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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신앙 요법사였다
  • 깨어라!—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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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76
깨76 9/8 14-16면

나는 신앙 요법사였다

‘구아델루프’ 주재 「깨어라!」 통신원 기

환자는 내 앞에 앉아 있읍니다. 우리 사이의 탁자 위에는 보통 접시가 하나 놓여져 있고 그 위에 세자루의 양초가 타고 있읍니다. 접씨 밑에는 커다란 백지 한장이 놓여있고 그 백지에는 머리 글자 석자가 그 양초들과 평행으로 나란히 쓰여져 있읍니다. 첫 양초는 환자 자신을 대표합니다. 즉 그것은 그녀의 이름의 첫 글자와 상응하는 것입니다. 두번째 양초는 그녀의 집 즉 가족을 대표하며, 세번째 것은 그녀의 외부의 관심사들을 상징합니다. 나는 그녀의 술회를 듣는 한편, 각 양초의 불빛, 연기, 심지, 그것이 왼쪽으로 기우는지 오른쪽으로 기우는지, 그리고 촛물이 흘러내리는 것등을 응시합니다.

이 여인은 1년 동안이나 병을 앓고 있었읍니다. 그의 다리는 심하게 부어올랐으며, 병원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통증을 느끼고 있읍니다. 그래서 그는 나에게 자기의 병을 치료해 달라고 왔던 것입니다.

그 양초들에 나타난 징조들을 면밀히 관찰한 후, 그리고 영을 부른 후, “성삼위일체의 삼위의 이름으로, 나음을 받으라”라고 말하면서 나는 그녀의 앓는 다리에 손을 댑니다. 그 다음에는 환자를 위하여 약용 식물로 만든 몇가지 약물의 처방을 해 주고 그에게 내가 지정한 날 집에서 초를 켜놓고서 성삼위일체에게 기도를 드리라고 말합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일들이 나의 집에서 흔히 행해지곤 하였읍니다. 이곳 ‘카리브’ 해상에 자리잡은 ‘구아델루프’ 섬 전역에서 사람들이 자기들의 독특한 문제들을 가지고 내게로 오곤 하였읍니다. 어떤 사람들은 신체상의 병을 가지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사람들은 “자기들의 사업운을 봐”주길 원하였읍니다. 직업을 구하는 사람도 있었고 결혼하길 원하는 그래서 훌륭한 아내를 찾는 사람도 있었읍니다. 혹은 결혼 생활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여자도 있었읍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네 적들이 그들에게 주문을 걸어놓았다고 믿고는 보호를 요청하기도 하였읍니다.

이와 같이 거의 20년 동안 나는 신앙 요법사 노릇을 해왔으며, 하나님께서 내게 이 능력을 주신 것으로 믿어왔읍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도 나의 능력을 청하러 오지 않습니다. 왜 내가 더 이상 신앙 요법사 노릇을 하지 않는지 궁금하십니까? 이제 그 이유를 말씀드리지요.

어린 시절의 종교 훈련

나는 이곳 ‘구아델루프’ 섬의 대서양 쪽에 자리 잡고 있는 한 작은 어촌에서 태어났읍니다. 양친은 ‘힌두’ 계통의 미천한 농민들이었으며, 그들은 비록 진실한 ‘가톨릭’교인들이었지만, 그러면서도 역시 그분들의 조상이 ‘인도’에서 가지고 온 숭배와 종교의식을 간직하고 있었읍니다.

우리집 곁에는 그 꼭대기에 빨간 천조각이 달려 있는 10‘미터’ 높이의 대나무 장대가 서 있었는데, 이것은 “말리에민” 신을 숭상한다는 표시였읍니다. 아침 일찌기, 그리고 몇시간 동안 ‘말리에민’의 주의를 이끌고 그에게 제물이 준비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하여 북을 치곤 하였읍니다. 아버지께서는 촛불을 켜고, 우선 기도를 드리신 다음, ‘라이스푸딩’ ‘코코넛’ 및 ‘바나나’ 등으로 이루어진 제물을 바치셨읍니다. 때로는 염소 새끼를 바치기도 하였으며, 나는 20세가 될 때까지 그 염소의 목을 자를 때 줄을 잡곤 하였읍니다. 마른 나뭇 가지를 태우는 불에서는 그 신을 향하여 연기가 올라갔읍니다. 그 다음에 여인들과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곤 하였는데, 이는 그들이 거룩하다고 고려되기 때문이었읍니다. 여인들은 그들의 생산력으로, 어린이들은 그들의 순진성으로 하여 그렇게 여겨졌던 것입니다.

