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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95 12/1 28-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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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라!—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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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95
깨95 12/1 28-29면

세계를 살펴봄

고고학적 발견

고고학자들은 1922년에 보물로 가득 찬 투탕카멘 왕의 무덤을 발견한 이후로 이집트의 왕들의 계곡에서는 더 이상 주목할 만한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그러나 그 계곡에서 가장 크고 가장 복잡한 것일 수도 있는 새로운 무덤 하나가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적어도 67개의 묘실이 있으며 아래층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묘실까지 합하면 총 100개 이상의 묘실이 있을 이 무덤은, 람세스 2세가 자기 아들들의 매장지로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람세스 2세는 기원전 13세기에 66년간 통치하였으며, 그에게는 52명의 아들을 포함하여 100명이 넘는 자녀가 있었다. 그의 두 아들의 무덤은 이미 발굴된 바 있다. 다른 아들들은 이 새로 발견된 무덤에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 곳에서 그의 장자인 아멘히르코프세프를 포함하여 네 아들의 이름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발견으로 종교학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는데, 일부 학자들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떠나 올 당시 람세스 2세가 이집트의 파라오(바로)였다고 추측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출애굽 시기를 기원전 1513년으로 본다.

“위험한 사업”

“광업은 본래 위험한 사업이면서도 국가 경제에 대단히 중요한 사업”이라고 요하네스버그의 「위크엔드스타」지는 지적한다. 광업이 정말 얼마나 위험한지가 지난 5월에 뚜렷이 드러났다. 당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금광에서 12톤짜리 지하 기관차가 “세 개 이상 되는 안전 장치를 부수고 2,103미터의 갱도 아래로 곤두박질 쳐 승강기를 완전히 찌그러”뜨렸는데, 그 안에는 광부 104명이 타고 있었다. 생존자는 아무도 없었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비극은 오랫동안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전형적인 한 단면이 되어 왔다”고 「위크엔드스타」지는 전한다. “금세기에 들어와 처음 93년 동안, 광산에서 광부 6만 9000명이 사망하였으며, 100만 명 이상이 부상당하였다.”

전쟁과 불안의 시대

“일부 역사가들은 20세기가 전례 없이 미개한 시대로 간주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뉴욕 타임스」지는 지적한다. “점점 더 역사가들은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냉전 기간이 포함된 1914년부터 1989년까지의 75년간을 완전히 구별된 시대, 다시 말해 세계의 상당 부분이 전쟁 중이거나 전쟁으로부터 복구 중이거나 전쟁을 준비 중인 독특한 시대로 간주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의 한 기사도 그 점에 동의하면서, “현 20세기의 전쟁은 전투원과 민간인을 따로 구별하지 않은 ‘총력전’이었다”고 말한다. “대량 학살된 유대인을 포함하여 사상자가 수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과거 여러 세기 동안에 치러졌던 야만적인 전쟁들은 그에 비하면 동네 싸움에 불과하였다.” 시민 폭동으로 인해 살상자 수가 늘어났다. 얼마나 되는 사람이 사망하였는가? “주비그네프 브레진스키의 추산에 의하면, 1914년 이래 ‘사망자 수’는 총 1억 9700만 명이 되는데, 이는 ‘1900년 당시 전세계 인구의 10분의 1이 넘는 수에 해당’한다”고 「워싱턴 포스트」지는 전한다. 동 지는, “테러 행위와 무자비한 살육이 금세기 문화에 깊이 뿌리 박혀 있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며 “금세기의 어떠한 정치 및 경제 제도도 불안에 떨고 있는 수많은 사람에게 아직까지 안정과 만족을 가져다 주지 못하였다”고 부언한다.

세계 보건 조사

세계 보건 기구(WHO)가 처음으로 연례 세계 보건 조사를 실시하여 보고한 바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약 40퍼센트인 20억 명 이상은 늘 병에 걸려 있다. 상당수의 질병들은 피할 수도 예방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한다. 가장 큰 근본 원인은 빈곤인데, 세계 인구 56억 명 중 과반수가 가장 기본적인 약품조차 구할 수 없는 형편이며, 세계 어린이의 3분의 1이 영양 부족이고 5분의 1은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단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매우 치사적인 질병—심장병, 뇌졸중, 폐질환, 결핵, 말라리아, 호흡기 감염 및 다섯 살 미만의 어린이들이 걸리는 설사병—으로 인해 매년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그 보고에 의하면, 지난 25년 사이에 평균 수명은 61세에서 65세로 늘어났다. “날마다 생존하기 위해 투쟁을 벌여야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좀더 오래 살 것이라는 전망은 상이 아니라 형벌에 더 가까운 것일지 모른다”고 WHO의 사무국장인 나카지마 히로시 박사는 말하였다.

