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 에브라임 산간 지방의+ 라마다임소빔에+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엘가나로+ 에브라임 사람이었다. 엘가나는 여로함의 아들, 여로함은 엘리후의 아들, 엘리후는 도후의 아들, 도후는 줍의 아들이다. 2 그에게는 아내가 둘 있었는데, 한 아내의 이름은 한나이고 다른 아내의 이름은 브닌나였다. 브닌나는 자식이 있었으나 한나는 자식이 없었다. 3 엘가나는 해마다 자기 도시를 떠나 실로로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숭배를 드리고* 희생을 바쳤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그곳에서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섬기고 있었다.
4 엘가나는 희생을 바치는 날에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아들딸에게 여러 몫을 주었다.+ 5 그러나 한나에게는 특별한 몫을 주었으니, 그가 한나를 사랑했던 것이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한나에게 자녀를 주지 않으셨다.* 6 게다가 다른 아내*인 브닌나는 여호와께서 한나에게 자녀를 주지 않으신 것 때문에 한나를 속상하게 하려고 끊임없이 조롱했다. 7 해마다 그런 일이 있었으니, 한나가 여호와의 집으로 올라갈 때마다+ 브닌나가 한나를 몹시 조롱했으므로, 한나가 울고 먹지 않았다. 8 남편 엘가나가 한나에게 말했다. “한나, 왜 우는 거요? 왜 먹지도 않고 그렇게 슬퍼하는 거요?* 내가 당신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않소?”
9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일어섰다. 그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성전*+ 문기둥 옆의 자리에 앉아 있었다. 10 한나는 몹시 비통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며+ 걷잡을 수 없이 울기 시작했다. 11 그리고 이렇게 서원했다. “만군의 여호와여, 이 종의 괴로움을 보시고 저를 기억해 주신다면, 이 종을 잊지 않으시고 이 종에게 사내아이를 주신다면,+ 그 아이를 한평생 여호와께 드리고 그의 머리에 면도칼을 대지 않겠습니다.”+
12 한나가 여호와 앞에서 오래 기도하는 동안 엘리는 그의 입을 지켜보고 있었다. 13 한나가 마음속으로 말하고 있었으므로, 입술만 떨릴 뿐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엘리는 그가 술 취한 줄로 생각하고 14 그에게 말했다. “언제까지 취해 있을 거요? 포도주를 그만 마시시오.” 15 그러자 한나가 대답했다. “아닙니다, 내 주여! 저는 마음이 몹시 괴로운 여자*입니다. 포도주나 술을 마신 것이 아니라, 여호와 앞에 제 영혼*을 쏟아 놓는 것입니다.+ 16 당신의 종이 쓸모없는 여자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너무 고통스럽고 괴로워서 지금까지 말했던 것입니다.” 17 그러자 엘리가 대답했다. “평안히 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그대가 드린 청을 들어주시기 바라오.”+ 18 한나가 말했다. “당신의 종이 당신의 눈에 호의를 얻게 해 주십시오.” 그 여자는 가서 먹었으며 얼굴에 더는 수심이 없었다.
19 그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여호와 앞에 몸을 굽힌 다음 라마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엘가나가 아내 한나와 관계를 가지니, 여호와께서 한나에게 주의를 기울이셨다.*+ 20 한 해가 지나기 전에* 한나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한나는 “여호와께 청해서 그를 얻었다” 하여 아이의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지었다.+
21 얼마 후에 엘가나가 집안사람들을 모두 데리고 여호와께 연례 희생 제물과+ 서원 제물을 바치러 올라갔다. 22 그러나 한나는 올라가지 않았다.+ 그는 남편에게 “아이가 젖을 떼면, 아이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보이겠어요. 그 후로는 아이가 계속 거기에 머무를 거예요” 하고 말했다.+ 23 그러자 남편 엘가나가 말했다. “당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대로* 하시오. 아이가 젖을 뗄 때까지 집에 머무르시오. 여호와께서 당신이 말한 대로 이루어 주시기를 바라오.” 그래서 한나는 집에 머무르면서 아들이 젖을 뗄 때까지 키웠다.
24 아이가 젖을 떼자마자 한나는 3년 된 수소 한 마리와 가루 1에바*와 포도주가 든 큰 항아리 하나를 가지고서,+ 아이를 실로로 데리고 올라갔다. 한나는 실로에 있는 여호와의 집으로+ 그 어린아이를 데려갔다. 25 그들은 수소를 잡고 나서 아이를 엘리에게 데리고 갔다. 26 한나가 말했다. “실례합니다, 내 주여! 당신이 살아 계신 것이 틀림없듯이,* 제가 바로 이곳에서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그 여자입니다,+ 내 주여. 27 제가 기도한 것은 이 아이 때문이었는데, 여호와께서 제가 드린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28 이제 제가 이 아이를 여호와께 빌려 드립니다. 이 아이를 그의 평생 동안 여호와께 빌려 드립니다.”
그리고 그*는 거기서 여호와께 몸을 굽혔다.
2 그때에 한나가 이렇게 기도했다.
내가 적들을 향해 입을 크게 벌렸으니
주의 구원을 기뻐하기 때문입니다.
2 여호와처럼 거룩한 이는 없습니다.
주와 같은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 하느님 같은 반석은 없습니다.+
3 거만한 말을 늘어놓아서는 안 됩니다.
오만한 말을 결코 입 밖에 내서는 안 됩니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느님이고,+
행위를 올바로 평가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6 여호와께서는 죽이기도 하고 생명을 보존하기도 하십니다.*
무덤*으로 끌어 내리기도 하고 거기에서 일으키기도 하십니다.+
땅의 기초가 여호와의 것이고+
그분은 그 위에 비옥한 땅을 놓으십니다.
9 그분은 자신의 충성스러운 자들의 발걸음을 지켜 주십니다.+
10 여호와께서 자신과 맞서 싸우는 자들을 산산이 부수실 것입니다.*+
하늘에서 천둥으로 그들에게 호령하실 것입니다.+
11 그 후에 엘가나는 라마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고, 아이는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의 봉사자가 되었다.*+
12 그런데 엘리의 아들들은 악한 자들로,+ 여호와에 대한 존중심이 없었다. 13 제사장들이 백성에게서 받는 정당한 몫과+ 관련해서 그들은 이렇게 했다. 사람들이 희생 제물을 바치면, 그 고기를 삶는 동안 제사장의 수종이 세 발 갈고리를 손에 들고 와서, 14 넓적한 그릇이나 양손 냄비나 큰 솥이나 한손 냄비에 찔러 넣었으며, 갈고리에 걸려 올라오는 것은 무엇이든 제사장이 가졌다. 그들은 실로에 오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렇게 했다. 15 또한 희생을 바치는 사람이 기름을 살라 연기를 올리기도 전에,+ 제사장의 수종이 그에게 와서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주시오. 그분은 삶은 고기가 아니라 생고기만 받으시오” 하고 말했다. 16 그 사람이 수종에게 “먼저 기름을 살라 연기를 올린 다음+ 당신이 원하는 대로* 가져가시오” 하면, 수종은 “아니오. 지금 당장 주시오. 그러지 않으면 강제로 빼앗아 가겠소!” 하고 말했다. 17 그리하여 여호와 앞에서 수종들의 죄가 매우 커졌다.+ 그 사람들이 여호와의 제물을 불경스럽게 대했기 때문이다.
