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 속의 안락감
‘도미니카’ 공화국 주재 「깨어라!」 통신원 기
아, 그렇고 말고! 하루 종일 서 있다가 안락한 의자에 앉은 것보다 더 좋은 일이 무엇이겠는가? 그리고, 만일 그 의자가 흔들 의자라면, 그것이야말로 움직임 속의 안락감을 맞보게 된다.
흔들 의자가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흔들 의자를 더 안락하고 유용한 의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수백년을 두고 어머니들은 어린 아이들을 잠재우거나 달래기 위하여 이 의자를 사용해 왔다. (그리고 동시에 어머니들은 그것이 자기들의 신경도 진정시켜 준다고 생각한다.) 또한, 흔들 의자에 앉은 할머니의 품에 안겨 “옛날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어린 소년 소녀들도 한둘이 아니다. 그러므로 필히 움직임에는 어린 아이들에게 안전감을 주는 무엇이 있는 것같다.
많은 노인들도 흔들 의자의 유연한 움직임이 고령의 아픔과 괴로움을 달래 주는 진정제 역할을 한다고 느낀다. 그들은 신경이 안정되지 않아 잠들기 어렵더라도 몇분간 흔들 의자에 앉아 쉬면 참으로 안정이 되어 조름이 온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조용한 저녁에 마루에 놓인 흔들 의자에 앉아서 노인들은 명상에 잠길 수 있는—일들을 깊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연로한 사람들 중에는 젊은 세대는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므로 어떤 지방에서 흔들 의자의 인기가 높아가는 것은, 젊은이들이 약간의 “구식”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을 동경하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감정적인 유익 외에도, 흔들 의자에는 여러 가지 실제적인 유익이 있다. 열대 지방에서는, 앞뒤로의 흔들림은 부채와 같은 역할을 하며 게다가 모기들이 달라붙지 못하도록 해 준다. 참으로 흔들 의자를 사용하도록 하는 자극제이다!
또한, 더운 기후 속에서 푹신푹신한 ‘소파’에 서너 사람이 함께 앉아 있으면, 곧 불편할 정도로 무더워진다. 그러나 각자 하나씩 흔들 의자를 사용하여 앉으면 주위에 공기가 순환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열대인 ‘도미니카’ 공화국 가정의 대표적인 거실에는 네개의 흔들 의자가 있게 마련이다. 각 의자들은 어울리는 둥근 탁자를 가운데 두고 서로 마주보게 놓여 있다. 그러므로 손님들 각자는 공간의 여유를 가지고 자기 의자의 움직이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 의자의 편익성에 인기와 명성을 더해 주는 또 다른 요인은 그 크기와 모양이 광범한 점이라 하겠다. 옥외용으로는 단철(緞鐵)과 쇠로 만든 흔들 의자가 있다. 옥내 마루에서 쓰이는 것으로는 단순한 형태의 목제 흔들 의자가 있으며 정교하게 만든 푹신푹신한 흔들 의자도 있다.
오랫 동안 많은 사람의 인기를 끌어온 흔들 의자는 “보스톤”형이다. 한 문헌에 보면, 이 의자의 초기 형태가 어떠하였는지를 묘사하는 가운데, 그것은 “앉는 바닥이 만곡되어 있고 뒤에서 앞으로 경사져 있었고, 등받이는 높은데 가장 위의 가름대에는 장식을 한 판자 즉 머리받이를 달았고, 보통 몇가지 꽃 무늬로 칠을 했었다.”라고 쓰여 있다.
그러면 누가 최초로 흔들 의자를 고안하였는가? 누가 최초로 의자를 움직이게 만들었는가? 요람, 즉 조그만 흔들거리는 침대는 여러 세기 동안 사용되어 온 반면, 흔들 의자는 더 근대의 발명품임이 분명하다. 많은 사람들은 최초의 흔들 의자가 1700년대에 현재의 미국 땅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랭커셔’[영국]에서 기원하였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므로, 물론 발명자가 누구인지에 대하여도 의견이 구구하다. 그러나, 최초의 흔들 의자는 보통 의자의 다리를 짧게 하여 밑에 받침 막대를 붙여서 전후로 흔들리게 만들었다는 점만은 대체로 의견이 일치되고 있다.
미국에서 옛날 가구를 애호하는 많은 사람들은 흔들 의자를 특히 좋아한다. 어떤 사람들은 낡은 채색한 (아마 여러 햇 동안 마루나 헛간에 방치해 두었던) 흔들 의자를 사들이는데, 낡은 칠을 벗겨내면, 속에서 양질의 참나무가 나타나서, 다시 고쳐서 사용한다. 그들은 옛날 흔들 의자의 삐꺽거리는 소리가 옛 시대의 “음악”이나 되는 듯이 생각하며, 그러므로 자기들의 낡은 흔들 의자를 새 것과 바꾸려 하지 않는다.
장점을 논하자면 많지만, 흔들 의자에는 한가지 위험이 따른다. 때로는 어린 아이나 애완 동물이 흔들 의자의 “발” 밑으로 기어들어가서 바닥에 짓눌릴 가능성이 있다. 만약 고양이가 말을 한다면 꼬리를 다친 고양이들이 흔들 의자를 좋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다. 사실 그러한 고양이는 흔들 의자에 대하여 강한 반감을 나타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다. 흔들 의자가 인기를 끄는 이유가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한가지 결론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즉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흔들 의자를 애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흔들 의자야말로 움직임 속의 안락감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