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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누카—“유대인의 크리스마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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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누카—“유대인의 크리스마스”인가?
  • 깨어라!—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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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90
깨90 12/15 11-13면

성서의 견해

하누카—“유대인의 크리스마스”인가?

무수히 많은 사람이 세계 전역에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해 준비를 하는 것처럼,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축일 곧 하누카절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 하누카란 무엇인가?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은 흔히 하누카를 일종의 “유대인의 크리스마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사실상 그 축하 행사가 역점을 두는 것은 산타클로스와 장식된 상록수와 같은 것들, 곧 하나님이나 예수 혹은 성서와는 전혀 무관한 것들이다. 12월 25일이라는 날짜마저도 예수의 탄생일이 아니라 신화상의 태양신 미트라의 탄생일이다! 그와는 달리, 하누카는 고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역사상 실재한 사건을 연례적으로 기념하는 날이다.

사실, 하누카가 그리스도인 희랍어 성경에 언급되어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우리는 요한 복음 10:22, 23에서 “예루살렘에 수전절[히브리어, 하누카]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예수께서 성전 안 솔로몬 행각에서 다니시니”라는 글을 읽게 된다. 이 절기는 예수 시대에 이미 축하되고 있던 것이 분명하며 예수께서도 축하하신 것 같다.

무엇으로 인해 이 축하 행사를 하게 되었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그에 관한 역사를 얼마간 고려해 보지 않으면 안 된다.

여호와의 성전이 모독을 당하다

예언자 다니엘에 의해 여러 세기 전에 미리 예언된 대로, 유대인들은 그들의 역사의 한 시점에서 연이어 희랍의 그리고 그 제국이 붕괴된 후에는 이집트와 시리아의 지배를 받았다. (다니엘 11:2-16) 비유대인 통치중 다수가 여호와께 대한 유대인들의 숭배를 묵인하였으나, 주목할 만한 하나의 예외로서 시리아의 안티오코스 4세가 있었다.

기원전 175년경에, 안티오코스는 각양 각색의 관습을 가진 민족들로 이루어진 광대한 제국을 통치하였다. 안티오코스는 백성을 통합할 목적으로 모든 백성을 위해 자신을 “현신한 신”으로 하는 종교를 하나 만들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전적인 정성을 강력히 요구하시므로 유대인들은 안티오코스를 숭배하기를 거부하였다. (출애굽 20:4-6) 그러므로 안티오코스는 순응하지 않는 이 유대인의 종교를 말살시키기로 작정하였다. 이윽고, 그는 유대인들의 동물 희생, 안식일의 준수, 할례 관습 및 심지어는 히브리어 성경을 읽는 일조차 금지시켰으며, 어기는 사람은 누구나 사형을 각오해야 하였다. 실제로, 히브리어 성경 사본들이 발견되어 소각되었다!

여호와께 대한 숭배를 일소하려는 욕망이 식어지지 않은 안티오코스는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을 침공하였으며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 지성소를 약탈하였다. 기원전 168년 키슬레우(기슬래)월 15일에, 안티오코스는 성전 뜰에 있는 여호와의 제단 위에 희랍신 제우스에게 바치는 제단을 세웠다. 열흘 후인 키슬레우월 25일에 그는 그 제단을 이용하여 (여호와의 율법에 의하면 부정한) 돼지들을 제물로 바침으로써 결정적인 모욕을 가하였다. 사실상, 이렇게 하여 여호와의 성전을 제우스에게 바친 셈이 되었다.

마카베가(家)의 반란

유대인들은 이 모든 일에 대하여 어떠한 반응을 보였는가? 현재 마카베오 상으로 알려진 영감받지 않은 역사 기록에 의하면, 많은 유대인이 여호와께 대한 숭배를 버리고 침략군에게 협조하였다. 자신들의 신앙에 대해 충절을 고수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순교를 당하였을 뿐이다.

같은 해(기원전 168년)에 여호와를 숭배할 자유를 쟁취하고 싶어하는 일부 유대인들이 시리아인들을 격퇴시키기 시작하였다. 기원전 167년에, 레위 제사장 유다스 마카베우스(유다 마카베)가 이 저항 운동의 지도자가 되었다. 유다스는 오직 여호와를 의지할 경우에만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으므로, 부하들을 소집하여 히브리어 성경을 읽고 여호와께 기도하게 하였다.

유다스와 그의 부하들은 심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3년 동안 시리아인들과 싸웠다. 놀랍게도, 유다스는 기원전 166년경에 예루살렘을 탈환하였다. 그리고 나서 여호와의 제사장들은 성전을 깨끗케 하고 새로운 제단을 세울 수 있었다. 마침내, 성전이 더럽혀진 지 3년이 되는 날인 기원전 165년 키슬레우월 25일에 성전이 여호와께 재봉헌되었다.

