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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 채굴—광란한 바다에서
  • 깨어라!—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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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80
깨80 8월호 17-20면

석유 채굴—광란한 바다에서

「깨어라!」 영국 제도 통신원 기

세계에서 기후가 가장 사나운 지점 해저에서 석유가 발견되었다. 이 곳의 바람이 잔잔한 때는 평균 겨울의 1‘퍼센트’, 한여름의 5‘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태풍 위력의 바람이 석유 굴착 장비를 난타하고, 파고(波高) 27‘미터’의 물결이 그 갑판 위에서 부서진다. 보급선들이 침몰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심각한 문제는 꾸준히 증가하는 인명 손실이다. 공사의 통상 총경비에 부가하여 이러한 요인들이 북부 북해 거친 바다로부터의 석유 채굴 경비를 믿을 수 없을 만큼 증가시키고 있다.

1964년 영국 정부에서는 여러 석유 회사에 북해 석유 자원 탐사권을 인가하였다. 1969년 무렵 처음으로 소량의 석유가 발견되었다. 그 후로 석유 탐사가 가속화되어 지금에 와서는 14개 유전이 상업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채유(採油) 준비

해저에서의 상업적인 다량의 석유 채굴 가능성이 현실화되었을 때 많은 시설의 착공을 해야 하였다. 첫째로 본토로부터 해양 한 가운데까지 두께 19‘밀리 미터’의 강철 벽으로 된 직경 81‘센티 미터’ 짜리 해저 송유관을 부설해야 하였다. 이들의 부식을 막기 위하여 역청 ‘펠트’로 특별 보호를 하고, 그 다음, 해구(海溝)에 두어도 바다 흐름에 흔들리지 않을 무게를 부여하기 위해 5 내지 13‘센티 미터’의 두께로 ‘시멘트’를 입혔다.

이 송유관을 묻기가 적당한지 확인하기 위하여 해상(海床)을 한 ‘마일’씩 조사해야 하였다. 이 말은 전에는 송유관이 결코 묻힌 적이 없는 깊이 137‘미터’ 정도까지 내려 가야 하는 곳도 여러 군데 있다는 것을 뜻하였다.

석유 생산 ‘플래트폼’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 크기와 무게 때문에 각 부분을 지상에서 조립한 다음 그 위치로 예인(曳引)해 가야 하였다. 가장 큰 일은 각 ‘플래트폼’ 버팀 강철 구조물을 한 덩어리로 때때로 250‘킬로 미터’ 혹은 그 이상 운반하여 올바른 지점에 정확히 떨어뜨려 똑바르게 세워 놓는 일이었다. 끝으로 각 장치를 단단히 고정시키기 위하여 해저 120‘미터’ 정도의 깊이로 버팀 지주(支柱)를 박는 일이었다.

그러나 생산 ‘플래트폼’ 모두가 철제이며 버팀 지주로 지탱되는 것은 아니었다. 중력에만 의존하는 ‘콘크리이트’ ‘플래트폼’도 역시 사용되었다. 1978년 5월, 무게가 60만 ‘톤’이나 되는 이런 ‘콘크리이트’ ‘플래트폼’ 하나가 ‘스코틀랜드’ 서안의 ‘로크 키쇼온’으로부터 북해 ‘니니안’ 유전까지 예인되었다. 지상에서 운반된 최대의 물체라고들 하는데 높이가 약 237‘미터’나 되었다. 요즈음 그 대부분은 해면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연해에 있는 이 중력 ‘플래트폼’의 안전성에 대하여 의문이 제기되지 않을 수 없었다. 얼음 부착과 매시 160‘킬로 미터’의 풍속으로 몰아치는 강풍, 산더미 같은 파도, 그리고 해상(海床)의 이동 등, 이 모든 것이 이 구조물을 끊임없이 공격하며 종종 이런 원인이 위험스런 결합을 하여 엄습해 온다. 그리고 한 수석 설계사도 인정했듯이 북해의 엄청난 힘을 아직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석유 ‘플래트폼’

유전에 갈 때는 주로 ‘헬리콥터’를 이용하는데 ‘스코틀랜드’ ‘애버디인’을 출발하여 이 ‘헬리콥터’를 타고 가다보면 먼저 외곽에 있는 이동식 굴착 장비 중 하나를 지나가게 될 것이다. “대양의 승리”가 그 전형적인 예이다. 이것은 자가 추진 장치가 있는 반잠수형이므로 떠올라서 이동할 수도 있다. 작업시 동체를 수면 아래 20‘미터’로 내려 보내는데 구조물을 이만큼 잠수시키는 것은 굴착 장비의 안정에 크게 기여한다. 제 위치를 유지하기 위하여 각각 1,000‘미터’ 씩이나 돌출해 있는 8개의 13‘톤’짜리 닻이 둘레에 부착되어 있다. 그 유정탑에는 작업시 회전 수에 관계없이 ‘드릴’에 등중(等重) 상태를 유지케 하는 기압 장치가 들어있다. 실제 모든 소(小)잠수정이 물 속 300‘미터’에서 굴착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대개가 900‘미터’ 깊이의 물 속에서도 굴착할 수 있도록 변경할 수 있다.

