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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추위는 위험하다
  • 깨어라!—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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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함
  • 동상(凍傷)
깨어라!—1970
깨70 1/22 8-11면

겨울 추위는 위험하다

겨울 추위로 말미암아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1966년의 몇해만에 처음 보는 큰 눈보라가 미합중국 중부 지방을 휩쓸었을 때 또 한번 세인의 이목을 끌었다. 그 눈보라는 길이 2,400‘킬로미터’ 폭 800‘킬로미터’ 지역을 휩쓸었으며 풍속은 시속 157‘킬로미터’나 되었고, 기온은 영하 35도까지 내려갔다. 그 폭설로 210명이 사망하였는데, 그 중에는 자기 집 농장의 닭장과 창고 사이에서 길을 잃은 여섯살난 소녀가 있었다. 그는 바로 눈 앞에 있는 창고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얼어죽었다. 이 소녀에게 일어난 일은 눈보라를 만난 사람 모두에게 하나의 경고가 된다.

예를 들면, 눈보라가 치는 날 자기 오두막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사냥군은 그 소녀와 같이 목숨을 잃을 위험성이 많다. 자동차 고장으로 인하여 눈보라치는 속을 걸어서 가장 가까운 도시나 농가로 가려고 하는 사람도 동일한 위험성을 가진다. 그러한 사람들은 눈보라치는 날에는 50보 이상도 똑바로 가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눈보라를 맞으면서 장시간 걸을 수 있다는 생각은 더더구나 위험하다.

세 명의 사냥군이 몇해전 계곡에서 뜻하지 않은 폭설을 만났다. 눈보라가 앞을 가리우고 바람이 살을 에는듯이 부는데도 불구하고 그 중 두 사람은 어리석게도 산을 내려가려고 하였다. 그후 탐색대가 구조하러 갔을 때 그 두 사람은 이미 길을 잃고 동사해 있었다. 그러나 눈보라를 막을 천막을 치고 산 위에 머물러 있던 한 사냥군은 그 다음날 구조를 받고 무사히 하산하였다.

또 다른 사냥군은 갑자기 눈보라를 만났을 때 무화과 나무 아래로 기어들어 갔다. 그리고 가지를 꺾어서 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막았다. 그 속에서 나무에 불이 붙지 않을 정도로 모닥불을 피웠다. 그래서 그는 추위를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었다. 그는 이 눈보라 속으로 하산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임을 알았기 때문에 다음날 바람이 잔잔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눈바람이 불 때 이러한 방법으로 피난처를 구하고 눈보라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보통 최상책이다.

해발 3,000‘미터’ 되는 ‘알프스’ 산정에서 눈보라를 만난 세 명의 등산가들이 바로 그렇게 하였다. 그들은 나무 가지로 집을 만들고 그 위를 눈으로 발랐다. 눈 바람이 시속 100‘킬로미터’의 속도로 닷새 동안 맹타하였지만 그들은 생존하였다.

1966년 눈보라가 한창 칠 때 길을 잃은 수명의 여행자들은 자동차 속에 들어가서 기다렸기 때문에 무사히 생존하였다. 그중 한 가족은 자기네 목장에서 단 3‘킬로미터’ 밖에 안되는 곳에 있었지만 현명하게도 눈바람이 그쳐서 안전히 집에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60시간 자동차 속에 들어 있었다.

피난처

이러한 위급한 경우에 추운 바람을 피할 피난처를 발견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일이다. 추운 바람을 맞으면 체온이 곧 내려가고 기운도 잠간 동안에 소모되어 버린다. 예를 들어, 기온이 1도이고 풍속이 시속 30‘킬로미터’로 부는 날 당신이 마당에 나가 서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 때 당신이 몸으로 느끼는 온도는 바람없는 날의 영하 39도와 같은 온도이다. 이와 같이 바람은 온도의 차이를 크게 만들어 준다. 따라서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눈보라와 같이 바람이 세게 부는 날 먼 거리를 걷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경우에 눈보라를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눈 속에 구멍을 파고 들어가 있는 것이다. 나무 줄기 근처나 혹은 벌판에서도 눈구멍을 판다. 눈송이가 구멍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나무가지나 기타 이용할 수 있는 다른 것으로 입구를 막도록 한다. 때때로 눈더미를 파거나 혹은 관목 위를 덮고 있는 눈덩어리를 파서 동굴을 만들 수가 있다.

