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사실인가, 신화인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에게 크리스마스를 12월 25일에 기념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열 명 중 적어도 아홉 명은 놀라는 표정으로 혹은 우습다는 표정으로 ‘예수께서 탄생하신 날이니까!’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의 증인에게 그날을 기념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다면, ‘복음서에 그것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결같이 대답할 것이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일간지 「일 마티노」에 실린, 크리스마스에 관한 한 기사는 위와 같은 말로 시작되었다. 그러면 올바른 견해는 무엇인가? 그 신문은 “마태와 누가(예수의 탄생에 관해 언급하는 두 복음 전파자)의 기록을 대충 훑어보기만 해도 두 번째 대답이 옳음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부언하였다.
그러한 기사는 더는 이례적인 것이 아니다. 뉴스 보도는 종종 크리스마스에 관한 통념을 신화로서 폭로한다. 예를 들어, 1990년 12월에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프레스」지는 “크리스마스에 관한 여섯 가지 신화”라는 특집 기사를 실었다. 그 기사는 이렇게 지적했다.
“신화 1. 북극에 사는 산타 클로스가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지구를 쏜살같이 두루 다니면서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다. 물론 흥을 깨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닌가? 단 하룻밤에 그렇게 많은 집을 어떻게 다닐 수 있으며, 그렇게 많은 프루트케이크와 포도주를 어떻게 다 먹어 치울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굴뚝이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한단 말인가? 사실상 그 이야기는 얼토당토아니하다. ···
“신화 2. 12월 25일은 그리스도의 탄생일이다. 결코 그렇지 않다. 누가 복음은 예수께서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을 때 목자들이 밤중에 옥외에 거하면서 양 떼를 지키고 있었다고 말한다. 팔레스타인의 그 지역의 경우 12월의 기온은 낮에는 평균 섭씨 7도이며 밤에는 훨씬 더 춥다. 찬비가 빈번히 내리며 고지대에는 때때로 눈이 온다. 목자들은 그들의 양이 연중 그때면 언제나 거하는 장소—사방이 막힌 축사—에 함께 있었을 것이다. ···
“신화 3. 첫 번째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셨을 때 베들레헴에서 있었다. 사실상 크리스마스는 로마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이며, 크리스마스 기념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336년의 것이다. 그 기념은 동양과 서양에 두루 퍼지다가 마침내 5세기 중엽에 예루살렘 교회에 의해 채택되었다.
“어떤 의미에서, 크리스마스는 실제 서서히 시작되었으며 축하 행사의 명칭을 바꾼 것에 불과했다. 동일한 이교 축연이 12월 하순에 북반구의 동지 축하 행사의 일부로서 그리스도 이전의 여러 세기 동안 행해졌기 때문이다. ···
“그리스도의 탄생을 이교에 근거한 그 술잔치와 접합시키는 일은 필시 교회 지도자들로부터 어떠한 반대도 받지 않았을 것이다. 교회 지도자들은 진리나 신학적 순수성보다는 신자 수를 늘리고 그렇게 하여 자신들의 권력을 늘릴 기회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뉴잉글랜드에 사는 청교도들이 17세기중에 크리스마스를 ‘이교도들이 탐닉하는 허영과 폭음 폭식’의 연장이라고 정죄하면서 폐지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크리스마스에 다시 불러들이자’는 연례 외침은 실로 무의미하다. 사실상 그리스도는 그것에 관여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신화 4. 크리스마스 때 선물을 주는 전통은 예수께 금과 유향과 몰약을 선물한 일로 인해 생긴 관습을 따르는 것이다. 사실상 사람들은 그리스도 이전 여러 세기 동안 동지 축하 행사의 일부로서 12월 25일과 26일에 선물을 교환하였다. 고대 로마인들은 태양 숭배 축제인 농신제의 일부로서 선물을 교환하였다.
“어쨌든 마기는 유명 인사를 방문할 경우의 당시 관습에 따라, 서로에게가 아니라 예수께 선물을 바쳤다. 아무튼 그들이 예수를 유대인의 미래 왕으로 생각하고서 관심을 나타낸 것임을 마태 복음은 알려 준다.
“신화 5. ‘세 현자’와 목자들은 모두 예수께서 구유에 누워 있을 때 그분께 경배를 드렸다. 목자들과 현자들이 마구간에 함께 있는 것으로 묘사하는 흥미 있는 성탄 장면을 이끌어 내는 사람들은 성서를 그다지 잘 읽은 것이 아니다.
“마태 복음은 ‘현자들’이 예수를 실제로 발견하였을 때 예수께서 이미 집에 계셨음을 분명히 밝혀 준다—그리고 그때는 예수께서 탄생하신 지 2년 정도 되었을 것이므로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뿐 아니라, 마태는 마기의 방문을 묘사하면서 예수를 갓난아기로서가 아니라 어린아이로서 언급한다. 예수께서는 이 무렵 강보에 싸여 있지 않았을 것이며 목자들은 오래 전에 그들의 양 떼에게로 돌아갔다.
“헤롯이 메시야를 암살하려고 했을 때 마기가 알려 준 날짜를 사용하여 두 살까지의 모든 남자 아이를 죽일 것을 명령했다는 점도 고려해 보라.
“죽이고자 하는 대상을 단지 몇 주 전에 태어난 아기로 알았다면 그가 그토록 끔찍한—그리고 평판을 극도로 악화시킬—명령을 했겠는가? ···
“사실상 성서에는 얼마나 많은 마기가 있었는지를 알려 주는 내용이 전혀 없다. 복음서에 나오는 희랍어 단어는 마고이인데, 그 단어에서 ‘매직’(마술)이라는 단어가 유래했다. ···
“신화 6. 크리스마스는 땅 위의 평화와 모든 사람에 대한 선의를 위한 때다. 참으로 고상한 생각이지만, 성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
“원 희랍어로 된 누가 복음의 행간 번역들은 목자들에게 나타난 수많은 천사들이 사실은 ‘그리고 땅 위에서는 선의자들 가운데 평화로다’라고 말했음을 알려 준다.
“그것은 차이가 있다. 한 해중에서 과음, 과식하는 그리고 지나치게 상업화된 하루가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지는 못한다. 성서는 평화가 잘못된 예수 탄생일을 기념하는 사람들에게 온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가르침을 일년 내내 따르는 사람들에게 온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