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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양돌기—그 가치는 무엇인가?
  • 깨어라!—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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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가?
  • 진단상의 문제
  • 불필요한 수술
  • 원인
깨어라!—1970
깨70 5/8 8-11면

충양돌기—그 가치는 무엇인가?

“제거하기에 바쁘던 충양돌기를 이번에는 이식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것이 1968년 7월 29일자 「내셔널 업저어버」지에 실린 ‘미니아폴리스’ 대학교에서의 연구 보고 기사의 표제이다. 그 보고는 이러하였다. “얼마 전만 해도 의사들은 주로 충양돌기염 이외의 병 때문에 행한 수술 도중 부수적으로 충양돌기를 제거했다. 이제는 어떤 사람들에게 충양돌기를 실제로 이식하게 될 것같다.”

그러면 충양돌기란 무엇인가? 충양돌기의 기능은 무엇인가? 왜 어떤 사람들은 충양돌기염 즉 속칭 “맹장염”에 걸리는가? 그것에 대비하여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인체의 충양돌기는 인간의 가장 작은 기관 중의 하나이면서도 인간에게 가장 골치거리라고 사람들은 생각하여 왔다. 의학계에서는 그것의 모양이 벌레같다 해서 “충양돌기”(蟲樣突起)라고 부른다.

가장 작은 기관이라고? 그렇다. 충양돌기는 직경이 6‘밀리미터’, 길이가 25‘밀리미터’밖에 되지 않는 것도 있다. 그러나 평균 길이는 5내지 10‘센티미터’이며, 23‘센티미터’ 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동물에게는 충양돌기가 없다. 충양돌기는 대장의 위 끝 소장 가까이에 있는 맹장이라는 주머니 같은 부분에 달려있다. 아주 작으면서도 큰 고통을 준다! 사실 복부 수술 중에는 이 충양돌기 제거 수술(맹장수술)이 제일 많다.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가?

충양돌기의 역할은 무엇인가? 충양돌기에 대하여 많은 의사들이 해온 말은 수세기 동안 그들이 흉선(胸腺) 즉 흔적 기관에 대하여 말하여 온 것을 생각나게 한다. 그러나 지난 십년 동안에 흉선이 병에 대한 신체의 면역을 기르는데 필요불가결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충양돌기도 오래 동안 동일하게 누명을 써온 것같다. 사전에 보면, 충양돌기는 “퇴화한 기관”이라고 하였고, 의학 사전에서는 “진화하다 남은 기관”, “흔적 기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 기관”이라고 말하며 “무용지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인기있는 한 잡지에 인용된 바에 의하면 미국 외과 대학 학장 ‘존 폴 노드’ 박사는 “충양돌기염의 예방책으로 의사가 다른 수술을 하는 도중에—충양돌기에 염증이 생기지 않았어도—충양돌기를 제거하는 것이 의학적인 행위로 간주 되고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흉선에 대한 견해가 달라진 것과 같이 이 견해도 차츰 달라지고 있다. 그리하여 ‘미니아폴리스’ 대학교의 의학 연구진은 “한 때 멸시를 당하던 충양돌기가 질병에 저항하는데 있어서” 특히 악성 질환에 있어서 “가치 있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충양돌기의 역할은 어려서 특히 중요하다고 믿기 시작하고 있다.” 또한 ‘제이. 비. 머피’ 박사는 (1968년 6월호 「British Journal of Cancer」지에서) 충양돌기와 ‘아데노이드’와 편도선은 “임파구가 축적되어 있는 곳이며 임파조직은 악성 종양을 저항하는데, 쥐의 경우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발견되었”으며 인간에게도 동일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와 비슷하게 1968년 10월호 「만성 병 월보」에는 의미있게도 충양돌기를 제거한 사람이 일반적으로 동일한 환경의 다른 사람들보다 악성 임파육아종에 더 많이 걸렸다는 보고를 실었다. 그리고 ‘제이. 알. 맥베이’ 박사는 1966년 8월 6일, 7자 「메디칼 트리뷴」지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충양돌기는 ‘바이러스’와 접촉하는데 이상적인 위치에 있는것 같으며 장내의 일반 임파관보다 더 효율적인 임파 세포를 생산할지도 모른다. 만일 이것이 참이라면 중심지에서 훈련을 받는 군인들이 각 전초 지점으로 파견되어서 침략자를 방어하듯이, 충양돌기에서 발육한 그러한 유력한 세포들이 신체 각 부분에 있는 임파관으로 갈 것이다.” (흉선의 기능도 이와 비슷하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이론에 일리가 있다는 것은 ‘서스도르프’ 박사가 방사선으로 암을 치료하다가 발견한 사실로 보아 분명하다. 그는 충양돌기를 보호하는 것이 다른 어떠한 기관을 보호하는 것보다 방사선을 방어하는데 더욱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는 또한 방사선 동위원소로써 “보호를 받는 충양돌기 내의 임파세포들이 방사선의 피해를 받은 비장으로 가서 그 기관을 복구시키고 그 곳에 항체를 제조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1960년 7월 30일자 「사이언스 뉴스 레터」