눈은 보온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눈 구멍 속에 들어 있는 사람은 체온을 보존할 수 있다. 그 안 온도는 밖의 온도보다도 10도 이상 높을 수가 있다. 이 구멍안에 들어가 있으면 눈보라로 인해 얼어죽을 염려가 없다. 바닥에 나무가지를 깐다면, 편안히 누울수도 있다. 마치 토끼가 눈으로 덮인 관목속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이 구멍 속에 들어가 있으면 비교적 편안하게 눈바람을 피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눈덩어리로 ‘이글루’ 즉 눈집을 만드는 것이 최상책일 수 있다. 얼음은 열을 전도시키기 때문에 얼음은 좋지 않다. 눈 집은 눈구멍보다 훨씬 더 따뜻하다. 환기를 위하여 천정에 구멍을 뚫어 놓는다. 특히 안에 모닥불을 피워 놓을 경우에는 개스 중독을 피하기 위하여도 환기용 구멍을 뚫어둘 필요가 있다. 이 눈집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바람은 막는데 대단히 좋은 피난처이다.

겨울 추위로 위험한 상태에 빠졌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이러한 피난처를 만드는 일이다. 만약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눈보라로 길을 잃었다면 자동차 안에 들어가 있는 것보다는 눈 구멍이나 눈 집을 만들어 그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이 더 따뜻하다. 왜냐 하면 자동차의 금속차체는 열을 보존시키기 보다는 전도시키기 때문이다. 동일한 이유로 추락한 비행기 기체 내에 있는 것보다는 눈속에 구멍을 파고 들어가 있는 것이 더 따뜻하다. 눈보라로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사람이나 눈덮인 무인지경에 추락한 비행기에서 생존한 사람이나 자기 집 근처에서 위험을 당한 사람이나 누구든지 고려해야 할 제일 목표는 겨울 추위로부터 체온을 보존하는 것이다.

옷

추운 겨울에는 적당한 옷이 절대 필요하다. 만약 이러한 계절에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비상시를 대비하여 여분의 옷과 장화를 가지고 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만약의 경우 눈바람을 만나 오도 가도 못하게 될 때 이러한 준비는 생명을 구해줄 수 있다.

두터운 옷을 입는다고 하여 반드시 따뜻한 것은 아니다.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옷은 두터운 옷이 아니라 바람이 통하지 않게 해 주는 옷이다. 바람이 통하지 않으면 옷 속의 공기는 침체된다. 이 침체된 공기는 열을 잘 전도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보온 역할을 하며, 체온이 낮아지는 것을 막아 준다. 그러므로 열을 보존시키는 천으로 만든 얇은 옷을 여러 개 껴입는 것이 두터운 옷을 한 개 입는 것보다 더 따뜻하다. 옷 사이 사이에 막혀있는 침체된 공기가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다.

우선 할 일은 따뜻한 내의를 입는 것이다. ‘와플’ 천으로 만든 내의는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데 대단히 좋은 옷이다. 이 내의는 속칭 “더말”(thermal) 내의라고 한다. 다른 종류는 ‘브린예’(Brynje) 망사(網絲)로 만든 내의인데 피부와 내의 사이에 침체한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그 모양은 그물과 같은 ‘디자인’으로 되어 있으며, 망사 양말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섬유 비슷하다. 피부와 내의 사이에 침체한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그 따뜻함은 ‘와플’ 천보다 월등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위에 다른 옷을 껴 입으면, 그 사이에 또 침체한 공기가 생기기 때문에 열이 보존된다.

활동을 적게 하는 사람은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 옷을 더 많이 껴입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온이 영하 17도일 때, 활동을 적게하는 사람은 옷을 일곱 겹 입어야 하는데, 그 반면에 분주히 걸어다니고 짐을 나르는 등의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옷을 두겹만 입어도 족할 것이다. 사실 분주히 걸어다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배의 열을 발사한다. 이러한 사실로 볼 때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는 운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몸을 너무 덥게 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힘이 드는 일을 할 때는 땀이 나지 않도록 옷을 몇 개 벗어 놓고 일하고 일이 끝난 다음에 다시 입으면 좋을 것이다. 몸을 너무 덥게 하면 위험한 이유는 땀이 나기 때문이다. 수분은 열을 잘 전도시키며 옷이 열을 보존해 주는 역할을 해친다. 운동을 중지한 후에 땀이 증발되고 옷이 축축할 때, 그것은 몸의 열을 빼앗아 간다. 따라서 추위를 느끼고 감기나 동상에 걸리게 된다.

그러므로 당신이 활동을 하든지 안하든지 약간 추운편으로 있는 것이 상책이다. 이와 같이 하면 너무 더워서 생기는 문제를 피할 수 있다. 이 일은 당신이 입은 옷의 수를 조절함으로써 할 수 있다. 옷의 단추를 풀어 놓는 것으로 충분할 때가 있을 것이며, 혹은 잠시 벗어 놓아야 될 때도 있을 것이다.

추운 날에는 모자도 대단히 필요하다. 왜냐 하면 몸의 열이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곳은 머리이기 때문이다. 몸이 차가울 때 피부나 발이나 손의 경우와는 달리 머리로 공급되는 혈액량은 감소되지 않는다. 기온이 영하 40도일 경우, 활동을 적게 하는 사람이 모자를 쓰지 않으면 그의 몸에서 생긴 모든 열은 머리를 통해 다 빠져나가 버린다. 그러므로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머리를 무엇으로 덮는 것이 필요하다.

