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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95 3/15 28-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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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를 살펴봄
  • 깨어라!—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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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95
깨95 3/15 28-29면

세계를 살펴봄

여사제는 안 됨

갤럽 조사에 의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회견에 응한 가톨릭 교회 성원의 3분의 2 이상이 여사제 임명을 허락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가톨릭교인들에게 그런 견해를 버리라고 단호하게 말하였다. 주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교황은 이렇게 교시하였다. “본인은 교회에 여성을 사제로 서품할 권위가 전혀 없으며, 모든 교회 신도는 이러한 판단을 절대적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선언하는 바이다.” “사제 서품을 남성에게만 국한시킴”이라는 제목의 로마 교황의 서한에는 이렇게 부언한 공식 성명이 첨부되어 있었다. “이것은 공개적으로 왈가왈부할 만한 문제가 아니므로, 언제나 신도들의 충분하고도 절대적인 동의가 필요하다. 또한 반대로 가르치는 것은 양심을 그릇 인도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두 달 전에, 32명의 여성이 영국 국교회의 사제로 임명되어, 영국 국교회 사상 최초의 여사제가 되었다. 그러자 약 700명의 영국 국교회 교직자가 로마 가톨릭교로 개종할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35명만이 사임하였을 뿐이다. 바티칸의 일부 관리들은, 반대 의견을 가진 영국 국교회 사제들이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환영받을 것임을 알리려는 의도가 교황의 서한에 넌지시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

“서랍 속의 살인마”

“대도시에서는, 집안에 무기를 두려는 유혹이 심해지고 있다”고 「베자」지가 “서랍 속의 살인마”라는 표제 아래 전한다. 그러나 브라질의 한 일등 사수는 이렇게 주장한다. “총기 사고에서 제외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총기 사고를 피하는 유일한 길은 총을 구입하지 않는 것이다.” 범인들은 총을 더 잘 다루며 허점을 이용할 것이기 때문에, 범인과 대치하여 자기를 방어하려는 사람에게 좋은 결과가 있게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한 경찰관은 이렇게 지적한다. “사람들은 무기가 없으면, 공격해서가 아니라 머리를 써서 대치 상태에서 이기려고 할 것이다.”

동물이 줄고 있다

짐바브웨는 한때 자랑할 만하게도 검은코뿔소의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그러나 1980년에는 약 3000마리이던 것이 현재는 그 수가 대략 300마리로 감소되었다고 요하네스버그의 「스타」지는 보도한다. 밀렵꾼들은 코뿔소의 귀중한 뿔을 얻기 위해 사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 짐바브웨 정부는 엄격한 법률을 제정하였는데, 그 법률은 공원 관리국 관리들에게 밀렵꾼을 사살할 권한을 부여하였다. 문제는 정부가 국립 공원·야생 생물 관리국에 코뿔소 서식 지역을 효율적으로 순찰할 만한 충분한 자금을 대줄 수 없다는 점이다. 「스타」지는 밀렵 때문에 “지난 10년 동안, 짐바브웨의 코끼리 수가 8만 마리에서 대략 6만 마리로 [감소되었다]”고 보도한다.

트럭 운전자들이 에이즈를 퍼뜨리다

인도에서 트럭 운전자들은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집단으로 간주된다. 오랜 기간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수천 명의 운전자들은 봄베이의 사창가를 자주 드나드는데, 그 곳에서 일하는 8만 명의 매춘부 가운데 50 내지 60퍼센트가 HIV 양성 반응자인 것으로 추산된다. 트럭 운전자들은 봄베이에서부터 시작하여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 도로 근처에 있는 일부 마을에는 오두막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마을 여자들은 거기서 트럭 운전자와 성관계를 가져 돈을 번다. 인근 도시에 사는 부유한 청년들도 이 지역을 자주 드나드는데, 「타임스 오브 인디아」지에서 지적하듯이, 이리하여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가 얽히고 설켜 추적할 수도 없게 된다.” 많은 트럭 운전자들이 더운 날씨에 장시간 여행한 뒤에 몸을 식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문제가 가중되고 있다.

평화 배당금은 얼마나?