또한 ‘에이치. 알. 비어먼’ 박사는 각종 악성 질환에 걸린 수백명의 환자들 중 84%는 과거에 충양돌기를 제거하였으며 반면에 이런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서 단지 25%만 충양돌기를 제거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나, 우리가 조사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아주 건강한 충양돌기를 관례적으로 제거한 후에 암에 걸렸다.”—1966년 6월호 「과학 다이제스트」.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왜 일부 의사들은 아직도 충양돌기를 제거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가? 한 가지 이유는 이 문제에 있어서 모든 연구 결과가 명백하지는 않기 때문일 것이다.

충양돌기의 다른 기능으로 충양돌기는 대장의 윤활제 구실을 하며, 충양돌기를 제거하면 변비에 걸리기 쉽다는 의사들의 말에 근거가 있는 것같다. 이것은 돼지의 충양돌기로 만든 약이 변비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충양돌기를 제거한 후에 다른 소화 장애가 생기는 사실로 증명되는 것같다. 이것은 아마 충양돌기가 담백질을 포함하고 있고 강한 냄새가 나는, 진하며 점액과 같은 누르스름한 액체를 분비하기 때문인 듯하다.

진단상의 문제

충양돌기에 염증이 생기면 보통 우측 하복부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변비나 때로는 설사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때로는 구역질과 구토가 따르기도 한다. 약 4세기 전에 충양돌기염(맹장염)의 증세가 처음으로 의학 서적에 설명되었고 약 2세기 전에 충양돌기 제거 수술이 행하여졌다. 그러나, 현대적인 치료법은 약 80년 밖에 소급하지 않는다. 사망하는 율은 크게 감소되었지만 충양돌기염(맹장염)에 걸리는 수는 마찬가지이다. 미국에서만 해도 매년 약 이천명이 충양돌기의 파열과 수술 후의 병발증으로 사망하고 있다.

충양돌기염(맹장염)인지 아닌지, 그리고 염증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내기는 참으로 어렵다. 그리고 충양돌기염(맹장염)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특히 여성의 경우에 골반의 염증이기가 쉽다. 또한 아주 어린 환자와 노인들의 경우에는 더욱 어렵다는 것은 이해가 가는 일이다.

급성 충양돌기염(맹장염)의 한 가지 증세는 일반적으로 백혈구가 증가하는 것이다. 보통 백혈구의 수는 5천 내지 10,000인데 만일 이것이 12,000내지 20,000으로 증가한다면 그것은 신체가 심각한 병의 감염으로 인하여 방위군을 동원하는 것이므로 수술이 필요할지 모른다. 그러나 때로는 혈구 수가 많아도 충양돌기가 정상일 때가 있듯이, 충양돌기에 염증이 생겼어도 혈구 수가 정상일 때가 있다. 그런가 하면 충양돌기의 위치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요인들 때문에 진단이 어렵다.

불필요한 수술

의사들이 수술의 필요성에 대하여 일치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가는 일이다. 그리하여 한 병원에 두 의사진이 있어서 보수적인 의사들과, 보다 진보적인 의사들이 있다. 보수측 의사들은 환자의 5분의 3에게만 수술하였고 다른 의사들은 환자들의 5분의 4에게 수술하였다. 그러나 사망율은 같았다. 그러나 그들도 인간인지라 어떤 의사들은 불필요한 수술을 하도록 유혹을 받았다. 한 의학 잡지(1955년 11월호 West Virginia Medical Journal)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비정상적인 충양돌기를 제거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확신하나, 일부 의사들이 하는 바와 같이 50‘퍼센트’ 정상인 충양돌기를 제거하는 것은 묵인할 수 없다.”

실제로 일부 의사들이 충분한 증거 없이 임의로 수술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검사반을 두게 되어 있는 병원이 있다. 그들은 의사들이 제거한 신체 조직이 병에 걸렸었는지를 확인하는 병리학자들의 조사 결과를 조사하여 수술의 좋고 나쁨을 결정한다. 이것은 불필요한 수술을 막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걸핏하면 수술을 하려는 의사들과 한 패가 되어 사실과 달리, 제거한 부분이 병들어 있었다고 보고하는 병리학자들의 기록이 있다.