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끝이 점점 좁아지는 강철 유정탑과 삼중 갑판이 위에 놓여 있는 표준형 생산 ‘플래트폼’이 있다. 상갑판은 ‘헬리콥터’ 착륙장 만한 크기이며, 중갑판은 실제로 굴착을 하는 주요 작업 영역으로 사용된다. 하갑판은 작업에 쓰이는 여러 길이의 강철재를 쌓아 두는 저장 영역으로 되어 있다. 이 갑판에는 또한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승무원의 숙소가 있고 두개의 식당, ‘텔레비젼’과 영화 관람 설비, 도서실을 갖춘 오락실도 있다. 이 모든 것 아래에 ‘플래트폼’의 주된 버팀 강철 구조물이 있다.

어떤 생산 ‘플래트폼’들은 27개까지의 유정에서 기름을 끌어 올릴 수 있다. 육지에서는 거의 예외없이 수직으로 유정을 굴착해 들어가지만 이곳 북해에서는 한 유정 대 한 시설의 비용의 율이 터무니 없이 비싸기 때문에 방향(方向) 굴착법을 써 왔다. 이렇게 하려면 유정의 방향을 해저면에서 짧은 거리는 수직으로 내려 가다가 ‘플래트폼’으로부터 특정한 거리와 깊이 및 방향에 위치한 지점으로 계획된 ‘코오스’를 따라 변경하는 일이 요구된다.

잠수부 문제

육지에서 떨어진 북해 석유 개발의 수중 현장에는 언제나 잠수부가 필요하며 잠수부들은 일년에 6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릴 때가 많다. 90‘미터’ 깊이에서라면 한번에 25분 밖에 작업할 수 없는데도 그러하다. 위험도가 경악할 정도로 높으며 최근 사고율에 의하면 잠수부가 20년동안 살아 있을 가능성은 5분의 1에 불과하다. 사실 영국 의학 협회에서는 이 직업을 “석탄 채굴보다 50배나 위험한 직업”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것도 그럴 것이 해수의 낮은 온도와 높은 열 전도율이 합세해서 무방비의 잠수부를 냉각시켜 몇 분만에 무감각 상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갑자기 짓눌리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작업장 수압에서 호흡할 수 있어야 하며 50‘미터’ 이하에서 ‘가스’ 혼합은 위험하므로 조심스럽고 계속적인 감독을 받아야 한다. 잠수부가 너무 빨리 압축되면 떨리는 증상이 오고 서서히 압축하려면 수일이 걸리게 될 것이다. 단 하나의 해결책은 잠수부가 강철로 만든 밀실에서 연속적인 압축 상태로 다른 잠수부와만 교제하면서 3주 동안 지내는 포화잠수법(飽和潛水法)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그러한 환경은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긴장을 야기시키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또 하나의 주된 위험은 부상당한 잠수부의 치료에 있다. 잠수부는 매우 깊은 곳, 말하자면 200‘미터’에서 225‘미터’의 잠수를 하고 난 다음에는 적어도 7일 동안 감압 상태로 있어야 할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어떻게 하고 있는가? 상처 입은 잠수부를 먼저 자기의 ‘플래트폼’에 있는 갑판 압력실로 옮긴다. 그 다음에는 특수 압력 운반실로 옮겨진다. 이것은 중량을 900‘킬로그램’ 정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하여 ‘티타늄’으로 만들어져 있고 굴착 장비 압축실로 올려서 잠가둔다. 운반을 하고 나서 ‘티타늄’ 압력실을 ‘던디’의 특수 압력 의료원으로 ‘헬리콥터’로 수송한다.

이 모든 과정에 필수적인 시간을 요하며 만약 그 사람의 상처가 아주 위독하면 적당한 의료 혜택을 받기도 전에 사망하기 쉽다. 성공리에 운반되고 의료원에서 수술을 한다 해도 상처 부위의 감압 결과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더군다나 압력실에서는 정상적인 ‘가스’ 마취가 적당한 방법이 못 되며 화재와 폭발의 높은 위험성 때문에 전기 장비를 사용할 수도 없다.

