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예수에 관한 지식을 섭취하는 것’
“그들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신 당신과 당신께서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지식을 섭취하는 것, 이것은 영원한 생명을 의미합니다.” (요한 17:3, 「신세」) 예수께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기도하시면서 그렇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하여 그분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 데 매우 중요한 전제 조건을 알려 주셨다. 그렇지만 왜 「신세계역」은 이 구절을 여느 성서 번역판들이 표현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 아는 것”(know ··· God)이라고 하지 않고 “하나님 ··· 에 관한 지식을 섭취하는 것”(taking in knowledge of ··· God)이라고 번역하는가?—또한 요한 17:3, 「참조주 신세」 각주 참조.
여기서 ‘지식을 섭취하다’ 혹은 ‘알다’로 번역된 희랍어 단어는 동사 기노스코의 변화형이다. 그리고 「신세계역」의 번역은 그 단어의 의미를 가능한 한 온전히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기노스코의 기본 의미는 ‘알다’이다. 그러나 그 희랍어 단어에는 미묘한 차이를 지닌 여러 의미가 있다. 다음의 정의를 유의해 보자.
“기노스코(γινώσκω)는 지식을 섭취하다, 알게 되다, 인정하다, 이해하다, 혹은 온전히 이해하다를 뜻한다.”(「신약 단어 해설 사전」[Expository Dictionary of New Testament Words], W. E. 바인) 그러므로 기노스코를 ‘지식을 섭취하다’로 번역하는 것은 「신세계역」 비평가들의 주장과는 달리, ‘성서를 변경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 단어에 내포될 수 있는, 미묘한 차이를 지닌 여러 의미에 대해 논하면서, 저명한 사전 편집자 제임스 호프 몰턴은 이렇게 언명한다. “단순 현재형 기노스케인은 계속되는 상태 곧 ‘지식을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신약 희랍어 문법」(A Grammar of New Testament Greek).
「희랍어 신약 문법 분석」(A Grammatical Analysis of the Greek New Testament)은 요한 복음 17:3의 기노스코를 “계속 진행되는 상태를 암시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이 희랍어 단어에 대한 또 다른 설명이 마빈 R. 빈센트의 「신약 단어 연구」(Word Studies in the New Testament)에 나온다. 그 설명은 이러하다. “영원한 생명은 지식에,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지식의 추구에 있다. 그 이유는 현재 시제는 계속, 진행 의미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사체로는 원저에서) A. T. 로버트슨의 「신약에서의 생생한 묘사」(Word Pictures in the New Testament)는 그 단어를 “계속 알아 가야 한다”(should keep on knowing)로 번역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므로, 희랍어 원어로 볼 때, 요한 복음 17:3의 예수의 말씀은 참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위한 계속적인 노력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이 「신세계역」 번역에 잘 나타나 있다. 우리는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순종적으로 그 말씀의 표준에 따라 생활함으로써 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비교 호세아 4:1, 2; 8:2; 디모데 후 3:16, 17) 하나님의 성품에 그리고 그분의 아들의 성품에 정통해지고 그 다음 그분들을 본받고자 노력하는 사람들 앞에는 무슨 훌륭한 상이 놓여 있는가? 영원한 생명이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