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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라!—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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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74
깨74 11/22 17-19면

즉흥 음악 예술

얼마 전에 어느 유명한 ‘벨지움’인 ‘피아니스트’가 ‘과테말라’ 시 국립 음악 학교 연주회용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았다. 많은 청중앞에서 자기의 계획된 연주회 제2부 공연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표준 연주 곡목에서 어떤 귀에 익은 곡을 선택하여 시작하지 않고, 모인 사람들에게 다섯개 혹은 여섯개의 음정 혹은 그보다 적은 음정을 말하라고 권하였다. 다음에 어떤 사람들을 지명하여 그들이 듣기 원하는 연주 양식을 말하게 하였다. 그들은 ‘베토벤’ 혹은 ‘쇼팡’ 혹은 ‘드뷔시’의 양식을 택하였는가? 그리고 어떤 박자로? ‘왈츠’? 행진곡? ‘미뉴에트’? 그 ‘피아니스트’는 신청받은 양식으로 훌륭한 즉흥 음악을 창작하여 응답하였다. 분명히, 그는 즉흥 음악의 대가였다.

이러한 즉흥 작곡 예술은 어떠한 단일 국가나 민족 혹은 족속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인류 전체가 여러 세기 동안 그것을 즐겨왔다. 사실 인도와 동남 ‘아시아’의 음악은 거의 언제나 즉흥적이었다. 그것은 “그 순간 연주하는 음악가의 창작이며 다른 사람의 악보를 해석하여 옮긴 것이 거의 언제나 아니”라고 ‘포비온 바우어스’는 자기의 저서 「동양의 극장」에서 말하였다. 이 음악은 서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악과 다르다. 왜냐 하면, 이 음악은 화음이 없기 때문이다. 강조되는 것은 선율과 그것이 꾸며지는 방식이다. 또한 매우 복잡한 불규칙 ‘리듬’을 가지고 있고, 고도로 ‘리드미컬’한 ‘아프리카’의 음악이 있다. 들어 보라. 즉흥 음악의 요소가 틀림없이 들어 있다.

‘유럽’에서는 특히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즉흥 음악이 유능한 작곡가들에 의하여 크게 발전하였다. ‘베토벤’을 예로 들어 보라. 「옥스포드 음악 지침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종이를 앞에 놓으면 그는 가장 느리고 가장 고심하는 작곡자 중 한 사람이었으나 악기를 가지고는 단숨에 작곡을 해치웠다. 그의 제자 ‘체르니’는 그에 관하여 ‘그의 즉흥곡은 참으로 아름답고 인상적’이라고 말하였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헨델’은 “말하듯이 썼고 호흡하듯이 작곡하였다. 그는 자기의 특정한 작품을 준비하기 위하여 지면에 대략을 그리는 일이 결코 없었다. 그는 즉흥적으로 써내려 갔다. ··· 그는 즉흥 감정으로 그리고 그의 손이 뒤따르지 못하는 풍부한 사상으로 음악을 작곡하였으며 생각을 따르기 위하여 그는 약식으로 음표를 적지 않으면 안되었다.” (로망 로랑, 「음악 수필」에서) ‘바하’, ‘모짜르트’, ‘리스트’ 및 ‘쇼팡’도 비상한 즉흥 능력을 가진 작곡가들에 속하였다.

음악의 요소

이러한 음악의 대가들의 세련된 즉흥 음악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음악의 주요 요소들이다. 이 요소들은 여섯 가지, 즉 상상, 선율, ‘리듬’, 화음, 대위법 및 구성 형식인 것같다. 이러한 요소가 어떻게 한데 어울려 즉흥곡을 완성시키는가? 대답을 알기 위하여 우리가 가상적인 천재 음악가의 정신에 들어간다고 생각해 보자. 그가 ‘피아노’로 어떤 특별한 것을 즉흥적으로 작곡하려 한다고 가정하자.

상상이 첫 단계이다. 그는 창조의 책을 훑어 보기로 결정한다. 아! 떠오른다! 삼림 지대의 평온함이, 공중에 나르는 다양한 색깔의 새들, 졸졸 흐르는 시냇물, 웅장한 나무들—그 모든 것이 떠오른다. 다음 요소는 선율이다. 당신은 곡을 들을 수 있는가? 이 작은 선율은 길이가 단지 두 소절에 불과할 수 있지만 그것은 우리의 음악가가 상상하는 것을 가장 잘 묘사한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를 그 조용하고 평화로운 숲으로 안내할 것이다.

그러나 음악에는 ‘리듬’이 있어야 하는 데, 이것이 세째 요소이다. 각 소절에 대한 기본적인 3박자가 음악의 이 첫 부분에 적절한 것 같다.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의 계속적이고 일정한 박자는 음악에서 “미터”라고 불리운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빠른 박자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스트라우스’의 ‘왈츠’와 비슷하다고 느껴 알게 된다.

이 기본 박자에 부여되는 여러 가지 ‘리듬’은 즉흥 연주자가 “표현”하려는 장면에 따라 변할 것이다. 그는 시간 길이가 다른 여러 가지 음을 선율에 결합하는데 그 방법은 무한한 것 같다. 우리의 즉흥 연주자는 근처에 있는 목초지에서 장난하는 양, 아마 구유 근처에서 부산하게 돌아 다니는 작은 말을 음악적으로 묘사하거나 먼 들에서 서서히 느른하게 움직이는 소떼를 묘사할지 모른다.

변화하는 선율의 형태는 이 음악을 발전시키는 데 절대 필요한 흥미있는 화음 구성을 암시하였다. 네째 요소인 화음은 기본적으로 보통 셋 이상의 음을 동시 연주하여 화현(和弦)을 이룬 것이다. 화음의 연구는 또한 음악적 욕구를 더욱 충족시켜 주는 방법으로, 한 화현에서 다른 화현으로 옮기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필요로 한다.

