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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적 예지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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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71
파71 3/1 114-115면

선택적 예지의 행사

운명적 예정이 아니고 하나님의 예지력을 선택적 즉 재량에 따라 행사하신다는 것이 진리라면 그것은 하나님 자신의 의로운 표준과 조화해야 하며, 그분의 말씀 가운데 자신에 관하여 나타내신 것과 일관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운명 예정론과는 반대로 수 많은 성귀들은 하나님께서 그 시대에 진행되고 있는 상태를 면밀히 주시하였음을 지적해 주며, 그러한 조사를 근거로 어떠한 결정을 내리셨음을 알려 준다.

그러므로 ‘소돔’ 성과 ‘고모라’ 성에 악이 만연된 후,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천사를 통하여) 조사해 보시기로 결정하셨음을 통고하시어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하노라”라고 말씀하셨다. (창세 18:20-22; 19:1)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알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으며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고 하는 단계에 이르렀을 때, 여호와께서는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라고 말씀하셨다.—창세 18:19, 신세 참조; 22:11, 12.

선택적 예지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피조물들의 미래 행동 전부를 무분별하게 예지하지 않기로 결정하실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것은 창세 이후의 모든 역사는 하나님께서 이미 예견하셨고 예정하신 각본에 따라 공연된 단순한 연극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진정으로 첫 인간 부부 앞에 악이 없는 지상에서 영원한 생명을 가질 전망을 두셨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자기의 첫 인간 자녀에게 하나님의 완전하고 죄없는 대행자로서, 후손들을 낳아 땅에 충만하게 하고, 이 땅을 낙원으로 가꾸며, 동물들을 지배하라고 하신 명령은 그들에게 있어서 으례히 실패하게끔 되어 있는 임명이 아니라 참으로 사랑에 근거한 특권의 하사이며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정한 염원의 표시라고 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에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통한 시험을 마련하신 일이나, “생명 나무”를 창조하신 것도 또한, 하나님께서 인간 부부가 범죄할 것과 따라서 결코 “생명 나무”의 실과를 먹지 못할 것을 뻔히 예지하시면서도 그렇게 하신 무의미하고도 냉소적인 처사가 결코 아니었다.—창세 1:28; 2:7-9, 15-17; 3:22-24.

어떤 가치있는 것을 특정한 조건으로는 도저히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사전에 뻔히 알면서도 그것을 그 조건으로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은 위선적이며 잔인한 짓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목표로서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나타난 영원한 생명의 전망은 도달하기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예수께서는 자기의 청중들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훌륭한 것들을 ‘계속 찾고 구’할 것을 촉구하신 후, 떡이나 생선을 달라고 하는 자녀에게 돌이나 뱀을 주는 아버지가 없음을 지적하셨다. 예수께서는 정당한 희망을 도외시하는 자들에 대한 그의 아버지의 견해를 지적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악할찌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태 7:7-11.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 앞에 마련해 주신 유익과 영원한 축복을 받으라는 초대와 기회는 진실한 것이다. (마태 21:22; 야고보 1:5, 6) 그분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인간들에게 “돌이키고 살찌니라”라고 진실한 마음으로 권고하실 수 있다. (에스겔 18:23, 30-32) 논리적으로 볼 때, 만일 하나님께서 그들 개개인이 죄악 가운데서 죽도록 운명지어진 것으로 예지하셨다면, 그렇게 권고하실 수 없으셨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바와 같다. “나는 ‘야곱’ 자손에게 너희가 나를 헛되이 찾으라 이르지 아니하였노라. 나 여호와는 의를 말하고 정직을 고하느니라. ···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이사야 45:19-22.

동일한 어조로 사도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주의 [여호와의 날의 임재에 관한]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베드로 후 3:9, 12) 만일 하나님께서 수천년 전에 이미 영원한 구원을 받을 사람과 영원한 멸망을 당할 사람을 정확하게 예지하셨고, 예정하셨다면 하나님의 그러한 ‘참으심’에 무슨 의미가 있으며,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는 것이 어떻게 진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영감받은 사도 ‘요한’은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기록하였으며, 사도 ‘바울’은 사랑은 “모든 것을 바라며”라고 명시하였다. (요한 1서 4:8; 고린도 전 13:4, 7) 하나님께서 구원을 갈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그들이 스스로 그러한 소망에 합당치 않음을 증명할 때까지, 진정으로 너그럽고도 친절한 태도를 보이신다는 사실은 이러한 뛰어난 하나님의 성품과 일치한다. (베드로 후 3:9; 히브리 6:4-12을 비교하라)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신다고 말하였다.—로마 2:4-6.

마지막으로, 만일 그리스도 예수의 대속의 유익을 얻는 면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예지로 말미암아 심지어 출생하기 전부터 취소의 여지없이 확정되어, 어떤 사람들—아마 수백만의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유익을 얻을 기회가 단절되어 있어서, 그들은 결코 그 마련에 합당함을 증명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면, 그리스도 예수의 대속 희생은 모든 인류의 유익을 위한 것이라고 정당하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고린도 후 5:14, 15; 디모데 전 2:5, 6; 히브리 2:9) 하나님께서 불편부당하시다는 것은 단순한 수사적 문구가 아님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받으”신다. (사도 10:34, 35; 신명 10:17; 로마 2:11) 선택의 자유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혹 더듬어 찾아 발견케 하려”고 실제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져 있으며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떠나 계시지 아니하”신다. (사도 17:26, 27) 그러므로 「계시록」 끝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훈계 가운데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헛된 소망이나 가공적인 약속이 아니다. 그 귀절은 이러한 말로 초대한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 없이 생명수를 받으라.”—계시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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