흥미있게도 ‘존스 홉킨스’ 대학 병원의 이사가 네 개의 병원에 대한 보고를 하였는데 1962년 3월 16일자 「병원」지에 실렸다. 그 보고에 의하면 최고의 사망률을 가진 병원이 또한 불필요한 충양돌기 제거수술을 가장 많이 한 병원이었다. 그리고 불필요한 수술의 비율은 지불 능력이 없는 수용환자들보다 개인 환자들에게 더 높았다. 또한 건강 보험에 든 환자들이 보험에 들지 않은 사람들보다 불필요한 수술을 더 많이 받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와 유사하게도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불필요한 수술을 더 많이 받았으며 흑인들보다 백인들이 불필요한 수술을 더 많이 받았다.

그러나 꼭 필요했던 것 같은 충양돌기 수술(맹장수술)에 관하여 1968년 11월 3일자 「뉴욕 타임즈」지에 보도되었다. 그에 의하면 잠수함에 있던 ‘러시아’ 의사가 국부 마취제와 두 명의 선원의 도움으로 자신을 수술하였다. 수술 전에 잠수함은 잠수하여 주위를 완전히 고요하게 하였다. 그 수술은 성공하였다고 「프라우다」지는 보도하였다.

원인

충양돌기염 즉 맹장염의 원인에 대하여는 어떤 특별한 원인을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적어도 여러 가지 요인을 들을 수 있는 것같다. 어떤 의사들은 흥분, 슬픔 등의 심리적인 요인이 급성 충양돌기염(맹장염)을 초래한다고 말하며 몸을 차게 하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충양돌기는 소화관의 일부이므로 십중팔구 식사 습관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이드’ 저 「병리학」은 이렇게 말한다.

“이 병은 문명국과 도시인들에게 많으나 시골과 원시적인 사람들에게는 드물다. ‘머캐리슨’ 씨가 ‘히말라야’ 산골 사람들에게 의약을 실험한 9년 동안에 그는 한번도 충양돌기염(맹장염)에 걸리는 사람들을 볼 수 없었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취하는 원주민들은 이 병에 면역성에 있으나 그들이 문명식(食)을 할 때는 그 면역성을 상실한다. 이러한 사실들과 기타 많은 사실들은 생활 습관 그리고 특히 식사 형태가 ··· 충양돌기염(맹장염)에 걸리기 쉽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로 보건대, 고운 밀가루와 백설탕같은 고도의 정제식품이 원인이 되기 쉽다는 것이 분명하다.

기타 요인으로 앉아서 일하는 것을 들 수 있는데 그 결과 운동 부족과 만성 변비로 말미암아 특히 하제를 마구 사용할 때에 그러하다. 포도와 같은 과일의 씨가 원인이 된다는 노인들의 이야기는 분명히 옳지 않다. 현대 의학은 이러한 생각을 전적으로 불신임하며 ‘에이치. 더블류. 힐’ 박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충양돌기에서 포도씨를 하나도 보지 못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도씨를 먹는다. 그들이 충양돌기염(맹장염)에 걸릴 수는 있으나 포도씨를 먹었기 때문에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수술의 필요성에 대하여 탐탁치 않은 점이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권고를 받는다. 즉 누워서 안정하고, 음식을 전폐하고, 어떠한 하제도 사용하지 말며, 그 대신 관장을 하라는 것이다. 어떤 의사들은 온습포 혹은 냉습포를 권하며 통증을 완화하기 위하여 얼음 찜질을 권한다. 항생제를 치료제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복부의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속히 전문의의 충고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의사들은 권한다.

충양돌기가 가치 있는 기관이라는데 대한 증거는 더욱 밝혀지고 있다. 그것이 신체에서 가장 작은 기관 중 하나이면서도 고통을 주기 쉬운 기관이라는데는 의문이 있을 수 없다. 충양돌기가 파열되면 복막염을 일으켜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미심쩍으면 수술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는 고대 속담이 적용된다. 당신의 직업은 매일 앉아서 일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충분한 운동을 하라. 또한 통밀로 만든 것이나 현미와 같이 아직 섬유소가 들어 있는 천연 식품을 충분히 취하며, 물론 많은 과일과 채소를 먹어야 할 것이다. 이 두 가지에 유의한다면 당신은 충양돌기염 즉 맹장염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9면 삽화]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확대시킨 단면도

대장

소장

맹장

충양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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