비록 온 가족이 이러한 ‘말리에민’ 숭배를 행하였지만 그러면서도 모두는 ‘가톨릭’ 미사에 참석하곤 하였읍니다. 사제는 결코 ‘말리에민’ 숭배를 책하는 일이 없었던 것입니다. 나는 출생 시에 ‘가톨릭’교인으로 영세를 받았읍니다. 교리 문답을 배웠고, 성찬식에 참석하였으며, 견진도 받았고 또 ‘가톨릭’ 교회의 의식에 따라 결혼도 하였읍니다. 그리고, ‘말리에민’ 신 역시 내가 ‘가톨릭’ 숭배를 행하는 것을 결코 금하는 일이 없었읍니다.

나는 언제나 독서를 좋아하였으며, 14세 였을 때 아저씨가 작은 ‘가톨릭’ 미사경본을 하나 주셨읍니다. 후에 나는 사제를 찾아가서 복음서 한 권을 요청하였읍니다. 어느 날 「마가복음」을 읽고 있던 중, 나는 이러한 귀절을 발견하였읍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마가 16:17, 18) 나는 그때에는 「마가복음」의 끝의 이러한 귀절들(9절부터 20절까지)은 날조된 것이며 그 귀절들은 그리스도인의 희랍어 성경의 가장 오래된 사본들에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읍니다. 나는 또한 점성술과 천궁도를 다룬 많은 책들을 읽었읍니다. 나는 “영교자(靈交者)”인 친구들과 교제하였읍니다.

오래지 않아 나도 다른 사람들을 고치고 그들의 다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읍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 행운을 가져다 줄 부적들을 만들기 시작하였읍니다. 3개의 촛불을 사용하여 삼위일체의 삼위를 불러내면 전신이 떨리곤 하였읍니다. 이제 나는 신과 접촉하였고,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다고 느끼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복음서에서 예수께서는 병자들, 앉은뱅이들, 중풍병자들을 즉각적으로 고치셨음을 읽었읍니다. 그러나 나는 결코 그러한 방법으로는 고칠 수 없었읍니다. 며칠씩 때로는 몇 차례의 강신회(會)가 필요하였읍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예수를 본받을 수 있을까 하고 의아한 마음을 품곤 하였읍니다.

그 무렵에 끔찍스러운 재난이 닥쳐왔읍니다. 어린 아들이 병에 걸린 것입니다. 그를 치료하기 위하여 모든 방법을 다 시도해 보았지만, 모두 허사였읍니다. “성삼위일체”는 나를 위하여 아무 것도 해 주지 않은 것입니다. 몇명의 의사들이 삼년 동안이나 그를 치료해 보았으나, 결국 그는 12세의 나이로 죽고 말았읍니다. 이것은 저에게 큰 충격을 주었읍니다. 나는 이렇게 자문하곤 하였읍니다. “하나님은 왜 나에게는 그렇게 공평치 못하신가? 아아 내가 그에게 무엇인가 잘못을 저지른게로구나. 내가 다른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다면, 왜 나의 아들은 치료할 수 없단 말인가?”

자유케 하는 진리를 배움

나는 신앙 요법을 계속하였지만, 그때부터는 그 일에 대한 열정이 식어졌고, 1969년에 이르러서는 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읍니다. 나는 재림교 행상인에게 성서 한권을 사게 되었고, 제 7일 안식일 교회의 집회에 몇번 참석하였읍니다. 그러나 더 이상 진전은 없었읍니다. 나는 ‘가톨릭’ 숭배와 신앙 요법의 업(業)에 고착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호와의 증인 한 사람이 내게 「하나님이 거짓말하실 수 없는 사실」 책을 전해 주었읍니다. 나는 그것을 즉시 읽기 시작하였고 비록 모든 것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재림교가 옳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읍니다. 그 후 오래지 않아서 여호와의 증인 한 사람과 성서를 심중히 연구하기 시작하였읍니다. 이 연구는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진리」 책의 도움으로 쉽게 진행되었읍니다. 이 사람은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을 하는지를 알고 있었읍니다. 그래서 지혜롭게 그는 어떻게 제 1세기 그리스도인들이 소유하고 있었던 기적의 선물들은, 「고린도 전서」 13장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끝나야 하였는지를 설명해 주었읍니다. 그 귀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고린도 전 13:8-10) 이 방문자는 나에게 단순히 어떤 기적적인 것으로 볼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이 그것이 참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 것임을 증명하지는 않는다고 가르쳐 주었읍니다. 그는 마태 7:21-23에 있는 예수의 말씀을 읽으라고 하였읍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연구가 진전됨에 따라서 나는 나의 병고치는 일과 예수께서 행하셨던 일들과의 차이를 알게 되었읍니다. 나는 사람들을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곤 하였는데 예수께서는 그의 충실한 추종자들에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라고 말씀하셨음을 생각할 때 나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었읍니다.—마태 10:8.