18 한편 사무엘은 아직 어렸지만 아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기고 있었다.+ 19 그의 어머니는 해마다 연례 희생을 바치러 남편과 함께 올라올 때면+ 그를 위해 소매 없는 작은 겉옷을 만들어 가져다주곤 했다. 20 엘리는 엘가나와 그의 아내를 축복하며 말했다. “여호와께 빌려 드린 자를 대신하여,+ 여호와께서 이 부인을 통해 그대에게 자식을 주시기를 바라오.” 그런 다음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21 여호와께서 한나에게 주의를 돌리시므로, 그가 임신하여+ 아들 셋과 딸 둘을 더 낳았다. 소년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랐다.+
22 이제 엘리는 매우 늙었다. 그는 자기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 저지르는 모든 일과+ 그들이 만남의 천막 입구에서 섬기는 여자들과 동침한다는 말을 들었다.+ 23 그래서 아들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어째서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 내가 모든 백성에게서 너희가 저지르는 악한 일을 듣고 있다. 24 내 아들들아, 안 된다. 여호와의 백성 가운데서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않구나. 25 사람이 사람에게 죄를 지으면 누군가가 그를 위해 여호와께 호소할 수 있지만,* 사람이 여호와께 죄를 지으면+ 누가 그를 위해 기도해 줄 수 있겠느냐?” 그러나 그들이 아버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으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다.+ 26 한편 소년 사무엘은 점점 자라면서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더욱 호의를 얻게 되었다.+
27 하느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와서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아버지의 집이 이집트에서 파라오의 집의 노예로 있을 때에 내가 나 자신을 그들에게 분명히 나타내 보이지 않았느냐?+ 28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택하여,+ 내 제사장으로 섬기고 내 제단에 올라가+ 희생 제물과 향을 바치며* 내 앞에서 에봇을 입게 했다. 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화제물을 모두 네 조상의 집에 주었다.+ 29 그런데 너희는 어째서 내가 나의 처소에서+ 바치라고 명령한 나의 희생과 제물을 우습게 여기느냐?* 어째서 너는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존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모든 제물 중에서 제일 좋은 몫으로 너희를 살찌게 하느냐?+
30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느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진실로 말하기를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은 항상 내 앞에서 걸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제 여호와가 선언한다. “그것은 나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들을 내가 존중히 여길 것이며,+ 나를 업신여기는 자들은 멸시를 당할 것이다.” 31 내가 네 힘*과 네 아버지의 집의 힘을 꺾어 버릴 날이 올 것이니, 네 집에는 장수하는 자가 없을 것이다.+ 32 이스라엘에 모든 선한 일이 행해질 때에도 너는 내 처소에서 경쟁자를 볼 것이다.+ 네 집에 다시는 노인이 없을 것이다. 33 내가 네게 속한 자 중 하나를 내 제단에서 끊어 버리지 않고 계속 섬기게 할 것인데, 그가 네 눈을 어둡게 하고 너를 슬프게 할* 것이다. 네 집안사람들 대다수는 사람의 칼에 죽을 것이다.+ 34 너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에게 일어나는 일이 너에게 표징이 될 것이니, 둘 다 한날에 죽을 것이다.+ 35 내가 나를 위해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킬 것이니,+ 그는 내 마음이 바라는 것*과 일치하게 행할 것이다. 내가 그를 위해 오래 지속될 집을 세울 것이며, 그는 항상 내 기름부음받은 자 앞에서 걸을 것이다. 36 네 집에 남은 자는 누구든지 품삯이나 빵 한 덩이를 얻으려고 그에게 와서 몸을 굽힐 것이며, “부디 저에게 제사직 한 자리를 맡겨 빵 한 조각이라도 먹게 해 주십시오”라고 말할 것이다.’”+
3 소년 사무엘은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여호와로부터 오는 말씀이 드물었고, 환상이+ 자주 나타나지 않았다.
2 어느 날 엘리가 자기 처소에 누워 있었다. 그는 이미 눈이 어두워져 볼 수가 없었다.+ 3 하느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고, 사무엘은 하느님의 궤가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 누워 있었다.+ 4 그때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셨다. 사무엘은 “예” 하고 대답하고는 5 엘리에게 달려가서 “저를 부르셔서 왔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러나 엘리는 “나는 부르지 않았다. 가서 누워라” 하고 말했다. 그래서 그가 가서 누웠다. 6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그러자 사무엘이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저를 부르셔서 왔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러나 엘리는 “내 아들아, 나는 부르지 않았다. 다시 가서 누워라” 하고 말했다. 7 (사무엘은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했고,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계시된 적이 없었다.)+ 8 여호와께서 세 번째로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그러자 그가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저를 부르셔서 왔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제야 엘리는 여호와께서 소년을 부르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9 그래서 엘리가 사무엘에게 말했다. “가서 누워 있어라. 그분이 너를 부르시거든 ‘여호와여, 말씀하십시오. 주의 종이 듣고 있습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사무엘은 가서 자기 처소에 누웠다.
10 여호와께서 오셔서 거기에 서시고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그러자 사무엘이 “말씀하십시오. 주의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말했다. 1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자, 내가 이스라엘에 어떤 일을 행할 것이니, 그 일에 관해 듣는 사람마다 두 귀가 먹먹해질 것이다.+ 12 그날에 내가 엘리의 집에 관해 말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에게 행할 것이다.+ 13 너는 그가 알고 있는 잘못+ 때문에 내가 그의 집에 한없이 지속되는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그에게 말해 주어야 한다. 그의 아들들이 하느님을 저주하는데도+ 그가 꾸짖지 않았기 때문이다.+ 14 그래서 내가 엘리의 집에 맹세하기를, 엘리의 집의 잘못은 희생이나 제물로도 결코 속죄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15 사무엘은 아침까지 누워 있다가 여호와의 집의 문을 열었다. 사무엘은 그 환상을 엘리에게 알리기가 두려웠다. 16 엘리가 “내 아들 사무엘아!” 하고 부르자, 사무엘이 “예,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17 엘리가 물었다. “그분이 너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느냐? 부디 나에게 숨기지 마라. 하느님께서 너에게 하신 모든 말씀 가운데 한마디라도 나에게 숨기면, 그분이 너에게 벌을 내리고 또 내리시기를 바란다.” 18 그래서 사무엘은 엘리에게 모든 것을 말하고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다. 엘리가 말했다. “이는 여호와이시다. 그분이 자신의 눈에 선한 일을 하시기 바란다.”
19 사무엘은 계속 자랐으며, 여호와께서는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모든 말이 하나도 어긋나지 않고 다 이루어지게* 하셨다. 20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온 이스라엘은 사무엘이 여호와의 예언자로 정해졌음을 알게 되었다. 21 여호와께서는 실로에서 계속 나타나셨는데,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신을 나타내셨던 것이다.+
4 그리하여 사무엘의 말은 온 이스라엘에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러 나갔다. 그들은 에벤에셀 옆에 진을 쳤고, 블레셋 사람들은 아벡에 진을 쳤다. 2 블레셋 사람들은 전투 대형을 갖추어 이스라엘과 맞섰다. 전세가 이스라엘에게 불리해져,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패하고 말았다. 블레셋 사람들은 들판의 전선에서 약 4000명을 쳐 죽였다. 3 백성이 진영으로 돌아오자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말했다. “왜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패하게 두셨는가?*+ 여호와의 계약의 궤를 실로에서 가져오자.+ 그것이 우리 가운데 있으면 우리가 적들의 손에서 구원될 것이다.” 4 그래서 백성이 실로로 사람들을 보내어 그룹들+ 위에* 좌정해 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계약의 궤를 거기에서 옮겨 왔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참하느님의 계약의 궤와 함께 있었다.
