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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타하는 남편—자세히 살펴본 실상
  • 깨어라!—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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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하는 남편—자세히 살펴본 실상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동일한 인물형이라고 전문가들은 이구 동성으로 말한다. 의사, 변호사, 경찰관, 법원 관리 및 사회 사업가—직업상 가정 폭력을 매일 접하는 사람들—도 그 점에 동의한다. 한 법원 관리는 이렇게 말하였다. “자기 도취가 으뜸가는 특징입니다.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과 어린아이 사이에는 놀라울 정도의 유사성이 있읍니다. 내가 담당한 여자들은 모두 울화가 치민 이야기를 합니다.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필요를 돌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만 세상과 관계할 줄 압니다.” 이 관리는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을,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고려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반사회적” 인물로 규정한다.

한 기고가는 이렇게 말하였다. “대단히 흥미롭게도, 아내를 학대하는 남성은 일반적으로 열등 의식에 시달리고 있으며, 피해자에게도 동일한 특성을 유발시키려고 애를 씁니다.” 한 신문 보도는 “소유욕 및 질투심과 더불어, 성적인 부적격 의식과 자기 비하는 여자를 구타하는 남자들에게서 흔히 보게 되는 특성이다”라고, 알려 주었다. 아내를 학대하는 사람이 이런 인물형이라는 점에 동의하면서, 어느 유명한 정신과 의사는 다음과 같이 목청을 높였다. “구타는 부적격한 남자가 자신의 남자다움을 증명하려고 시도하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아내를 학대하는 남성은 배우자를 계속 지배하고 자신의 능력의 우월함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폭력을 사용한다. 아내를 학대하는 한 남자는 이렇게 단언하였다. “구타하지 않으면, 지배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런 일은 생각할 수도, 참을 수도 없읍니다.”

아내를 구타하는 남편은, 대개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불합리한 소유욕과 질투심을 나타낸다. 그런 사람은 우편 배달부, 우유 배달원, 집안의 가까운 벗 혹은 아내와 대화를 나누는 어떤 사람이든지, 자신의 아내와 낭만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상상할지 모른다. 그런 사람은 자기 아내를 모질게 대하고, 신체적 고통을 가하면서도, 아내와 헤어지거나 아내를 잃게 될까 봐 몹시 염려한다. 학대를 당하는 아내가 헤어지겠다고 위협하면, 도리어 아내를 죽이고 자살하겠다고 위협할 것이다.

흔히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면, 추악한 질투심이 고개를 들기도 한다. 남편은 이제 자기 아내의 애정이 자신에게서 멀어지고, 아기가 관심의 중심이 될지도 모르는 가능성 때문에 위협을 느낄 것이다. 구타당하는 많은 여자들은 첫 번째 임신 기간중에, 남편이 배에 심한 주먹질을 하면서부터 남편의 학대가 처음으로 징후를 나타냈다고 보고한다. “그런 남자는 자기 도취에 빠져서 실제로 태아를 죽이려고 시도하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읍니다”라고, 한 법원 관리는 말하였다.

폭력의 주기적 과정

아내 구타자 인물형의 또 다른 특징은, 구타당하는 많은 아내들에 의해 확증된 바와 같이, 폭력의 주기적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제 1단계에서, 남편은 단지 모욕적인 말을 사용하면서, 욕설만 할 것이다. 아내에게서 아이들을 빼앗겠다고 위협하면서, 다시는 아이들을 못 볼 것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아내는, 위협을 느낀 나머지,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 남편의 학대 행위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일 것이다. 아내는 이제 남편의 뜻대로 움직이게 된다. 남편은 지배력을 획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남편은 더 큰 지배권을 행사하려고 할 것이 틀림없다. 그런 첫 단계는 결혼 후 어느 때라도—때로는 몇 주일 만에—도래할 수 있다.

제 2단계는 폭발적으로 터지는 폭력 행위—발길질, 주먹질, 물어뜯기, 머리채 잡아 끌기, 바닥에 내던지기, 폭력적인 방법의 성행위—와 더불어 올 수 있다. 처음으로, 아내는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될지 모른다. 아내는 아마 외적인 요인—직장에서의 스트레스 혹은 직장 동료와 화합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일 것이라고 추리할 것이다.