아마겟돈에 대한 견해

옴 진리교가 지난 3월에 도쿄 지하철에서 치사적인 사린 가스를 살포한 일로 대중의 관심을 끌게 되자, 일본의 종교들은 자극을 받아 아마겟돈에 대한 자기들의 견해를 표명하였다. “여러 해 동안, 한 사교 집단의 지도자인 아사하라 쇼코는 ·⁠·⁠· 전세계가 아마겟돈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고 「데일리 요미우리」지는 보도한다. 「마이니치 데일리 뉴스」지에 따르면, 옴교가 명목상으로는 불교였지만, 두 불교 단체는 “아마겟돈이라는 말은 불교에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개념”이라고 말하였다. “조사에 응한, 주류를 이루는 두 그리스도교 단체는 모두 ·⁠·⁠· 아마겟돈이 임박했다는 옴교의 교리를 일축해 버렸다. 가톨릭 단체는 그 교리가 가톨릭교인들에게는 생소하다고 말하였으며, 한편 프로테스탄트 단체는 그 사교 집단이 ‘전후 문맥을 무시한 채 성서에 나오는 단어를 해석’하였으며 따라서 ‘아마겟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였다. 통일교는 ‘일반 사람들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포교 방법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하였으며, 신요엔이라는 단체는 어떤 견해가 지나치게 강요될 경우 사람들은 위협을 느끼게 된다고 진술하였다.” 옴교의 교주도 자기의 예언을 의심하였던 것 같다. 그 집단의 한 고위 지도자의 말이 이렇게 인용 보도되었다. “내 추측으로는, 사린 가스 살포 계획은 교주의 예언을 성취시키기 위해 시도된 것 같다.”

종교와 병 고침

개심 수술을 받은 232명의 연로한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서는, “자기의 종교관을 통해 힘과 위로를 얻을 수 있었던” 환자들이 “종교적 믿음을 통해 아무런 위안도 얻지 못한 환자들보다 생존율이 세 배나 더 높”았음을 보여 준다고 파리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는 전한다. 이전의 조사에서 벗이나 가족들과 친밀한 관계를 갖고 그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지적이 있기는 하였지만, “중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종교적 믿음이 이처럼 건강에 크나큰 유익이 된다는 점이 실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동 지는 전하였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토머스 옥스먼 박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위험하고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황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어떤 더 큰 의미가 있다거나 더 큰 힘이 작용한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 의료상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느린 우편

우편 업무가 비효율적이라고 불평할 만한 이유가 있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탈리아의 비첸차에 사는 한 부부의 경험을 통해 위안을 얻을 수 있다. 1944년에 북유럽에서 나치 강제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는 동안, 한 이탈리아 남편은 아내에게 “소식이 늦게 도착하더라도 걱정하지 말”라는 편지를 써 보냈다. “예고한거나 마찬가지”라고 「라 레푸블리카」지는 전하는데, 그 소식이 51년 뒤에야 목적지에 도착하였기 때문이다. 현재 80대인 이 부부는 그 편지가 도착하여 생각지도 않은 기쁨을 얻게 되자, 이 일을 기념하기 위해 친구들을 불러 작은 파티를 열었다. 어떤 경로를 거쳐 마침내 이 편지가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었는지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가상 현실이 미치는 영향

가상 현실(VR) 게임이 “금세기 말까지는 가정용 비디오 게임 시장의 3분의 1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캐나다의 「글로브 앤드 메일」지의 한 기사는 주장한다. 이러한 게임을 하는 사람은 이어폰이 내장되어 있는 헬멧을 쓰고 양쪽 눈앞에 화면이 나오는 장치를 착용한다. 게임을 하는 사람은 선이 연결된 장갑을 사용하여 동작 신호를 전달하고 컴퓨터가 만들어 낸 세계 속에서 활동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게임이 제공하는 실감나는 화상이 “사이버질환”을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는데, 아마도 이 병은 컴퓨터가 만들어 내는 영상이 신체의 동작에 따라 반응할 때 생기는 시간차 때문에 발생하는 것 같다. 후유증 가운데는 방향 감각 상실, 멀미, 두통, 눈의 피로, 근육 공조상의 문제, 갑자기 생생하게 과거가 회상되는 플래시백 현상 등이 포함된다. 동 지에 따르면, “관찰자들은, 사이버질환의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누군가가 손상을 입고 VR을 법정에 넘기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예견한다.” 시뮬레이션 즉 모의 상황이 사람의 반응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 때까지는 “화상이 덜 실감나는 것, 동작 횟수가 적은 것, 주의를 덜 사로잡는 모의 상황 그리고 기기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그 기사는 제안한다.

종교 형상 자동 판매기

전통적으로 가톨릭 국가들에서는 종교 형상이 “수호 성인이나 성지 수호자에 대한 대중의 정성”을 나타내는 가장 눈에 띄는 표 가운데 하나라고 이탈리아의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지적한다. 이제는 과학 기술이 이 번창하는 종교 상품 판매 사업에 도입되었다. 특별 제작한 토큰을 넣으면 성상 자동 판매기, 일명 “성상 자판기”에서 종교 형상이 나온다. “이 자가 구매 방식은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 줄을 설 필요가 없게 하고, 누구나 종교 형상을 구입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동 지는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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