당신이 아무리 옷을 여러 겹 입어도 당신이 걸을 때 생기는 여러 구멍으로 공기가 빠져나간다면, 별 소용이 없을 것이다. 바지나 소매 끝, 허리, ‘자켓’의 목으로 공기가 빠져나가고 찬 공기가 들어온다. 바지 끝을 매고 허리와 소매 끝과 ‘자켓’ 목을 막는다면 몸은 훨씬 더 따뜻해질 것이다. 소매 끝을 막고 목도리를 하고 ‘자켓’ 목을 알맞게 좁히면 될 것이다. 몸이 너무 덥다면 ‘자켓’의 허리를 늘리고 목을 풀어서 바람이 ‘자켓’ 속으로 들어가게 하면 된다.

겨울 옷을 고를 때는 몸에 꽉 끼는 옷은 사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한 옷은 혈액의 순환량을 줄이고 침체한 공기가 생길 간격을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오히려 푼푼한 옷이 몸을 더 따뜻하게 해 준다.

외투는 어떠한가? 외투는 바람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올이 느슨한 것보다는 올이 조밀한 외투가 좋다. 물이 스며들지 않는 외투여야 한다. 그러한 천으로 외투를 만들고 속은 ‘아크릴’ 합성 섬유나 ‘플라스틱’ 합성 섬유로 대면, 찬 공기가 못들어 오도록 막아 주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함

손가락과 발가락은 그 크기에 비해 볼 때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추위를 빨리 느낀다. 이 부분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이 잘되게 한다면 동상과 같은 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꽉 끼는 장갑이나 구두는 그 부분의 혈액 순환을 막기 때문에 좋지 않다.

아주 추운 날에는 보통 장갑보다도 벙어리 장갑을 끼면 손가락을 한데 모을 수 있으며 따라서 보온이 더 잘 된다. 동시에 보통 장갑보다도 찬 기운에 닿는 표면적이 적기 때문에 열 손실도 그만큼 적어진다. 장갑의 길이는 장갑 끝과 소매 끝 사이의 피부가 노출되지 않을 정도라야 한다.

발을 따뜻하게 하는 일은 손을 따뜻하게 하는 일 만큼이나 중요한 동시에 어려운 일이다. 양말을 한 개 이상 신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양말을 몇 개 신을 것인가는 당신이 신는 구두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 만약 구두가 발에 꽉 낀다면 발을 편안하게 하기 위하여 양말을 조금만 신어야 할 것이다. 겨울 구두와 장화는 조금 큼직해야 한다. 그래야만 혈액 순환이 잘 되고 더 따뜻하다. 그러나 발이 젖어 있다면 따뜻하게 할 수 없다. 만약 그러한 일이 있다면, 동상에 걸리지 않기 위하여는 신발과 양말을 가능한 한 속히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동상(凍傷)

동상에 걸리기 가장 쉬운 부분은 발, 손, 귀, 코, 볼이다. 보통 동상에 걸리면 처음 증세는 경하며 간간히 바늘로 찔리는 것 같았다가는 감각이 없어지고 그 부분이 하얗게 된다. 대단히 추운 날에는 친구들이 서로 상대방이 동상에 걸렸는가를 살펴 보아야 한다. 왜냐 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동상에 걸리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동상에 걸린 부분을 즉시 따뜻하게 해 주지 않으면 나중에 큰 고생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동상에 걸린 발은 부어서 대단히 고통을 준다. 극단의 경우로는 혈액 순환이 중단되기 때문에 살이 썩고 회저가 생기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 절단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다. 동상에 한번 걸린 부분은 추위에 대단히 민감하고 다시 동상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동상에 걸린 부분을 움직이거나 ‘맛사지’하는 것은 대단한 실수이다. 눈이나 얼음물로 문지르는 것 역시 피해야 한다. 그러한 치료법은 언 부분을 더 해칠 뿐이다.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기 위하여 동상에 걸린 부분을 ‘맛사지’하거나 운동시키는 일은 동상에 걸린 후가 아니라 동상에 걸리기 전에 해야 할 일이다.

동상에 걸렸을 때는 그 부분을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그래서 체온과 같은 온도의 미지근한 물이나 혹은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그 부분을 따뜻하게 해 주어야 한다. 만약 미지근한 물이 없다면, 따뜻한 담요 속에 파묻을 수 있다. 위급한 경우에는 동상에 걸린 부분을 자기나 친구의 겨드랑이 속에 파묻을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속히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200명이 동사하며, 다른 수천명이 여러 가지 동상에 걸린다. 흔히 이러한 일은 피할 수 있는 일이다. 겨울 추위를 대처하는 법을 알 때, 우리는 어떠한 환경 하에서라도 편안하게 겨울을 보내고 동시에 그러한 사고의 희생자가 되는 일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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