폭발적인 폭력 행위를 하고 나서 곧바로, 남편은 뉘우치는 태도로 아내를 위로한다. 그러면 이제 남편은 주기의 제 3단계에 이른 것이다. 남편은 아내에게 선물 공세를 한다. 아내에게 용서를 구한다. 다시는 그런 일을 결코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다시 그리고 또다시 그런 일이 일어난다. 더이상 뉘우치는 기색도 없다. 이제 그런 일이 하나의 생활 방식이 된 것이다. 아내가 헤어지겠다고 위협하면, 언제나 아내를 죽이겠다고 위협한다. 아내는 이제 완전히 남편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된다. 앞서 인용한, 아내를 구타하는 한 남자의 말을 기억해 보자. ‘구타하지 않으면, 지배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런 일은 생각할 수도 없읍니다.’

또 다른 유사점

한결같이, 아내를 학대하는 사람들은 구타를 하도록 배우자가 자극을 했다고 나무란다. 구타당하는 여자들을 위한 봉사 단체의 프로그램 책임자는 이렇게 보고한다. “아내를 학대하는 사람은 배우자인 아내에게 ‘이것을 제대로 안 했으니 때릴 수밖에’라든가, ‘저녁 식사가 늦었으니 때릴 수밖에’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언제나 아내가 잘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종류의 감정적 학대가 여러 해 동안 계속되면, 여자는 세뇌되어서 그것을 사실로 믿게 됩니다.”

한 아내는 자기 남편으로부터, 자신이 잘못된 일을 함으로써 남편으로 하여금 폭행을 하도록 자극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폭력이 늘어나면서, 구실도 늘어났읍니다. 그리고 언제나 ‘당신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단 말이오. 내가 이런 일을 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이유가 무엇이오?’라는 식으로 말하였읍니다.”

자기 아버지 역시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이었던 한 사람은, 아내 학대 행위를 시정한 다음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아버지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법이 없었읍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거나 그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는 일이 결코 없었읍니다. 아버지는 언제나 피해자인 어머니만 탓하였읍니다.” 아들인 그 사람 역시 이렇게 시인한다. “나는 아내가 자기 잘못으로 학대를 자초한다고 비난하였읍니다.” 또 다른 사람은 이렇게 말하였다. “15년 동안, 나는 아내가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이유로 아내를 학대하였읍니다. 모든 것을 아내의 탓으로 돌렸읍니다. 성서를 연구하기 전에는 내가 하는 일이 그토록 나쁜 일이란 것을 깨닫지 못하였읍니다. 이제 그 일은 내 인생에서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읍니다. 잊으려고 노력하지만, 언제나 기억 속에 남아 있읍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의 사례는 독특한 경우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구타하는 남편들의 일반적인 인물형이다. 앞서 언급한 아들은 자기 집안에서 아내 구타가,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 전해지는 식으로, 150년간 이어져 왔다는 사실을 시인하였다. 가정 폭력 반대 전국 연합에 따르면, “가정 폭력을 목격하는 자녀 중에서, 남자 아이의 60퍼센트는 마침내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이 되며, 여자 아이의 50퍼센트는 구타의 피해자가 된다”고 한다.

한 신문 기고가는 이렇게 말하였다. “설사 자녀가 구타를 당하지 않고 외적인 손상을 전혀 나타내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런 자녀는 아마도 결코 잊지 못할 무엇인가를 배운 셈입니다. 곧 문제와 스트레스를 폭력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도 받아들일 만한 것이라는 식의 생각을 배운 것입니다.”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구타당하는 것을 본 남자 아이들은 흔히 폭력적인 방법으로 어머니에게 대들거나 자기 누이들에게 죽이겠다는 위협을 한다고, 구타당하는 여자들을 위한 보호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한 사람은 이렇게 말하였다. “단지 어린아이 장난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실제로 의도적인 행위입니다.” 부모가 분풀이로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자녀들은 자기들도 폭력을 택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동요는 소녀들이 “설탕과 양념과 온갖 좋은 것들로” 만들어 졌다고 말한다. 이런 소녀들이 자라서 어머니와 아내가 되며, 남편들은 그런 아내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아내 학대는 확실히 공의에 반대되는 일이다. 그러면 누구의 공의에 반대되는가? 사람의 공의인가, 하나님의 공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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