5 여호와의 계약의 궤가 진영으로 들어오자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크게 외치므로 땅이 뒤흔들렸다. 6 블레셋 사람들은 그 외치는 소리를 듣고 “어째서 히브리인들의 진영에서 이렇게 크게 외치는 소리가 나는 것이냐?” 하고 물었다. 마침내 그들은 여호와의 궤가 진영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7 블레셋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말했다. “하느님이 그 진영에 들어왔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큰일 났다!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는데. 8 큰일 났구나! 누가 저 존엄한 하느님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저 하느님은 광야에서 온갖 재앙으로 이집트를 친 하느님이다.+ 9 블레셋 사람들아, 남자답게 용기를 내라. 그러지 않으면 히브리인들이 너희를 섬겼던 것처럼+ 너희도 그들을 섬기게 될 것이다. 남자답게 싸워라!” 10 그리하여 블레셋 사람들이 싸우니 이스라엘이 패하여+ 각자 자기 천막으로 도망했다. 엄청난 살육이 벌어져서 이스라엘 보병 3만 명이 쓰러졌다. 11 또 하느님의 궤를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었다.+
12 그날 한 베냐민 사람이 전선에서 빠져나와 실로로 달려왔는데, 옷은 찢어지고 머리에는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13 그 사람이 도착했을 때 엘리는 참하느님의 궤+ 때문에 마음이 떨려, 길가의 자리에 앉아 지켜보고 있었다. 그 사람이 도시로 들어와 소식을 전하자 온 도시가 울부짖기 시작했다. 14 엘리가 그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왜 이렇게 소란스러운가?” 하고 물었다. 그 사람은 급히 와서 엘리에게 소식을 전했다. 15 (그때에 엘리는 98세였고, 눈만 뜨고 있을 뿐 볼 수는 없었다.)+ 16 그 사람이 엘리에게 말했다. “저는 전선에서 빠져나왔습니다! 바로 오늘 전선에서 도망쳐 왔습니다.” 그러자 엘리가 “내 아들아, 무슨 일이 있었느냐?” 하고 물었다. 17 소식을 전하는 그 사람이 대답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쳤고 백성이 크게 패했습니다.+ 당신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고+ 참하느님의 궤도 빼앗겼습니다.”+
18 그가 참하느님의 궤 이야기를 하자, 엘리는 문 옆에 있는 자리에서 뒤로 넘어져서 목이 부러져 죽었다. 늙은 데다 몸까지 무거웠기 때문이다. 그는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재판했다. 19 그의 며느리인 비느하스의 아내는 임신 중이었는데 출산할 때가 가까웠다. 참하느님의 궤를 빼앗겼고 시아버지와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그 여자는 몸을 웅크리더니 갑자기 진통을 겪고 아이를 낳았다. 20 그가 죽어 갈 무렵, 곁에 선 여자들이 “아들을 낳았으니 걱정 마세요” 하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대답도 하지 않고 관심도 보이지 않다가* 21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나 유배되었구나”+ 하고 말하며 아이의 이름을 이가봇*이라고+ 했으니, 참하느님의 궤를 빼앗긴 일과 시아버지와 남편에게 닥친 일을 두고 한 말이었다.+ 22 또 그는 “참하느님의 궤를 빼앗겼으니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나 유배되었다” 하고 말했다.+
5 블레셋 사람들은 참하느님의 궤를 빼앗아+ 에벤에셀에서 아스돗으로 가져갔다. 2 그런 다음 참하느님의 궤를 들어 다곤의 집*으로 가져가서 다곤 곁에 두었다.+ 3 다음 날 아스돗 사람들이 일찍 일어나서 보니,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 엎어져 얼굴이 땅에 닿아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다곤을 들어 제자리에 세워 놓았다.+ 4 그다음 날도 그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보니,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 엎어져 얼굴이 땅에 닿아 있었다. 다곤의 머리와 양손의 손바닥은 잘려서 문지방에 있고 물고기 부분만* 그대로 남아 있었다. 5 그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다곤의 제사장들과 다곤의 집에 들어가는 모든 자들은 아스돗에 있는 다곤의 문지방을 밟지 않는다.
6 그때에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들을 무겁게 짓눌렀으며, 그분은 아스돗과 그 일대를 치핵*으로 쳐서 황폐시키셨다.+ 7 아스돗 사람들은 일어나는 일을 보고,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궤를 우리 가운데 두어서는 안 된다. 그의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무섭게 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고 말했다. 8 그래서 그들이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성주를 모으고 물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궤를 어떻게 해야 하겠소?” 그러자 성주들이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궤를 가드로+ 옮기시오” 하고 대답했다. 그래서 그들이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궤를 그리로 옮겼다.
9 그들이 그 궤를 가드로 옮겨 가자, 여호와의 손이 그 도시를 쳐 큰 공포를 일으켰다. 그분이 그 도시 사람들을 작은 자부터 큰 자까지 치셔서 그들에게 치핵이 생겼다.+ 10 그래서 그들이 참하느님의 궤를 에그론으로+ 보냈다. 그러나 참하느님의 궤가 에그론에 이르자, 에그론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궤를 우리에게 가져와서 우리와 우리 백성을 죽이려 하는구나!” 하고 부르짖었다.+ 11 그래서 그들이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성주를 모으고,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궤를 보내시오. 그것을 제자리로 돌려보내 우리와 우리 백성이 죽지 않게 하시오” 하고 말했다. 온 도시가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이다. 참하느님의 손이 그곳을 매우 무겁게 짓눌렀고+ 12 죽음을 면한 사람들은 치핵이 생겼다. 그래서 도와 달라는 그 도시의 부르짖음이 하늘까지 올라갔다.
6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 땅에 있은 지 7개월이 되었다. 2 블레셋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점쟁이들을+ 불러 물었다.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어떻게 그것을 제자리로 돌려보내야 하는지 알려 주십시오.” 3 그들이 대답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여호와의 계약의 궤를 보내려면, 제물 없이 그냥 보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그에게 죄과 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의 병이 나을 것이며, 왜 그의 손이 여러분에게서 떠나지 않는지도 알게 될 것입니다.” 4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무엇을 죄과 제물로 보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이 대답했다. “블레셋 성주들의 수대로,+ 금으로 치핵* 형상 다섯 개와 쥐 형상 다섯 개를 만들어 보내십시오. 여러분 모두와 여러분의 성주들이 같은 재앙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5 여러분은 치핵 형상과 이 땅을 파멸시키고 있는 쥐 형상을 만들어,+ 이스라엘의 하느님에게 영예를 돌려야 합니다. 어쩌면 그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신과 여러분의 땅을 짓누르고 있는 손을 거두어 가볍게 해 줄지도 모릅니다.+ 6 왜 여러분은 이집트와 파라오처럼 마음을 완고하게 합니까?+ 하느님이 그들을 가혹하게 대한 후에야,+ 그들이 이스라엘을 내보내 떠나게 했습니다.+ 7 그러니 이제 새 수레 하나와 멍에를 메어 본 적이 없는 어미 소 두 마리를 준비하십시오. 그 소들을 끌어다가 수레에 매고, 새끼들은 어미에게서 떼어 집으로 돌려보내십시오. 8 여호와의 궤를 가져다가 수레에 싣고, 그에게 죄과 제물로 바치는 금 물품들을 상자에 담아 그 옆에 실으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보낸 다음 9 지켜보십시오. 만일 그것이 벳세메스로,+ 본래의 땅으로 가는 길로 올라가면, 바로 그가 이 큰 재앙을 내린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으면, 그의 손이 우리를 친 것이 아니라 재앙이 우연히 닥쳤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10 그 사람들은 그 말대로 하여, 어미 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수레에 매고 새끼들은 우리에 가두었다. 11 그런 다음 수레에 여호와의 궤를 싣고, 금으로 만든 쥐와 치핵 형상을 담은 상자도 실었다. 12 그러자 소들이 벳세메스로 가는 길로 곧장 갔다.+ 울음소리를 내면서 한길로만 갔는데,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않았다. 블레셋 성주들은 그 뒤를 따라 벳세메스 경계까지 걸어갔다. 13 벳세메스 사람들은 골짜기*에서 밀을 거두어들이고 있다가 눈을 들어 궤를 보았다. 그들은 궤를 보고 기쁨에 넘쳤다. 14 수레는 벳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들어와 거기 있는 큰 바위 곁에서 멈추었다. 사람들은 수레의 나무를 쪼갠 다음 그 소들을+ 여호와께 번제물로 바쳤다.
15 레위 사람들은+ 여호와의 궤와 그 곁에 있는, 금 물품들이 들어 있는 상자를 내려 큰 바위 위에 놓았다. 그날 벳세메스+ 사람들은 여호와께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바쳤다.
16 블레셋의 다섯 성주는 그것을 보고, 그날 에그론으로 돌아갔다. 17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께 죄과 제물로 바친 금으로 만든 치핵 형상들은+ 아스돗을+ 위해 하나, 가자를 위해 하나, 아스글론을 위해 하나, 가드를+ 위해 하나, 에그론을+ 위해 하나였다. 18 또한 금으로 만든 쥐의 수는 다섯 성주가 다스리는 블레셋의 모든 도시, 곧 요새 도시들과 벌판에 있는 마을들의 수와 같았다.