우리의 가상적 음악가는 정신적으로 화음을 선율과 결합하는 방법, 그것을, 그의 정신에 확립된 그림을 음악적으로 계속 묘사하는 유려한 선으로 매끈하게 발전시키는 방법을 듣는다. 지저귀는 새들은 전음(顫音; 매우 빠른 속도로 번갈아 연주되는 인접한 두개의 음)의 사용을 암시한다. 쏟아지는 폭포는 일련의 ‘아르페지오’(화음을 이루는 음을 동시에가 아니라 연이어서 연주하는 것)를 요한다. 이러한 것은 쏟아지는 물을 나타내기 위하여 건반의 고음부에서 시작하여 저음부로 내려온다. 그러면 우뚝 솟은 웅장한 나무들은 어떻게 묘사하는가? 두 손으로 강한 화음을 연주하면 된다. 이렇게 하여 우리의 음악가는 유쾌한 즉흥 음악을 작곡해 나아간다.

이제 처음의 주제로 돌아와 그것을 확립해야 한다. “어떻게 원래의 선율을 확대하고 수식할 수 있는가?” 하고 우리의 작곡자는 자문한다. 그는 원래의 선율 다음에 이차적인 선율을 짜넣는 대위법(요소 5)을 사용하기로 결정한다. 이것은 쉽지 않으며, 즉흥 작곡을 할 때에 특히 그러하다. 그러나 대위법의 기본 율동으로 확대되는 원래의 주제를 듣는 사람은 묘사할 수 없는 즐거운 기분을 얻어 목표가 달성된다.

우리의 건반 음악가는 원래의 선율로 돌아가 여섯째이자 마지막 요소인 표현 형식을 소개한다. 음악 형식은 작곡의 전체 구조, 그 형태와 관련이 있다. 작품은 “2부” 형식 즉 두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 첫 부분은 넷, 여덟 혹은 그 이상의 박자로 계속될 수 있으며 거의 같은 길이를 가지고 있는 두번 째 악절로 이어진다. 이 두번째 부분의 끝에서 전체 작품은 끝난다. 그러나, 만일 우리의 ‘피아니스트’가 첫 악절로 돌아가 그것으로 끝낸다면 이것은 “3부” 형식이다. 악곡 형식을 연구하는 사람은 물론 광대한 영역, 대규모 교향악의 영역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음악가는 즉흥 혹은 기록된 작곡을 위하여 어느 정도로 상상력을 사용하는가? 그것은 음악가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 있다. 때로는 방금 설명한 즉흥 작곡에서와 같은 비교적 상세한 정신적 그림이 필요하지 않다. 작곡가가 기분, 아마 기쁨, 슬픔, 좌절감 혹은 사랑을 상상 혹은 느끼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다. 이것으로 그는 매우 만족스러운 즉흥 작곡을 할 수 있다.

한정 즉흥 작곡

지금까지 우리는 “자유” 혹은 “완벽” 즉흥 음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을 설명하였다. 그러나 음악의 역사를 보면 “한정 즉흥 음악”이라고 불리울 만한 것이 있다. 이러한 형태의 음악을 위한 몇가지 요소가 앞에 설명되어 있다. 이 종류의 즉흥 음악은 통용 기원 14세기에 번성하였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콜럼비아’ 대학교의 전 음악학 교수 ‘폴 헨리 랭’은 이렇게 기술하였다. “14세기는 기록된 곡이 단지 음악 작품 구성의 윤곽만을 나타낸 즉흥 음악시대”였다. (서구 문명 내의 음악) 그러므로, 음악가는 그 앞에 음악의 개요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그 음악의 화음 구성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알고 있었다. 연주자는 ‘리듬’에 대한 지식이 있었으며, 강세에 대하여 즉 한 부분이 얼마나 소리가 커야 하는지 혹은 부드러워야 하는지에 대한 얼마의 암시를 받았다. 그러나 선율을 짓는 것 혹은 이 윤곽 속에 넣는 것은 연주자에게 달려 있었다. 그러므로 그것은 한정된 즉흥 작곡이었다.

음악의 역사 중 ‘바로크’ 시대(특히 17세기)에도 그러하였다. 작곡자는 단지 자기의 작품의 대요만 지었다. 악보에는 단지 독주 부분과 통주 저음 부분만 있을 수 있다. 말하자면 무늬를 완성하는 것은 지휘자, 악사, 가수에게 달려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적어도 얼마의 상상을 요하였다.

“한정 즉흥 음악”에 대하여 생각하면, 우리는 20세기 미국 ‘재즈’를 무시할 수 없다. ‘재즈’ 음악가들은 일반적으로 ‘그룹’ 연주를 한다. 그들은 미리 무엇을 연주하고 즉흥적으로 전개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선율, 화음, ‘리듬’ 형식이 미리 결정된다. 악사는 이것을 중심으로 즉흥 음악을 만들어 내면 된다. 물론 이것은 생각과 시간과 경험을 요하는 예술이다. 이것은 일종의 “한정 즉흥 음악”의 한 형태이지만 물론 그것은 ‘바하’나 ‘베토벤’과 같은 작곡자들의 즉흥 표현과 같은 분류에 속하지는 않는다.

분명히 즉흥 음악 예술은 지금까지와 같이 미래에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계속 즐겁게 할 것이다. 우선, 사람은 경이로운 창조의 책으로부터 계속 감동을 받을 것이다. 영감받은 시편 필자 ‘다윗’이 별이 총총한 하늘을 보고 손에든 수금으로 즉흥 작곡을 하였는지의 여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그는 분명히 적절한 동기와 감사함으로 그의 감동적인 선율을 이러한 말로 시작하였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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