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질문
나라들은 언제 “평화롭다, 안전하다”라고 선언할 것입니까?
「파수대」 2025년 11월호 “독자의 질문”에서 설명한 것처럼, 여호와께서는 가까운 장래에 “열 뿔”(모든 세상 정부)의 마음속에 “그분의 생각” 즉 모든 나라들이 자신들의 힘과 권위를 “진홍색 짐승”(국제 연합)에게 주려는 생각을 넣어 주실 것입니다. 이 짐승은 “짐승의 형상”이라고도 불립니다. (계시록 13:14, 15; 17:3, 16, 17) 그 후에 “열 뿔”과 새로 권위를 넘겨받은 짐승은 전 세계에서 모든 거짓 종교를 없앨 것입니다. 그러면 나라들이 “평화롭다, 안전하다”a라고 말하는 일은 거짓 종교가 멸망되기 전에 있을 것입니까, 후에 있을 것입니까?—데살로니가 전서 5:3.
우리는 “평화롭다, 안전하다”라는 선언이 언제 있을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 여러 번 권고하신 것처럼 “깨어 살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마태 24:42; 25:13; 26:41) 하지만 데살로니가 전서에 나오는 사도 바울의 예언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선언이 언제 있을 것인지에 대한 단서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그 예언을 살펴보겠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썼습니다. “사람들이 ‘평화롭다, 안전하다!’ 하고 말할 그때에 ··· 갑작스러운 멸망이 순식간에 그들에게 닥칠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5:2, 3) 이전에 우리 출판물에서는 큰 바빌론 즉 거짓 종교 세계 제국의 멸망과 함께 시작되는 큰 환난 직전에 “평화롭다, 안전하다”라는 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래에 있을 이 선언이 큰 환난이 가깝다는 최종 신호라고 이해한 것입니다.
하지만 주의 깊이 연구해 본 결과, 또 다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화롭다, 안전하다”라는 선언이 거짓 종교가 멸망된 후에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그 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나라들 간의 전쟁에서 거짓 종교는 어떤 역할을 해 왔습니까? 성경에서는 이렇게 알려 줍니다. “땅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사람의 피가 그 도시[큰 바빌론]에서 발견되었다.” (계시록 17:1, 5; 18:24) 역사 전반에 걸쳐 큰 바빌론은 전쟁과 테러를 부추겨 왔습니다. 세상에 평화와 안전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전쟁과 폭력의 원인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큰 바빌론이 멸망된 후에 나라들이 “평화롭다, 안전하다”라고 선언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럴 수도 있습니다.
“평화롭다, 안전하다”라는 선언이 있은 후에 무슨 일이 있을 것입니까? 바울은 이렇게 썼습니다. “갑작스러운 멸망이 순식간에 그들에게 닥칠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5:3) 이 구절의 연구 노트에서는 이렇게 알려 줍니다. “바울은 여기서 ‘평화롭다, 안전하다’라는 선언이 이루어지는 시점과 그 선언을 하는 자들에게 멸망이 닥치는 시점 사이에 거의 간격이 없을 것임을 보여 준다. 그 멸망은 갑자기 닥칠 것이며 아무도 피하지 못할 것이다.” 만약 나라들이 거짓 종교가 멸망되기 전에 “평화롭다, 안전하다”라고 선언하게 된다면 나라들이 멸망되기 전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멸망이 “갑작스럽고” “순식간에” 닥칠 것이라는 표현을 볼 때 이 선언은 거짓 종교가 멸망된 후에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언된 일들이 일어날 때 여호와의 백성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입니까?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어둠 속에 있지 않으므로 도둑에게 갑자기 날이 밝는 것처럼 그날이 여러분에게 갑자기 닥치지 않을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5:4) “평화롭다, 안전하다”라는 선언이 거짓 종교가 멸망된 후에 있게 된다면 여호와의 백성은 나라들의 멸망이 곧 있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나라들은 이제 막 “평화롭다, 안전하다”라는 선언을 했기 때문에 자신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멸망이 마치 도둑처럼 갑자기 닥치게 될 것입니다.—데살로니가 전서 5:2.
우리가 분명히 알고 있는 점은 무엇입니까? 가까운 미래에 “열 뿔”과 새로 권위를 넘겨받은 진홍색 짐승은 거짓 종교를 멸망시킬 것입니다. 이 사건은 큰 환난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어느 시점엔가 나라들이 “평화롭다, 안전하다”라고 선언할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 언제 그러한 선언이 있을 것입니까? 지금까지 두 가지 가능성을 살펴봤습니다. 첫 번째 가능성은 거짓 종교가 멸망되기 전에 그러한 선언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가능성은 거짓 종교가 멸망된 후에 그러한 선언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 예언은 많은 경우 그 예언이 성취되는 중이나 성취된 후에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이 예언이 어떻게 성취되는지도 시간이 흘러야 분명히 알게 될 것입니다.—요한 12:16 비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평화롭다, 안전하다”라는 선언이 언제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 아니라 끝까지 여호와께 충실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계속 “깨어 정신을 차린다면”, 예언된 사건들이 어떤 순서로 일어나든 항상 준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데살로니가 전서 5:6.
a 사도 바울이 사용한 이 표현은 한 번의 선언을 가리킬 수도 있고, 몇 번에 걸친 일련의 선언을 가리킬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