여호와의 궤를 올려놓았던 큰 바위는 오늘날까지 벳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증거로 남아 있다. 19 그런데 하느님께서 벳세메스 사람들을 치셨으니, 그들이 여호와의 궤를 쳐다보았기 때문이다. 그분이 그 백성 가운데서 5만 70명*을 치시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쳐서 크게 살육하셨으므로 백성이 몹시 슬퍼했다.+ 20 벳세메스 사람들이 말했다. “누가 이 거룩한 하느님 여호와 앞에 설 수 있겠는가?+ 그분이 우리를 떠나 다른 데로 가시게 할 수는 없는가?”+ 21 그들은 기럇여아림+ 주민들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돌려보냈소. 내려와서 가져가시오” 하고 말했다.+
7 그러자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가지고 올라가 언덕 위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르아살을 성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했다.
2 궤가 기럇여아림에 온 날부터 20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지났고, 이스라엘 온 집은 여호와를 찾기* 시작했다.+ 3 그래서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집에게 말했다. “여러분이 마음을 다해 여호와께 돌아오려면,+ 여러분 가운데서 이방 신들과+ 아스도렛 형상들을+ 치워 버리고, 흔들림 없이 여호와께 마음을 두고 그분만 섬기십시오.+ 그러면 그분이 여러분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출하실 것입니다.”+ 4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알과 아스도렛 형상들을 없애고 여호와만 섬겼다.+
5 그때에 사무엘이 말했다. “온 이스라엘을 미스바로+ 모으십시오. 내가 여러분을 위해 여호와께 기도하겠습니다.”+ 6 그래서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다가 여호와 앞에 쏟아붓고 그날 단식했다.+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가 여호와께 죄를 지었습니다”+ 하고 말했다. 사무엘은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재판관으로+ 섬기기 시작했다.
7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블레셋 성주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왔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블레셋 사람들 때문에 두려워했다. 8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무엘에게 말했다. “우리를 도와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해 달라고 우리 하느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주십시오.”+ 9 그래서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양 한 마리를 가져다가 전체를 여호와께 번제물로+ 바쳤다. 사무엘이 이스라엘을 위해 여호와께 부르짖어 도움을 청하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다.+ 10 사무엘이 번제물을 바치고 있을 때,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왔다. 그러나 그날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천둥소리를 크게 울려+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패했다.+ 11 이스라엘 사람들은 미스바에서 나가 벳갈 남쪽까지 추격하며 블레셋 사람들을 쳤다. 12 그때 사무엘이 돌 하나를 가져다가+ 미스바와 여사나 사이에 세우고 “지금까지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와주셨다”+ 하고 말하며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했다. 13 이렇게 블레셋 사람들이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영토로 들어오지 않았다.+ 사무엘이 살아 있는 동안 여호와의 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대적했던 것이다.+ 14 또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아 간 도시들도 이스라엘에 되돌아왔으며, 이스라엘은 그 도시들에 딸린 영토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되찾았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아모리 사람들과도 평화롭게 지냈다.+
15 사무엘은 평생 이스라엘을 재판했다.+ 16 그는 해마다 베델과+ 길갈과+ 미스바로+ 순회하며 이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을 재판했다. 17 그러고는 라마로+ 돌아오곤 했는데, 거기에 자기 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거기에서도 이스라엘을 재판했고, 여호와를 위해 그곳에 제단을 쌓았다.+
8 사무엘은 나이가 들자 아들들을 이스라엘의 재판관으로 임명했다. 2 맏아들의 이름은 요엘이고, 둘째 아들의 이름은 아비야였다.+ 그들은 브엘세바에서 재판관으로 일하고 있었다. 3 그런데 그 아들들은 사무엘의 길로 걷지 않고 부정한 이득을 추구하여+ 뇌물을 받고+ 공의를 구부렸다.+
4 얼마 후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다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와서 5 말했다. “보십시오! 당신은 나이가 많이 들었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길로 걷지 않습니다. 이제 다른 모든 민족처럼 우리를 재판할 왕을 임명해 주십시오.”+ 6 그러나 사무엘은 “우리를 재판할 왕을 주십시오” 하는 그들의 말을 듣고 언짢게 여겼다.* 사무엘이 여호와께 기도하자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백성이 너에게 하는 말을 다 들어주어라. 그들이 너를 배척한 것이 아니라 나를 배척하여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8 그들은 내가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기들이 해 온 그대로 하고 있다. 계속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더니+ 똑같은 일을 너에게도 하고 있는 것이다. 9 그러니 이제 그들의 말을 들어주어라. 그러나 그들에게 엄히 경고하여, 그들을 다스리는 왕이 어떤 권한을 행사할 것인지 알려 주어라.”
10 그래서 사무엘은 왕을 달라고 요구하는 백성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모두 일러 주었다. 11 그는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을 다스릴 왕은 이러한 권한을+ 행사할 것입니다. 그가 여러분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자기 병거에 두고+ 기병으로 삼을 것이며+ 자기 병거 앞에서 달리게 할 것입니다. 12 자기를 위해 천부장과+ 오십부장으로+ 임명하기도 하고, 왕의 밭을 갈고+ 수확하며+ 전쟁 무기와 병거의 장비를 만들게도 할 것입니다.+ 13 또한 여러분의 딸들을 데려다가 유액* 제조자와 요리사와 빵 굽는 자로 삼을 것입니다.+ 14 그는 여러분의 밭과 포도원과 올리브밭+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골라 자기 신하들에게 줄 것이며, 15 여러분이 거두는 곡식과 포도의 10분의 1을 가져다가 자기 궁정 관리들과 신하들에게 줄 것입니다. 16 여러분의 남종들과 여종들과 제일 좋은 소 떼와 여러분의 나귀들을 끌어다가 자기 일을 시킬 것입니다.+ 17 그가 여러분의 가축 떼의+ 10분의 1을 가져갈 것이며 여러분은 그의 종이 될 것입니다. 18 여러분이 스스로 선택한 왕 때문에 부르짖을 날이 올 것이나,+ 그날에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에게 응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19 그러나 백성은 사무엘이 하는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말했다. “아닙니다. 우리에게 반드시 왕이 있어야 합니다. 20 그러면 우리도 다른 모든 민족처럼 되어, 왕이 우리를 재판하고 우리를 이끌고 나가 전쟁에서 싸울 것입니다.” 21 사무엘은 백성의 말을 다 듣고 나서 여호와께 그대로 전했다. 22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의 말을 들어 그들을 통치할 왕을 임명해 주어라.”+ 그러자 사무엘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각자 자기 도시로 돌아가십시오” 하고 말했다.
9 베냐민 지파에 기스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기스는 아비엘의 아들, 아비엘은 스롤의 아들, 스롤은 베고랏의 아들, 베고랏은 아피아의 아들이었다. 기스는 베냐민 사람으로+ 대단한 부자였다. 2 그에게는 사울이라는+ 젊고 잘생긴 아들이 있었는데,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그보다 더 잘생긴 사람이 없었다. 그는 모든 사람보다 머리에서 어깨까지만큼 더 컸다.
3 그런데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나귀*들이 없어졌다. 그래서 기스는 아들 사울에게 “수종 하나를 데리고 가서 나귀를 찾아보아라” 하고 말했다. 4 사울은 수종과 함께 에브라임 산간 지방과 살리사 땅을 돌아다녔지만 찾지 못했다. 사알림 땅도 돌아다녀 보았지만 거기에도 없었다. 또 베냐민 사람들의 땅도 다 다녀 보았지만 찾지 못했다.