당신은 아마 내가 신명기 18:10-14에 관심을 기울여 읽어보았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를 상상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곳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읍니다. “그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복술자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희 중에 용납하지 말라 무릇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느니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완전하라 네가 쫓아낼 이 민족들은 길흉을 말하는 자나 복술자의 말을 듣거니와 네게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런 일을 용납지 아니하시느니라.”

나는 참으로 동요를 느꼈으며, 즉시 이러한 일들을 버리기로 결심하였읍니다. 이제 점성술과 마술을 통하여 그리고 도움을 위하여 소위 “성삼위일체”에게 의지한 것이 마귀와 그의 악귀들을 섬겨온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읍니다. 그러한 삼위일체 사상은 사실상 고대 ‘바벨론’ 종교로부터 내려온 것이었읍니다.

그 후 며칠 밤은 한잠도 이룰 수 없었읍니다. 무서운 악몽으로 괴로움을 당하곤 하였는데, 그러한 꿈속에서 병자들이 치료해달라고 애원하곤 하는 것이었읍니다. 때로는 지붕 위로 돌이 떨어지는 것 같은 무시무시한 소리가 들리거나 누군가가 나에게 손을 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하였읍니다. 공포 속에서 나는 여호와께 기도하여, 나를 구출해달라고 애원하곤 하였읍니다. 왜냐 하면 악귀들의 공격으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것임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달 동안 그렇게 고통을 당하였읍니다. 사실상 나는 한 여호와의 증인의 충고를 받아들인 후로 회복되기 시작하였읍니다. 그는 사도들 시대에 ‘에베소’의 사람들이 한 것처럼 신앙 요법, 점성술 및 마술 등에 관한 모든 옛 책들을 불태워버리라고 재촉하였읍니다.—사도 19:17-20.

여호와의 증인들과 성서를 연구하기 시작한지 두달 후 왕국회관의 집회에 참석하였읍니다. 9개월간의 연구 후에 여호와께 헌신하고 그것의 상징으로써 1970년에 침례를 받았읍니다. 소위 다른 사람들의 “신앙 요법사”였던 나 자신이 고침을 받은 것입니다. 진리는 나를 자유케—악귀들과 그들의 거짓말에 노예되었던 상태로부터 자유케 해 주었읍니다. (요한 8:32) 나는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마치 사도 ‘바울’이 고린도 후서 11:14에서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라]”고 말한 것처럼, 온갖 종류의 속이는 일들, 징조들, 및 기적들이 악귀적 능력에 의해서도 시현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참으로, 나를 암흑과 마귀의 덫에서 구출하여 당신의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이끌어주신 여호와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베드로 전 2:9.

이전의 환자들이 나를 찾아올 때면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나는 마귀와 그의 악귀들을 위하여 일하는 것을 중지하였읍니다. 나는 모든 책들을 불태워 버렸읍니다. 이제, 원하신다면, 나는 당신으로 참 하나님과 성서에 명시된 바 완전한 건강에 이르는 그분의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드릴 수 있읍니다.”

이제 당신은 왜 사람들이 자기들의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더 이상 내게 오질 않는지 그 이유를 아실 것입니다. 그와는 반대로, 내가 그들에게로 갑니다. 전에는 쓸데없이 예수께서 행하신 즉각적이고도 기적적인 병 고침을 모방하기를 바랐읍니다. 이제 나는 다른 방법으로 예수를 본받는 자가 되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왕국의 좋은 소식을 이곳 저곳에서 전파하는 것입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무엇이라구요! 당신은 ··· 사람들을 치료하던 그 사람이 아닙니까?”라고 묻곤 합니다. 그러면 나는 그들에게 신체적인 고통으르부터의 영원한 해방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새롭고 완전한 사물의 제도에서 이루어질 것임을 보여줍니다. 계시록 21:4에는 이렇게 기술되어 있읍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다. 그래서 다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새번역)

과거에는 신비술의 비밀을 나 자신만 알고 있었읍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내가 그들을 “치료”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입니다. 현재 나는 진리를 발견하였음을 확신하며 모든 사람이 내가 어떤 근원으로부터 그것을 배웠는지를 알게 되기를 원합니다. 나는 여호와께 감사를 드립니다. 왜냐 하면 그분은 나로 그분의 귀중하신 말씀과 약속들을 배우고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오셨으며, 나는 인류에 대한 영적 치료를 위하여 일하는 특권을 즐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이러한 치료야 말로 그들에게 더욱 유익한 것이며, 완전한 건강과 행복이 갖추어진 지상 낙원에서의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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