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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을 책정하는 일—그 손쉬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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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85 7/15 17-20면

예산을 책정하는 일—그 손쉬운 방법!

토요일 저녁. 젊은 부모인 ‘로널드’와 ‘셰리’는 저녁 식사를 하면서 잡담을 하고 있었다. 매주 의례적으로 “당신은 내가 이번 주를 얼마나 고되게 보냈는지 모를거야”라고 주고 받는 그들의 대화는 여느 때와 다름이 없었다. 아내는 자신이 해놓은 가사 일과 하지 못한 일들을, 남편은 한 주간 내내 잔업을 해서 매우 피곤하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였다. 서로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하거나 이따금 “정말 그랬어” 하고 수긍을 해주면서 그들의 대화는 뜸해져 갔다.

그러다가 마침내 아내는 자기가 새로 구입한 ‘드레스’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

여기서부터 대화는 급전하여 악화되고 말았다. “도대체 그렇게 할 필요가 어디있지? 난 일주일 내내 고되게 일했어도 아직 우리 청구서도 다 지불하지 못했는데” 하고 남편은 다그쳤다. “그렇게도 걱정이 되면, 저 공구 ‘세트’는 왜 샀나요?” 하고 아내는 응수하였다.

“그건 일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지.”

“그래요. 나도 ‘드레스’가 필요하단 말예요.”

귀에 익은 대화인가?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수많은 사람들이 돈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에 어느 정도 위안을 얻을지 모른다. 즉, 신혼 부부만이 아니라 독신자들, 은퇴한 부부들, 심지어 고소득층조차 왕왕 자기들이 버는 돈보다도 더 많이 쓴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아니, 한 대학 교수조차도 그 봉급이 상류에 속하는데도 재정 문제에 직면하였던 것이다.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 재정 관리를 위하여 아마 공인 회계사를 고용하기까지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부인 ‘로널드’와 ‘셰리’는 실용적인 것으로 밝혀진 한 가지 방법을 발견하였다. 후에 알려진 것이지만, 그들은 ‘여호와의 증인’의 전 시간 봉사자들인 한 부부와 매주 성서 토론을 하고 있었다. 이 부부는 매우 수수한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로널드’와 ‘셰리’는 그 부부가 어떻게 관리를 해나가는지 궁금하였다. “우리는 가족 예산을 세우고 있지요”라는 것이 그들의 대답이었다.

하지만, “예산”이라는 말은 끝없이 수자가 나열되어 꾸며진 기나긴 부기 장부의 끔찍한 인상을 상상케 한다. 그러나, 그 예산이라는 말에 겁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마 ‘로널드’와 ‘셰리’가 처음에는 약간 회의적이었다해도, 그들은(‘로널드’가 잔업을 하지 않고서도) 청구서를 지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지의 영문판이 인쇄되는 ‘여호와의 증인’의 세계 본부를 방문하기에 넉넉한 돈을 마련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예산을 짜도록 도움을 받았다. 여기 그 비결이 있다.

예산안 작성

실제로, 예산 책정에 필요한 모든 것은 수입 총액의 일람표와 지출 내역의 일람표를 만든 다음에 수입 한도 내에서 지출해 나가는 것이다. 그것은 아주 간단하다. 수입부터 시작해 보자. 보통 우리 대부분에게 수입이란 몇개의 항목에 불과하므로 그것은 쉬운 일이다. (봉급, 예금 구좌에서 생기는 이자, 잡무 수입 등) 그러나, 지출 내역을 작성하는 것은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

당신은 본 기사에 실린 것과 같은 서식을 작성(또는 구입)함으로써 시작할 수 있다. “식비”나 “의복비”와 같은 주요 표제들을 기입해 나가야 하지만 너무 상세하게 하거나 “식비”를 세세한 항목들로 분류하려들지 않아야 한다. 또한, 불가피하게 생기는 “예기치 않은” 지출이나 “잡비” 지출을 위한 항목도 마련해 두어야 한다. 먼 곳에서 온 손님, 빵구난 ‘타이어’, 또는 우연한 충동 구매 등도 계획을 세우는 데 꽤 곤란한 것들이다. 그러므로, 예산을 융통성있게 세우고자 할 것이다.

각 지출 내역에 얼마의 돈이 배당되어야 하는지 실제적인 수자를 써놓도록 해야 한다. 만일 독자가 식품점의 영수증이나 청구서를 보관해 두거나, 수표로 지불하는 형이라면, 이 일이 그렇게 곤란한 일은 아닐 것이다. 만일 그런 형이 아니라면, 이지적으로 추정해야 할 것이다. 당신은 또한 집세, 월부 불입액과 같은 월간 지출 내역, 그리고 세금, 보험료, 휴가 등과 같은 장기 지출 내역도 염두에 두고자 할 것이다.