5 줍 땅으로 들어갔을 때, 사울이 곁에 있던 수종에게 말했다. “그만 돌아가자. 아버지께서 나귀보다 우리를 더 걱정하시겠다.”+ 6 그러나 수종이 대답했다. “이 도시에는 하느님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존경받는 사람인데 그가 하는 말은 모두 틀림없이 이루어집니다.+ 이제 그리로 가시지요. 그가 어쩌면 우리에게 가야 할 길을 알려 줄지도 모릅니다.” 7 그러자 사울이 수종에게 말했다. “우리가 간다면, 그 사람에게 무엇을 가져갈 수 있겠느냐? 자루에 빵도 없으니, 참하느님의 사람에게 선물로 가져갈 것이 아무것도 없다. 우리에게 무엇이 있느냐?” 8 그러자 수종이 사울에게 다시 대답했다. “보십시오! 제 손에 은 4분의 1세겔*이 있습니다. 이것을 참하느님의 사람에게 드리면 그 사람이 우리에게 가야 할 길을 알려 줄 것입니다.” 9 (전에는 이스라엘에서 하느님을 찾으러 가는 사람은 “자, 선견자에게+ 가자” 하고 말하곤 했다. 오늘날의 예언자를 전에는 선견자라고 불렀다.) 10 사울이 수종에게 말했다. “네 말이 좋다. 자, 가자.” 그리하여 그들은 참하느님의 사람이 있는 도시로 갔다.
11 그들은 도시로 가는 오르막길을 가다가 물을 길으러 나오는 소녀들을 만나 “선견자께서+ 이곳에 계십니까?” 하고 물었다. 12 그러자 그 소녀들이 대답했다. “예. 저 앞에 그분이 계십니다. 서둘러 가 보세요. 오늘은 백성이 산당에서+ 희생을 바치는 날이라+ 그분이 오늘 도시로 오셨거든요. 13 도시로 들어가면, 그분이 식사하러 산당으로 올라가시기 전에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백성은 그분이 오실 때까지 먹지 않을 거예요. 그분이 희생 제물을 축복하시는 분이니, 그분이 축복하신 다음에야 초대받은 자들이 먹을 수 있지요. 그러니 지금 올라가면 곧 그분을 만날 것입니다.” 14 그래서 그들이 도시로 올라갔다. 도시에 들어가는데, 마침 사무엘이 그들을 만나 산당으로 올라가려고 나오고 있었다.
15 사울이 오기 전날,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16 “내일 이맘때 베냐민 땅에서+ 온 사람을 너에게 보낼 것이니,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워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할 것이다. 내가 내 백성의 괴로움을 보았고, 그들의 부르짖음이 나에게 이르렀다.”+ 17 사무엘이 사울을 보았을 때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이 사람이 내 백성을 다스릴* 자이다’라고 내가 말했던 사람이 여기 있다.”+
18 사울이 성문에서 사무엘에게 다가가 말했다. “부디 저에게 알려 주십시오. 선견자의 집이 어디 있습니까?” 19 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했다. “내가 그 선견자입니다. 나보다 앞서 산당으로 올라가십시오. 당신들은 오늘 나와 함께 식사를 할 것입니다.+ 내가 아침에 당신을 보내 주겠습니다. 당신이 알고 싶어 하는 것*도 다 말해 주겠습니다. 20 3일 전에 잃어버린 나귀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미 찾았습니다. 이스라엘의 보배로운 것이 다 누구의 것입니까? 당신과 당신 아버지의 온 집의 것이 아닙니까?”+ 21 그러자 사울이 대답했다. “저는 이스라엘 지파 중에 가장 작은 베냐민 지파+ 사람이고, 또 제 가족은 베냐민 지파의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천한 가족이 아닙니까? 그런데 어째서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22 사무엘은 사울과 그의 수종을 데리고 식당으로 가서, 초대받은 사람 중 맨 윗자리에 앉혔다. 30명쯤 되는 사람들이 거기 있었다. 23 사무엘이 요리사에게 말했다. “내가 ‘따로 두라’고 하면서 그대에게 준 부분을 가져오십시오.” 24 그러자 요리사가 다리와 거기에 붙은 것을 들어다가 사울 앞에 차려 놓았다. 사무엘이 말했다. “따로 남겨 둔 것을 당신 앞에 차려 놓았습니다. 드십시오. 내가 ‘손님들을 초대했다’고 말해 두어, 당신이 이때 드시도록 사람들이 따로 남겨 둔 것입니다.” 그래서 그날 사울이 사무엘과 함께 먹었다. 25 그 후에 그들이 산당에서+ 도시로 내려갔고, 사무엘은 옥상에서 사울과 계속 이야기했다. 26 그들이 일찍 일어났는데, 동틀 무렵에 사무엘이 옥상에 있는 사울을 불러 말했다. “채비를 하십시오. 내가 당신을 바래다주겠습니다.” 사울이 채비를 마치자 두 사람 곧 그와 사무엘은 밖으로 나갔다. 27 그들이 도시 밖으로 내려가던 중에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다. “수종에게+ 앞서 가라고 말하십시오.” 그래서 수종이 앞서 가자 사무엘이 또 말했다. “당신은 이제 멈추어 서십시오.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들려주겠습니다.”
10 사무엘은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그에게 입 맞추며 말했다.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기름을 부어 그분의 상속 재산의+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2 오늘 나를 떠나서 가다 보면 베냐민 지방 셀사에 있는 라헬의 무덤+ 근처에서 두 사람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당신에게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당신이 찾으러 갔던 나귀는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당신의 아버지가 나귀는+ 잊고 당신들을 걱정하며 “내 아들이 오지 않으니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말하고 계십니다.’ 3 거기서 계속 가서 다볼의 큰 나무까지 가십시오. 그러면 베델로+ 참하느님께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날 것인데, 한 사람은 새끼 염소 세 마리를, 한 사람은 둥근 빵 세 덩이를, 한 사람은 큰 포도주 항아리 하나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4 그들이 당신의 안부를 묻고 빵 두 덩이를 줄 것이니 그것을 받으십시오. 5 그 후에 당신은 블레셋 사람들의 수비대가 있는 참하느님의 언덕에 이를 것입니다. 그 도시에 도착하면, 산당에서 내려오는 예언자들의 무리를 만날 것인데, 그들은 예언을 하고 있고 그들 앞에서는 현악기와 탬버린과 피리와 수금이 연주되고 있을 것입니다. 6 그때 여호와의 영이 당신에게 능력을 주어+ 당신은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할 것이며 딴사람이 될 것입니다.+ 7 이런 표징들이 일어나거든, 당신의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십시오. 참하느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8 그런 다음 나보다 앞서 길갈로+ 내려가십시오. 나도 그리로 당신에게 내려가서 번제 희생과 친교 희생을 바치겠습니다. 내가 갈 때까지 7일 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그때에 가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을 알려 주겠습니다.”
9 사울이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리자, 하느님께서 그의 마음을 바꾸어 놓으셨다. 그날 그 모든 표징이 이루어졌다. 10 거기서 사울이 수종과 함께 그 언덕으로 갔을 때, 예언자들의 무리를 만나게 되었다. 즉시 하느님의 영이 그에게 능력을 주어,+ 그가 그들 가운데서 예언을 하기 시작했다.+ 11 전부터 사울을 알던 사람들은 모두 그가 예언자들과 함께 예언을 하는 것을 보고 “기스의 아들이 어떻게 된 것인가? 사울도 예언자들 가운데 하나인가?” 하고 서로 말했다. 12 거기 있던 한 사람이 “그러면 저 예언자들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하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사울도 예언자들 가운데 하나인가?”라는+ 말*이 생겼다.
13 사울은 예언하는 일을 마치고 산당으로 왔다. 14 사울의 아버지의 형제가 그와 그의 수종에게 “어디로 갔었느냐?” 하고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나귀를 찾으러 갔는데+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에게 갔었습니다.” 15 사울의 삼촌이 물었다. “부디 나에게 알려 다오. 사무엘이 무슨 말을 하더냐?” 16 그러자 사울은 “나귀를 이미 찾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고 삼촌에게 대답했다. 그러나 사무엘이 왕권에 관해 말한 것은 삼촌에게 말하지 않았다.