현재 ‘노르웨이’에서는 ‘노르웨이’ ‘베르겐’ 만을 굽어보고 있는 새 수중 연구소가 ‘알루미늄’ ‘케이스’실 장치로 지은 수술실을 개발해 놓았다. 그러나 ‘런던’의 「‘옵저어버’」지는 이렇게 보도했다. “꼭 한 가지 난점이 있다. 이 연구소는 수술 전후에 우주 정류장과 같은 감압실에서 기꺼이 시간을 바칠 의사들을 아직 모집하지 못한 것이다.”

잠수정

잠수정은 어떠한 잠수부보다 더 깊이 내려갈 수 있는 잠수함의 일종이다. 이것은 육지와 떨어져 있는 석유 매장지의 탐사에 필수품이 되고 있다. 이 소형 잠수정들은 길이가 6‘미터’ 미만이다. 각 잠수정은 2인승이며 승무원들은 해저에 있는 동안 수면 위 혹은 해안 기지 전문가들이 뒤이어 검사하도록 ‘비디오테이프’에 증거를 담는 특수 ‘카메라’를 조종한다. 이 잠수정에는 320인-시(人-時)의 생명 유지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으나 어느 한 잠수정이 곤경에 빠지면 나머지 하나가 상승 장치로 도와주는 회복 임무에 쓸 수 있도록 한 기지에서 짝을 이루어 작업한다.

원격 조종 장치가 있는 영국제 해저 선박 “시이버그”와 ‘캐나다’의 해저실의 개발로 이 일이 한결 수월해졌다. 후자는 바다 밑바닥에서도 승무원들이 정상적인 작업 기분을 갖게 하며 수면과의 왕복용 보급 ‘캡슐’도 갖추고 있다. 예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잠수가 위험한 직업임에는 변함이 없다. 1978년 말 ‘모빌’ 석유 회사 소속의 두 잠수부가 거친 바다에 의해 보급선과 연결된 선이 끊긴 후 ‘다이빙 벨’ 안에서 죽은 일이 있다.

기술 수출

북해에서의 석유 채굴을 위한 노력으로 기술면에서 많은 진보를 보았다. 얼마 전 「‘가아디언’」지는 “국가[연합 왕국]적인 안목에서 볼 때 북해 석유로 버는 것보다 우리의 우수한 기술의 판매로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입장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 말은 사실로 증명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망한 시장 중 하나는 남미 특히 ‘브라질’이다. ‘브라질’의 해저 부존(賦存)자원은 북해의 것과 비슷한 수심에 있다. 탐사 위치는 ‘캄포스 바신’으로 ‘리오데자네이로’ 해안으로부터 160‘킬로 미터’보다 가깝게 떨어져 있으며 수중 200‘미터’ 깊이에 있다. ‘브라질’은 차후 10년 내에 30 내지 40 개의 생산 ‘플래트폼’을 필요로 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것은 바꾸어 말하면 검사 잠수정과 보급선 그리고 다른 기술 장비의 시장이 열린다는 얘기가 된다. ‘베네주엘라’, ‘아르헨티나’, ‘멕시코’의 해저 유전과 소련의 ‘카스피’해에의 수출 전망도 보인다.

미래의 전망

석유의 미래 전망은 어떠한가? 연합 왕국 ‘에너지’성은 연해 기술국을 통하여 이렇게 밝힌다. “1990년대에 자급자족을 유지하려면 1985-1990년에 연합 왕국의 한층 더 깊은 바다에서 성공적인 발견과 작업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언급된 더 깊은 바다란 300 내지 2,000‘미터’ 깊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석유 탐사자들은 북해의 가장 굵직한 노다지(전체의 4 분의 3 정도)는 이미 끝났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영국 육지에서의 석유 발견 가능성으로 관심이 돌려지고 있다. 낙관적인 한 석유 관계자는 “우리는 20년전 북해에 대해 가졌던 것과 똑같은 입장을 그곳[영국 남부]에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석유가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 시간 문제일 뿐이다.”

한편, 북해의 채굴 장비와 생산 ‘플래트폼’을 떠나면서 석유의 진정한 가치를, 이 새로운 기술의 독특한 문제점과 함께 인간 생명으로 지불되는 값을 숙고해 보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정말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마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그 동안에도 광란한 북해로부터 더욱 더 많은 석유를 채굴하기 위하여 가차없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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