예산이 잘 시행되느냐 아니냐는 얼마나 실제적인 수자를 설정하느냐에 상당히 달려 있다. 예산을 세워 성공적으로 생계를 꾸려 나가는, 한 부부는 이렇게 말한다. “체계잡힌 생활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아마 가장 중요한 요점은 가사 경비의 실제적인 액수를 설정하는 것일 것입니다. 만일 가사에 할당해 놓은 액수가 너무 적어서 그것으로 그 달 생활을 해나갈 수 없을 정도라면, 체계를 잡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틀림없이 남편의 주도하에 이러한 수자를 설정하겠지만 그것은 분명히 한 사람만의 계획이 아니다. 예산을 통해 참으로 도움을 받으려면 전 가족이 관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가족 성원 모두가 어디에 얼마씩 할당해야 하는지 발언할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다. 아내는 물론 식비 예산에 지대한 관심을 가질지 모른다. 청소년들이라면 오락비를 더 많게 하자고 주장할지 모른다. 각자의 주장을 경청함으로써, 훨씬 더 균형잡히고 실제적인 예산안에 의견이 일치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한 마디 주의 사항이 있다. 즉 이러한 발언 기회를 정부와 노동 조합이 빠져들곤 하는 것과 같은 격앙된 흥정의 기회로 변질시켜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 경우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자기들의 이익만을 증진시키려 든다. 하지만,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한다고 성서는 말한다. (고린도 전 13:5) 이 성귀는 그같은 상황에 대해 훌륭한 조언을 해준다. 사실상 어떤 가족의 경우, 남편은 함께 가족 예산을 세우면서 아내가 얼마나 협조적이며 자기 희생적인지를 관찰하게 되자, 아내에 대한 사랑이 더해지는 것을 느꼈다.

지출이 수입을 초과할 때

이제 당신은 예산을 대략 작성했으므로, 먼저 생활 유지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드는지 합계를 내보라. 어떤 경우에, 버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한 것 같이 보일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추산한 지출 내역의 얼마를 검토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틀림없이 어떤 부분을 삭감해야 할 것이다. 서두에서 언급한 바 있는 대학 교수는 자신이 식비에 너무 많이 지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외식과 간식을 바짝 줄임으로써 재정적 곤란을 덜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신의 경우에, 예산을 삭감한다는 것은 약간이나마 더 고통스러울지 모른다. 필요로 하는 것이 원하는 것과 반대될 때 실제 필요가 무엇인지 좀더 주의깊게 살펴봐야만 할 것이다.

더 부유하고 산업화된 국가에서 사는 사람들은 특히 이러한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디모데 전서 6:7, 8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성서의 지혜로운 말씀이 현 물질주의적 세상에서는 종종 아예 무시되곤 한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말씀이 나름 대로의 가치가 있음이 입증되어 왔다.

그러므로 당신이 예산 수지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이 벌어들일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리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라. 더 오래 근무하는 것, 부업을 얻는 것 혹은 다른 가족 성원으로 하여금 직업 전선에 뛰어들게 하는 것은 자연히 당신의 가족 생활의 질을 상당히 떨어뜨리게 된다. 그리고 왕왕 어떤 특정한 지출을 충당하기 위하여 세속 부업을 가진 가족들은 자신들이 다음과 같은 물질주의의 덫에 빠진 것을 발견한다. 즉 지출이 충당된 지 오랜 후에도 여전히 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부수적인 수입을 저항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예산안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고통스럽다 해도) 아직 더 삭감해도 될 곳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라. 여기 몇 가지 제안들이 있다.

● 오락: 미국에서는 수입의 6‘퍼센트’ 이상을 오락에 쓰고 있다. 이것이 당신에게는 너무 높은 비율일지 모른다. 독서, 공원 산책 등이 영화, 고급 음식점 및 운동 경기보다 훨씬 비용이 덜 든다.

● 비용이 많이 드는 나쁜 습관: 어떤 사람들은 (미화) 100‘달러’당 1.25‘달러’를 담배에 소비한다. 도박은 비용이 많이 드는 또 다른 악습이다. 그러한 습관을 근절하는 것이 당신의 예산을 보강해 줄 것인가?

● 음식 및 음료: 술은 기분을 좋게 하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구운 감자 같은 평범한 음식이 종종 같은 재료로 만든 (‘프렌치 프라이’ 같은) 고급 음식 보다 값쌀 뿐만 아니라 더욱 영양가가 많다. 제철에 나는 식품들도 또한 비용이 덜 든다. 남은 것들은 버리기보다 찌개 등으로 재사용하는 방법을 강구해 보도록 해야 한다.

● 외상 구매(‘크레딧’): 그렇게 하려면 조심스럽게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빌린 돈이나 외상으로 구입한 물품은 이자 때문에 비용이 더 들 수 있다.

● 전화 통화: 만일 ‘장거리’ 전화가 재정 부담을 야기하고 있다면, 통화를 크게 줄일 것을 숙고해야 할 것이다. 때때로 하루 중 어떤 시간에는 그러한 통화를 할인해 주기도 한다. 또한, 사람들은 아직도 편지받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을 기억하도록 하라.