17 사무엘은 미스바에서+ 백성을 여호와 앞에 불러 모으고 18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왔고, 이집트의 손과 너희를 압제하는 모든 왕국의 손에서 너희를 구출했다.+ 19 그러나 오늘날 너희는 모든 재앙과 고난에서 너희를 구원해 주신 너희 하느님을 배척하면서,+ “아닙니다. 우리에게 왕을 임명해 주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니 이제 지파별로, 천인대*별로 여호와 앞에 서라.’”
20 그래서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니,+ 베냐민 지파가 뽑혔다.+ 21 그런 다음 베냐민 지파를 가족별로 가까이 오게 하니, 마드리 가족이 뽑혔다. 마침내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다.+ 사람들이 그를 찾아보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22 그래서 그들이 여호와께 물었다.+ “그 사람이 지금 여기에 와 있습니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셨다. “그가 짐짝 사이에 숨어 있다.” 23 그들이 달려가서 사울을 거기에서 데려왔다. 그가 백성 가운데 서니, 다른 모든 사람보다 머리에서 어깨까지만큼 더 컸다.+ 24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선택하신 자를 보았습니까?+ 모든 백성 가운데 이만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자 백성이 모두 “왕 만세!” 하고 외쳤다.
25 사무엘은 백성에게 왕의 정당한 권한을+ 알려 주고 그것을 책에 기록하여 여호와 앞에 두었다. 그런 뒤에 모든 백성을 각자 집으로 돌려보냈다. 26 사울도 기브아에 있는 자기 집으로 갔는데, 여호와께서 마음을 감동시키신 전사들이 그와 함께 갔다. 27 그러나 몇몇 쓸모없는 사람들은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하고 말했다. 이처럼 그들이 사울을 업신여기고, 그에게 예물도 가져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사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11 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의 야베스를+ 치려고 진을 쳤다. 야베스 사람들이 모두 나하스에게 말했다. “우리와 계약*을 맺어 주십시오. 우리가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2 암몬 사람 나하스가 그들에게 말했다. “이런 조건으로 내가 너희와 계약을 맺을 것이니, 곧 너희의 오른쪽 눈을 모두 빼내는 조건이다. 그렇게 하여 온 이스라엘에 굴욕을 주겠다.” 3 야베스의 장로들이 대답했다. “우리에게 7일의 기한을 주십시오. 우리가 이스라엘 온 지방에 사자들을 보내겠습니다. 만일 우리를 구해 줄 자가 없으면 항복하겠습니다.” 4 사자들이 사울의 기브아로+ 와서 백성에게 그 말을 전하니, 모든 백성이 소리 높여 울었다.
5 마침 사울이 소 떼를 몰고 들에서 오고 있었다. 사울은 “백성에게 무슨 일이 있습니까? 왜들 울고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이 야베스 사람들의 말을 그에게 일러 주었다. 6 사울이 그 말을 들을 때에 하느님의 영이 그에게 능력을 주었고,+ 그는 분노로 타올랐다. 7 사울은 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토막을 내고 그것을 사자들의 손을 빌려 이스라엘 온 지방으로 보내며 “누구든지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않는 자의 소는 이렇게 될 것이다!” 하고 말하게 했다. 그러자 백성이 여호와로 인해 두려워하며 일제히* 나왔다. 8 사울이 베섹에서 그들을 계수하니, 이스라엘 사람이 30만 명, 유다 사람이 3만 명이었다. 9 그때에 그들이 야베스에서 온 사자들에게 말했다. “길르앗의 야베스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시오. ‘내일 해가 뜨거워질 때에 여러분이 구원받을 것입니다.’” 사자들이 가서 야베스 사람들에게 그 말을 전하자 그들이 매우 기뻐했다. 10 그래서 야베스 사람들이 나하스에게 “내일 우리가 여러분에게 항복할 것이니, 여러분 좋을 대로 우리에게 하십시오” 하고 말했다.+
11 다음 날 사울은 백성을 세 부대로 나누었다. 그들은 새벽녘*에 진영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날이 뜨거워질 때까지 암몬 사람들을+ 쳤다. 살아남은 자들은 흩어져서 그들 중에 둘이 함께 있는 자가 없었다. 12 그러자 백성이 사무엘에게 말했다. “‘사울이 우리의 왕이 될 수 있겠느냐?’+ 하고 말하던 자가 누구입니까? 그자들을 넘겨주시면 우리가 죽이겠습니다.” 13 그러나 사울이 말했다. “오늘은 아무도 죽여서는 안 됩니다.+ 오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구출하셨기 때문입니다.”
14 후에 사무엘이 백성에게 말했다. “자, 길갈로+ 가서 왕권을 다시 확립합시다.”+ 15 그러자 백성이 모두 길갈로 가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세웠다. 그런 다음 거기서 여호와 앞에 친교 희생을 바쳤고,+ 사울과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크게 기뻐하며 축하했다.+
12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말했다. “이제 나는 여러분이 청한 대로 다 해 주어,* 여러분을 통치할 왕을 임명해 주었습니다.+ 2 여기 여러분을 인도하는* 왕이 있습니다!+ 나는 늙어 머리가 세었고, 내 아들들은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오늘까지 여러분을 인도했습니다.+ 3 내가 여기 있습니다. 여호와 앞과 그분의 기름부음받은 자+ 앞에서 나에 대해 증언해 보십시오. 내가 누구의 소나 나귀를 빼앗은 적이 있습니까?+ 누구를 속여 사기를 치거나 누구를 억압한 적이 있습니까? 누구에게서 뇌물*을 받고 눈감아 준 적이 있습니까?+ 그런 일이 있으면 내가 여러분에게 되돌려주겠습니다.”+ 4 그러자 그들이 말했다. “당신은 우리를 속여 사기를 치거나 우리를 억압한 적도 없고, 누구의 손에서 무엇 하나 받은 적도 없습니다.” 5 사무엘이 그들에게 말했다. “여러분이 내게서 비난거리를 조금도 찾지 못한* 것에 대해 오늘 여호와께서 증인이시고, 그분의 기름부음받은 자도 증인입니다.” 그러자 그들이 “예, 증인이십니다” 하고 말했다.
6 사무엘이 백성에게 말했다. “모세와 아론을 사용하여 여러분의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여호와께서+ 증인이십니다. 7 그러니 이제 그대로 서 있으십시오.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들을 위해 행하신 모든 의로운 행동을 들어, 내가 여호와 앞에서 여러분을 재판하겠습니다.
8 야곱이 이집트로 들어가고 나서+ 여러분의 조상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도움을 청하자,+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보내 여러분의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어 이곳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9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의 하느님 여호와를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그들을 하솔의 군대 대장 시스라의 손과+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모압 왕의 손에+ 파셔서+ 그들을 치게 하셨습니다. 10 그러자 그들은 여호와께 부르짖어 도움을 청하며+ 말했습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습니다.+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도렛+ 형상들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를 적들의 손에서 구출하시어, 우리가 주를 섬기게 해 주십시오.’ 11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여룹바알과+ 브단과 입다와+ 사무엘을+ 보내 사방에 있는 적들의 손에서 여러분을 구출하셔서, 여러분이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12 그런데 여러분은 암몬 사람들의 왕 나하스가+ 여러분을 치러 오는 것을 보고, 여러분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왕이신데도,+ 나에게 ‘아닙니다. 우리에게 반드시 왕이 있어야 합니다!’+ 하고 계속 말했습니다. 13 이제 여러분이 선택한 왕, 여러분이 청한 왕이 여기에 있습니다.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다스릴 왕을 임명하셨습니다.+ 14 여러분이 여호와를 두려워하고+ 그분을 섬기며+ 그분의 음성에 순종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않으며, 여러분과 여러분을 통치하는 왕이 다 같이 여러분의 하느님 여호와를 따른다면, 여러분은 잘될 것입니다. 15 하지만 여러분이 여호와의 음성에 순종하지 않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한다면, 여호와의 손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아버지들을 칠 것입니다.+ 16 이제 그대로 서서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눈앞에서 하실 이 큰일을 보십시오. 17 지금은 밀을 수확하는 때가 아닙니까? 내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천둥이 치고 비가 내리게 하겠습니다. 이것을 보고 여러분이 왕을 요구한 것이 여호와 보시기에 얼마나 큰 악인지 깨달아 아십시오.”+
18 그리고 사무엘이 여호와께 부르짖자, 여호와께서 그날 천둥이 치고 비가 내리게 하셨다. 그래서 모든 백성이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했다. 19 모든 백성이 사무엘에게 말했다. “당신의 종들을 위해 당신의 하느님 여호와께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는 죽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가 왕을 청하여 우리의 모든 죄에 또 다른 악을 더했습니다.”