재봉헌을 축하하다

유다스는 여전히 갈릴리에서 시리아인들과 싸움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되었지만, 성전 재봉헌에 대한 기쁨이 너무 큰 나머지 그 기념일에 매년 8일 간의 축하 행사를 제정하였다. 이것이 수전(하누카)절로 알려지게 되었다.a

비록 이 절기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으신 최초의 계약에 들어 있지 않았지만, 하누카는 여러 해 전의 부림절처럼 유대인들의 숭배의 일부로서 받아들여졌다. (에스더 9:26, 27) 계약에 규정된 것으로서, 예루살렘 성전으로 여행할 것을 요구하는 주요한 세 절기(유월절, 칠칠절 또는 오순절 및 초막절)와는 달리, 하누카는 부림절처럼 회당에서 노래와 기도로 축하되었다.—신명 16:16.

세월이 지남에 따라, 빛으로 하누카를 축하하는 관습이 발전되었다. 그리하여 제1세기 무렵에는 하누카가 빛의 절기로도 알려졌다고 역사가 요세푸스는 알려 준다. 그렇지만, 이 관습의 기원은 불분명하다. 이 관습은 성전이 재봉헌될 때 일어났던 기적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에 따르면, 때가 되어 여호와의 성전의 등대에 다시 불을 붙였을 때 순수한 의식용 기름이 단지 하루분밖에 없었는데도, 기적적으로 8일 동안 계속 빛을 비추었다.b

기적의 기름에 대한 이 이야기는 사실인가, 아니면 근거 없는 전설에 불과한가? 사실상, 하나님은 시리아에 대한 유다스 마카베우스의 반란을 지원하신 것인가?

하나님의 지원이 있었는가?

영감받은 히브리어 성경에는 여호와께서 유다스에게 승리를 주셨다거나 성전의 수리와 재봉헌을 지시하셨다는 직접적인 언급이 전혀 없다. 물론, 이 사건들은 히브리어 성경을 기록하는 일이 끝마쳐진 후에 일어났다. 따라서 히브리어 성경에는 전혀 언급될 수 없었다.

그리스도인 희랍어 성경은 어떠한가? 예수도 사도들도 이 사건들에 관해 말하지 않았다. 따라서 그들 역시 하나님께서 유다스를 지원하셨는지의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리스도인 희랍어 성경은 메시야에 관한 히브리어 성경의 예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봉사의 직무 중에 실제로 성취되었음을 알려 준다. 이 예언들 중 일부에 의하면, 성전은 메시야가 나타날 때에 운영되고 있어야 하였다. (다니엘 9:27; 학개 2:9; 비교 시 69:9과 요한 2:16, 17) 따라서 성전이 정결케 되어 여호와께 재봉헌되지 않았다면, 이 예언들은 성취될 수 없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성전이 재봉헌되는 것을 원하셨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유다스 마카베우스는 이 일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도구였는가?

영감받은 기록이 없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 물론, 여호와께서는 과거 여러 해 동안 바사(페르시아)인 고레스와 같은 비유대인들을 사용하여 자신의 뜻의 특정한 부면들을 이루셨다. (이사야 44:26-45:4)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헌신한 백성인 유대인들 가운데서 누군가를 사용하여 충분히 그렇게 하실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가?

그러나 절기 자체는 어떠한가? 그 절기가 하나님의 백성의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을 기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그 절기를 기념해야 하는가?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2:14-17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하나님이]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 [형주]에 못박으[셨느니라.] ·⁠·⁠·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다가오는 물체의 드리워진 그림자가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그 물체의 도착을 깨어 살필 수 있게 하는 것처럼, 율법 계약은 사람들로 하여금 메시야, 곧 그리스도의 도래를 깨어 살피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단 이 의문에 쓴 증서가 그 목적을 달성하자, 하나님에 의해 도말되었다.—갈라디아 3:23-25.

따라서, 율법 계약 및 그와 관련된 모든 절기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기원 33년 오순절에 끝났다. 실제로 얼마 안 있어 기원 70년에 로마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과 성전이 멸망당함으로써 이 사실이 강조되었다. (누가 19:41-44) 따라서, 설령 성전의 재봉헌이 고대 하나님의 백성의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었다 하더라도, 그리스도인들이 하누카를 기념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각주]

a 히브리어 명사 하누카는 “낙성 또는 봉헌”을 의미한다. 그 단어의 한 형태가 시편 30편의 머리말에 나온다.

b 기원전 제1세기 이후로, 유대인 가정은 그 절기의 첫째 날에는 촛불 한 개를 켜놓고, 둘째 날에는 촛불 두 개를 켜놓는 식으로 팔 일 내내 촛불을 켜놓았다. 오늘날 유대인들은 아직도 이 관습을 지킨다.

[12면 네모]

하누카는 크리스마스가 인기 있는 가족 축제가 된 여러 나라에서, 특히 개혁파 유대인들 사이에서 유사한 형태를 띠었다.—「유대 백과 사전」

[11면 사진 자료 제공]

Israel Department of Antiquities and Museums; Israel Museum/David Har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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