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살—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학살은 실제로 있었는가? 그것은 중요한 문제인가? 왜 내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인류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한 가지 이유는 다시는 그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강제 수용소에서 생존한 프리모 레비는 강제 수용소식 정신적 경향이 과연 사멸되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이렇게 질문했다. “어느 정도나 되돌아왔거나 되돌아오고 있는가? 우리 각자는 위협들로 가득찬 이 세상에서 적어도 이 위협만이라도 종식시키기 위해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이와 같이, 레비는 그러한 형태의 공포가 다시금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히 여기는 많은 사람의 우려를 표명했다. 근래의 역사는 어떻게 대답하는가? 1945년 이후 여러 나라에서의 잔학 행위, 집단 살해, 고문, 암살단 및 “사라지”고 “숙청된” 사람들에 대한 역사는 강제 수용소를 정당화하는 정신적 경향이 버젓이 살아 있으며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리고 생존한 사람들—사망자의 자녀, 친족 및 벗들—에게 있어서 역사적 현실은 중요한 문제다. 역사는 실제 사건과 실재 인물에 근거한 것이다. 예수가 신화적 인물이었는지의 여부가 중요한 문제인가? 혹은 나폴레옹이나 이슬람교의 예언자 마호메트가 실재 인물이었는지, 가공의 인물이었는지가 중요한 문제인가? 물론 중요한 문제다. 그러한 사람들이 역사의 진로를 변경시켜 왔으니 말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대학살은 아마 문명화된 인류의 자부심에 역사상 가장 큰 손상을 준 타격이었을 것이다. 프리모 레비가 이렇게 진술한 바와 같다. “그렇게 짧은 시간에, 과학 기술의 정교함, 광신적 행위 및 잔인성이 그처럼 뚜렷하게 결합되어,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일은 이전에 결코 없었다.”
그러나 그런 일이 있었는지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대학살이 역사적 사실인지에 의문을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