20 그러자 사무엘이 백성에게 말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이 모든 악을 저질렀지만, 이제부터라도 여호와를 따르는 길에서 돌아서지 말고+ 마음을 다해 여호와를 섬기십시오.+ 21 아무 유익도 줄 수 없고+ 구출해 주지도 못하는 헛된 것*들을+ 따르려고 돌아서지 마십시오. 그것들은 헛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22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큰 이름을 위해+ 자신의 백성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니,+ 여호와께서 친히 나서서 여러분을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23 내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기를 그만두어 여호와께 죄를 짓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선하고 바른 길을 계속 가르쳐 주겠습니다. 24 오직 여호와를 두려워하고+ 마음을 다해 그분을 충실하게* 섬기십시오. 그분이 여러분을 위해 얼마나 큰일들을 하셨는지 보십시오.+ 25 그러나 여러분이 악을 일삼는다면, 여러분도 여러분의 왕도+ 다 멸망할 것입니다.”+
13 사울은 ···세*에 왕이 되어+ 2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했다. 2 사울은 이스라엘에서 3000명을 뽑아 그중 2000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베델 산간 지방에 있게 하고, 1000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의 기브아에+ 있게 했다. 나머지 백성은 각자 자기 천막으로 보냈다. 3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들의+ 수비대를 치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들었다. 사울은 “히브리인들은 들으라!” 하고 말하며 온 땅에 두루 뿔나팔을 불게+ 했다. 4 온 이스라엘은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수비대를 쳐서,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사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백성은 사울을 따르도록 길갈로+ 소집되었다.
5 블레셋 사람들도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함께 모였는데, 병거가 3만이고 기병이 6000이었으며 그 군대가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았다.+ 그들은 올라와서 벳아웬+ 동쪽 믹마스에 진을 쳤다. 6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이 수세에 몰려 곤경에 처한 것을 알고 동굴과+ 우묵한 곳과 바위와 구덩이*와 저수조에 숨었다. 7 어떤 히브리인들은 심지어 요르단 강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갔다. 그러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었고, 그를 따르는 백성이 모두 떨고 있었다. 8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때까지 7일 동안 기다렸으나, 사무엘은 길갈로 오지 않았다. 그리고 백성은 그를 떠나 흩어지고 있었다. 9 마침내 사울은 “번제 희생과 친교 희생을 나에게 가져오시오” 하고 말했다. 그리고 그가 번제 희생을 바쳤다.+
10 그런데 사울이 번제 희생을 바치고 나자 사무엘이 왔다. 사울은 나가서 그를 맞으며 축복의 말을 했다. 11 사무엘이 “도대체 무슨 일을 하신 것입니까?” 하고 묻자, 사울이 대답했다. “내가 보니 백성은 나를 떠나고 있고+ 당신은 정한 때에 오지 않는데, 블레셋 사람들이 믹마스에+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12 그래서 ‘이제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올 텐데, 내가 여호와의 은혜를 구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번제 희생을 바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다. “왕은 어리석은 일을 했습니다. 왕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하신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순종했더라면 여호와께서 왕의 왕국을 이스라엘 위에 영원히 굳건하게 하셨을 것입니다. 14 그러나 이제 왕의 왕국은 지속되지 않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자신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으실 것입니다.+ 그 사람을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의 지도자로 임명하실 것이니,+ 왕이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5 사무엘은 일어나서 길갈을 떠나 베냐민의 기브아로 올라갔다. 사울이 자기 곁에 남아 있는 백성을 계수해 보니 약 600명이었다.+ 16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그들 곁에 남아 있는 백성은 베냐민의 게바에+ 머물고 있었고, 블레셋 사람들은 믹마스에+ 진을 쳤다. 17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기습 부대가 세 부대로 나누어 나왔는데, 한 부대는 오브라로 가는 길로, 수알 땅으로 향했고, 18 다른 한 부대는 벳호론+ 길로 향했고, 세 번째 부대는 광야 쪽, 스보임 골짜기가 내려다보이는 경계 길로 향했다.
19 당시 이스라엘 온 땅에는 대장장이가 없었으니, 블레셋 사람들이 “그래야 히브리인들이 칼이나 장창을 만들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던 것이다. 20 그래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은 보습이나 곡괭이나 도끼나 낫을 갈려면 블레셋 사람들에게 내려가야 했다. 21 보습이나 곡괭이나 쇠스랑이나 도끼를 갈거나 소몰이 막대기를 단단히 고정하는 데 드는 값이 1핌*이었다. 22 그래서 전투가 있던 날에 사울과 요나단과 함께 있던 백성 중에는 손에 칼이나 창을 든 자가 아무도 없었고,+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만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23 블레셋 사람들의 수비대*는 믹마스의+ 협곡 통로까지 나와 있었다.
14 어느 날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자기 무기를 든 수종에게 “자, 건너편에 있는 블레셋 전초 부대로 건너가자” 하고 말했다. 그러나 아버지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2 그때 사울은 기브아+ 바깥쪽 미그론에 있는 석류나무 아래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약 600명이 그와 함께 있었다.+ 3 (아히둡의 아들 아히야가 에봇을+ 맡고 있었는데, 아히둡은+ 이가봇의+ 형제로 비느하스의+ 아들이었으며, 비느하스는 실로에서+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있던 엘리의+ 아들이었다.) 그런데 백성은 요나단이 떠난 것을 모르고 있었다. 4 요나단이 블레셋 전초 부대로 가기 위해 건너가려던 통로들 사이에는 이쪽에도 이빨 모양의 바위가 있고 저쪽에도 이빨 모양의 바위가 있었는데, 하나의 이름은 보세스였고 다른 하나의 이름은 세네였다. 5 한쪽 바위는 믹마스를 향해 북쪽에 기둥처럼 솟아 있었고, 다른 쪽 바위는 게바를+ 향해 남쪽에 있었다.
6 요나단이 자기 무기를 든 자에게 말했다. “자, 저 할례받지 않은 자들의+ 전초 부대로 건너가자. 어쩌면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해 행동하실지 모른다. 많은 수로든 적은 수로든 여호와께서 구원하시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7 그의 무기를 든 자가 말했다. “당신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십시오. 원하는 곳으로 가십시오. 당신의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제가 당신을 따라가겠습니다.” 8 그러자 요나단이 말했다. “저 사람들에게 건너가서 저들이 우리를 보게 하자. 9 만일 그들이 ‘너희에게 갈 때까지 꼼짝 마라!’ 하면, 그 자리에 서서 그들에게 올라가지 말고, 10 그들이 ‘올라와 봐라!’ 하면 올라가자. 여호와께서 그들을 우리 손에 넘겨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에게 표징이 될 것이다.”+
11 그리고 두 사람은 블레셋 전초 부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블레셋 사람들이 말했다. “저기를 봐라! 히브리인들이 숨어 있던 구멍에서 나오고 있다.”+ 12 전초 부대 사람들이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든 자에게 말했다. “올라와 봐라. 본때를 보여 주겠다!”+ 그 즉시 요나단이 자기 무기를 든 자에게 말했다. “따라와라. 여호와께서 저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13 요나단이 손과 발로 기어 올라갔고, 그의 무기를 든 자도 그를 따랐다. 블레셋 사람들이 요나단 앞에서 쓰러지기 시작하자, 그의 무기를 든 자는 뒤따라가며 그들을 죽였다. 14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든 자는 이 첫 번째 공격으로 하루갈이 밭*의 절반 길이쯤 되는 땅에서 약 20명을 쳐 죽였다.