“예상했던 ‘평화 배당금’은 어떻게 되었는가?” 프랑스의 잡지 「발뢰르 악틔엘레」가 던진 질문이다. 냉전의 긴장이 완화됨에 따라 많은 정부에서 군비(軍費)를 축소하자, 이전에 군비(軍備)에 지출하던 막대한 자금 중 적어도 일부는 빈곤과 질병 퇴치에 도움이 되도록 인도주의적 프로그램에 사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일게 되었다. 그 잡지가 최근의 「UN 인간 개발 보고서」(UN Human Development Report)를 인용하여 지적한 바에 따르면, 지난 7년 동안 군비 삭감으로 “절약된 금액”이 누적되어 무려 9350억 달러에 이르렀는데도, 인도주의적 프로그램에 들어간 비용은 전혀 늘지 않았다. 또한 그 보고서는 여전히 많은 나라가, 교육과 건강을 위한 마련에 지출되는 비용을 합친 것보다 서너 배나 많은 비용을 계속해서 군비에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종교에 대한 관심이 줄다

종교에 대한 일본 사람들의 무관심이 점점 더해 가고 있다는 사실이 「요미우리 신문」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 드러났다. 1979년 이래 5년마다 실시된, 동 지의 “종교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에 따르면, 특정한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비율이 최근에는 네 명당 한 명이라는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달하였다. 종교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놀랍게도, 조사에 응한 사람의 47퍼센트는 종교가 “돈버는 데 너무 열을 올리고 있다”고 불평하였다. 종교가 “공격적인 전도 활동”을 하고 “정치에 너무 깊이 연루되어 있”으며, “존경할 만한 종교 지도자가 없”다고 비난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44퍼센트는 하느님이나 부처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였다.”

축복 판매

심각한 재정난으로, 러시아 정교회의 많은 사제들이 축복을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공공연하게 이런 사업을 벌이는 것에 모든 사제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모스크바 타임스」지는 한 러시아 정교회 사제의 이러한 말을 인용하였다. “많은 교회는 보수 비용으로 자금이 상당히 필요하다.” 따라서 사제들은 상점, 아파트, 술집, 카지노 등을 축복해 주고 돈을 받는다. 차들도 축복을 받는다. 중고차 시장 부근에서 활동하는 한 사제는 축복하는 차의 종류에 따라 3만에서 5만 루블(한화로 약 1만 2000원에서 2만 원)을 받는데, 그 축복 가운데는 기도, 분향 그리고 “성수”를 뿌리는 일이 포함된다.

난폭 운전자를 다룸

어떤 운전자가 당신을 추월하여 거칠게 앞으로 끼여들거나 라이트를 번쩍이며 비키라고 하고는 지나가면서 불쾌한 몸짓을 한다. 만일 이 때 잘못 대응했다가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판 「리더스 다이제스트」지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권한다. 침착하고 경쟁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취하라. 운전에만 집중하고 상대편 운전자와 눈길을 마주치지 말라. 3초에서 10초 간격으로 백 미러를 보라. 위험한 운전자는 미리 식별하여 길을 내주라. 다른 차가 앞으로 끼여들 수 있도록 감속하거나 방향 지시등을 켜고 여유 있는 차선으로 옮기라. “난폭한 운전자를 대하는 당신의 태도가 당신의 안전은 물론 생존까지 좌우하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고 그 기사는 결론 짓는다.

월드컵과 하느님

“[브라질은] 월드컵 [축구 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온갖 종류의 종교적 행위를 동원한다”고 「조르날 다 타르데」지는 보도한다. “시합 전후와 도중에 의식이 거행된다.” 브라질의 베베토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하느님께서] 브라질 편이 되어 주실 것임을 나는 확신한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하느님 덕분에 승리하였다고 한 점을 지적하면서 추기경 돔 루카스 모레이라 네베스는 이렇게 썼다. “많은 사람에게 월드컵 제패는 개인적, 가족적 혹은 사회적 의의가 있을지 모른다. ·⁠·⁠· 다시 말해, 자존심과 자신감의 회복, 많은 고통 중의 위로, 심지어 고립된 나라에는 카타르시스[정화]를 가져다 줄지 모른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축구 스타인 마우루 실바는 이렇게 진술하였다. “브라질 팀의 일부 선수들과는 달리, 나는 하느님께서 우리가 세계를 제패하도록 도와 주셨다고는 믿지 않는다. 하느님은 편파적이 아니시며, 더군다나 축구와는 관련도 없으시다.”

키 작은 사람들의 장애물

독일에서는 키가 150센티미터 이하인 사람이면 단신(短身) 협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쥐트도이체 차이퉁」지는 보도한다. 그 협회의 회원인 사비네 포프는 난쟁이 혹은 소인(小人)으로 불리기를 싫어한다. “우리는 실제 사람이지, 동화 속의 인물이 아니”라고 그 여자는 말한다. 신장이 작은 사람들에게는 일상 생활 자체가 장애물의 연속일 수 있는데, 엘리베이터 버튼, 전기 스위치, 표 자동 발매기 그리고 문의 손잡이 같은 물건들이 너무 높아 손이 닿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키 작은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비단 신체적인 문제만이 아니다. 그 협회의 회장인 하랄트 베른트는 일반적으로 사회가 그들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개탄한다. “키 작은 사람들이 비록 몸집은 작아도 일은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베른트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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