
[28면 네모와 삽화]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신세계역」의 일부 특징
분명하고 읽기 쉬운 활자
여러 개의 절을 묶어 단락을 구성함: 각 절을 별개의 단락으로 만들지 않고, 여러 개의 절을 묶어 단락을 구성하였다. 이것은 독자가 성서 필자들의 사상 전개를 따라가는 데 도움이 된다.
난외 표제: 대부분의 페이지 상단에 실린 난외 표제는 성서 기록을 신속히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난외 참조 성구: 각 페이지에는 관련 성구들을 지적해 주는 참조 성구 목록이 들어 있다.
단어 색인: 책의 뒤쪽에 “성서 어구 색인”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부분이 있다. 찾고자 하는 단어들과 그 단어들이 나오는 성서 구절들이, 대개 문맥을 보여 주는 짧은 발췌문과 함께 열거되어 있다.
부록: 기본 성서 교리들과 관련 문제들에 대한 일련의 짧은 기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