● 의복: 성급하게 최신 유행을 따르려 하지 말아야 한다. 보수적인 ‘스타일’의 의복들은 종종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가정 주부는 자신과 자녀들이 입을 의복을 만들어 입기를 숙고하고자 할 것이다.

적지 않은 진통의 기간이 지나면 마침내 당신의 예산을 실행해 볼 만하다고 여기게 될 것이다. 몇 군데 약간의 조정을 하고 나면, 가족들은 자기들이 달성한 바를 자랑스레 여길 것이다. 그러나 이제 어려운 부면이 시작된다.

예산에 따라 생활하는 일

종이 위에 기입된 수자들이 가족의 재정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예산을 세운다는 것은 오히려 쉬운 일이다. 그 예산에 따라 생활하는 것은 언제나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것은 실제로 자제와 징계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당신이 번 돈을 할당하는 데도 특정한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상당 부분은 봉급을 받는 방식 즉 주급, 격주급 또는 월급인지에 달려 있다. 예를 들어, 주급을 받는다면, 받은 임금을 매주 주간 지출을 충당하기에 충분할 만큼 구분하는 것을 습관으로 삼도록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서, 동시에 월간 및 연간 지출을 충당하기 위하여 매주 약간씩 따로 떼어 놓을 수 있다.

어떤 이들은 “봉투 방식”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단지 몇장의 봉투를 마련하여, 각 봉투마다 식비 또는 의복비처럼 그 봉투에 해당하는 지출 내역과 금액을 표시해 놓으면 된다. 봉급날, 수입을 각 봉투 속에 나눠 넣어 둘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지출을 할 때가 되면, 돈은 준비된 채 지출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만일 특별한 데 지출할 정도로 충분한 돈을 할당해 놓지 않았을 경우에는, 단지 다른 봉투에서 돈을 빌리기만 하면 된다.

다른 이들은 집안에 현금을 두느니 보다, 청구서를 지불하는 데 자신의 당좌 예금을 사용하기를 더 좋아한다. 이런 경우에 당신은 얼마나 되는 돈이 소비되고 있는지 수표 원부(原符) 및 예금 전표를 가지고 조사해 볼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장기 지불 청구서를 위하여 별도의 예금 구좌를 마련해 두기까지 한다. 그들은 당좌 예금에서 정기적 청구서를 지불하고 나서, 매주 (봉급받는 방식에 따라서 또는 매월) 장기 지불 청구서를 위한 금액을 마련해 두기 위하여 다른 구좌에 예입을 할 수 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간에, 월말에는 실제로 소비한 액수와 예산 책정액을 비교해 보아야 한다. 따라서, 본 예산 용지의 3번째 난은 실제로 소비한 액수를 계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처음부터 그 수지가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해서 낭패감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당신이 추산한 수자는 단지 추산한 것에 불과하다. 그것들은 돌에 새겨진 것, 곧 바꿀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여러 주일이 경과함에 따라, 책정된 수자들이 현실적이 될 때까지 예산안을 수차례 조정하고자 해야 할지 모른다. ‘인플레이션’에 기인한 지출의 상승으로 인해 책정해 놓은 지출 경비를 정기적으로 조정해야만 할지 모른다.

또한, 지출액의 목록을 만듦으로써, 삭감을 하는 더 나은 방법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은 식용으로 사용할 가축들을 기름으로써 상승하는 식비에 대처하려고 노력하였다. 여전히 그는 수지를 맞춰 나가는 데 곤란을 느꼈다. 그 지출액을 검토해 본 뒤에, 그는 가축들을 먹이고 돌보는 비용이 그 가축으로부터 얻는 것보다 더 많이 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 단지 가축들을 포기하고 돈을 저축하기로 하였다.

‘로널드’와 ‘셰리’는 간단한 예산 책정을 하는 것이 자기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우리는 당신에게도 그러하기를 바란다.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은 우리가 성서에서 “처신하기 어려운 위험한 때”라고 지칭한 “마지막 날”에 살고 있다는 하나의 징후일 뿐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디모데 후 3:1, 신세) 그러므로 경제적 곤궁의 실제 원인을 당신이 통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은 당신이 현대 생활에 더 잘 대처해 나가기 위하여 “실용적 지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잠언 2:7, 신세) 예산을 책정하는 것은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하여 해야 할 바로 그 일일 수 있다.

[18면 도표]

․․․․․․․․월 지출 내역서

지출 내역 예산액 지출액

식품비

월부 불입액 혹은 집세

전기 요금

연료

가정 보험

세금

집 관리비

자동차 융자 상환비

자동차 수리비

휘발유

자동차 보험

전화 요금

치과 비용

의료비

의료 보험

의복비

오락비

휴가비

대회 여행비

왕국회관을 위한 헌금

잡비

저축

총계(수입 총액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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