15 들의 진영과 전초 부대의 모든 백성이 공포에 휩싸였고 기습 부대도+ 공포에 질렸다. 땅이 뒤흔들리기 시작하고 뒤이어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공포가 닥쳤다. 16 베냐민의 기브아에+ 있는 사울의 파수꾼들이 보니, 소동이 사방으로 퍼지고 있었다.+
17 사울이 자기와 함께한 백성에게 말했다. “인원을 점검하여 우리 중에 누가 없어졌는지 알아보시오.” 그들이 점검해 보니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든 자가 없었다. 18 사울이 아히야에게+ 말했다. “참하느님의 궤를 가까이 가져오시오!” (그때에* 참하느님의 궤가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있었던 것이다.) 19 사울이 제사장에게 말하고 있는 동안 블레셋 진영에서 소동이 점점 더 커졌다. 그러자 사울은 제사장에게 “그만두시오”* 하고 말했다. 20 사울과 그와 함께한 모든 백성이 모여 싸움터로 가 보니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서로 칼로 쳐서 큰 혼란에 빠져 있었다. 21 또 이전에 블레셋 사람들 편이 되어 그들과 함께 진영으로 올라와 있던 히브리인들까지도 사울과 요나단이 이끄는 이스라엘 쪽으로 넘어오고 있었다. 22 에브라임 산간 지방에 숨어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도 블레셋 사람들이 도망했다는 말을 듣고, 모두 합세하여 그들을 추격하며 싸웠다. 23 그날 여호와께서 이렇게 이스라엘을 구원하셨고,+ 전투는 벳아웬까지+ 번졌다.
24 그날 이스라엘 사람들이 몹시 지쳐 있었다. 사울이 백성에게 “오늘 저녁 내가 내 적들에게 복수하기 전에 음식*을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오!” 하고 맹세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성 중에 아무도 음식을 먹지 못했다.+
25 그때에 온 백성*이 숲으로 들어갔는데, 땅에 꿀이 있었다. 26 숲에 들어간 백성은 꿀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지만 맹세한 것이 두려워 아무도 손으로 찍어 입에 대지 않았다. 27 그러나 요나단은 아버지가 백성에게 맹세하게 하는 것을 듣지 못했으므로+ 손에 든 지팡이를 내밀어 그 끝을 벌집에 넣었다. 그리고 손을 거두어 입에 넣자 눈이 번쩍 뜨였다. 28 그때 백성 중 하나가 말했다. “당신의 아버지께서 백성에게 엄숙히 맹세하게 하여 ‘오늘 음식을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오!’ 하셨습니다.+ 백성이 이렇게 지쳐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29 요나단이 말했다. “내 아버지께서 이 땅을 큰 곤경에 빠뜨리셨소.* 꿀을 이렇게 조금 맛보고도 내 눈이 번쩍 뜨인 것을 보시오. 30 백성이 오늘 적들에게서 빼앗은 것을 마음껏 먹었더라면+ 얼마나 더 좋았겠소! 그랬더라면 블레셋 사람들을 훨씬 더 많이 죽였을 것이오.”
31 그날 백성은 블레셋 사람들을 믹마스에서 아얄론까지+ 치느라 몹시 지쳐 있었다. 32 그래서 백성이 전리품에 탐욕스럽게 달려들어 양과 소와 송아지를 끌어다가 땅에서 잡고 고기를 피째 먹었다.+ 33 사람들이 이 사실을 사울에게 알렸다. “보십시오! 백성이 고기를 피째 먹어 여호와께 죄를 짓고 있습니다.”+ 그러자 사울이 말했다. “그대들은 믿음 없는 행동을 했소. 즉시 나에게 큰 돌 하나를 굴려 오시오.” 34 사울이 또 이렇게 말했다. “백성 가운데 흩어져 ‘각 사람은 소와 양을 끌고 와 이곳에서 잡아서 먹어야 한다. 고기를 피째 먹어 여호와께 죄를 짓지 마라’+ 하고 전하시오.” 그래서 그 밤에 백성이 각자 소를 끌고 와 거기에서 잡았다. 35 그리고 사울은 여호와를 위해 제단을 쌓았는데,+ 그가 여호와를 위해 쌓은 첫 제단이었다.
36 후에 사울이 “밤에 블레셋 사람들을 뒤쫓아 내려가서 동틀 때까지 그들을 강탈하고, 한 사람도 살려 두지 맙시다” 하고 말하니, 백성이 “왕의 눈에 좋은 대로 하십시오”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제사장이 “여기서 참하느님께 나아갑시다”+ 하고 말했다. 37 그래서 사울이 하느님께 물었다. “제가 블레셋 사람들을 뒤쫓아 내려가야 합니까?+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시겠습니까?”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날 대답하지 않으셨다. 38 그러자 사울이 말했다. “백성의 대장들이여, 모두 이리 와서 오늘 어떤 죄가 저질러졌는지 알아보시오. 39 이스라엘을 구출하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그 죄가 내 아들 요나단에게 있다 해도 그가 반드시 죽을 것이오.” 그러나 백성 중 아무도 그에게 대답하지 않았다. 40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게 말했다. “그대들은 이쪽에 서시오. 내 아들 요나단과 나는 저쪽에 서겠소.” 그러자 백성이 사울에게 “왕의 눈에 좋은 대로 하십시오” 하고 말했다.
41 사울이 여호와께 말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둠밈으로+ 대답해 주십시오!” 그러자 요나단과 사울이 뽑혔고, 백성은 풀려났다. 42 그때에 사울이 말했다. “나와 내 아들 요나단을 두고 제비를 뽑아+ 결정하시오.” 그러자 요나단이 뽑혔다. 43 그때에 사울이 요나단에게 “네가 무엇을 했는지 말해 보아라” 하자 요나단이 대답했다. “손에 든 지팡이 끝으로 꿀을 조금 맛보았습니다.+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는 죽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44 그러자 사울이 말했다. “요나단아, 네가 죽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내게 벌을 내리고 또 내리시기를 바란다.”+ 45 그러나 백성이 사울에게 말했다. “이스라엘에 이 큰 승리*를 가져다준+ 요나단이 죽어야 합니까?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단언하는데, 그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가 오늘 하느님과 함께 일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백성이 요나단을 구해 내어,* 그가 죽지 않았다.
46 사울은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는 것을 그만두었으며, 블레셋 사람들은 자기들 땅으로 갔다.
47 사울은 이스라엘의 왕권을 확립하고, 사방의 모든 적들 곧 모압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에돔 사람들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 사람들과+ 싸웠다. 그는 가는 곳마다 적들을 무찔렀다. 48 그는 용감하게 싸워 아말렉 사람들을+ 정복하고 약탈자들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해 냈다.
49 사울의 아들은 요나단과 이스위와 말기수아였다.+ 딸도 둘 있었는데, 큰딸의 이름은 메랍이고+ 작은딸의 이름은 미갈이었다.+ 50 사울의 아내의 이름은 아히노암으로 아히마아스의 딸이었다. 사울의 군대 대장의 이름은 아브넬로+ 넬의 아들, 사울의 삼촌이었다. 51 사울의 아버지는 기스였고,+ 아브넬의 아버지 넬은+ 아비엘의 아들이었다.
52 사울은 평생 블레셋 사람들과 치열하게 싸웠다.+ 사울은 강하거나 용감한 사람을 보면, 자기 군대의 군인으로 삼았다.+
15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셔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분의 백성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십시오.+ 2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 한 일, 곧 그들이 길에서 이스라엘을 대적한 일에 대해 내가 책임을 묻겠다.+ 3 이제 가서 아말렉 사람들을+ 치고 그들이 가진 모든 것과 함께 완전히 멸망시켜라.*+ 하나도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 남자와 여자, 어린아이와 아기, 소와 양, 낙타와 나귀+ 할 것 없이 모조리 죽여야 한다.’”+ 4 사울이 백성을 소집하고 들라임에서 그들을 계수해 보니, 보병이 20만 명이었고 유다 사람들이 1만 명이었다.+
5 사울은 아말렉의 도시까지 가서 골짜기* 곁에 매복했다. 6 사울이 겐 사람들에게+ 말했다. “어서 아말렉 사람들 가운데서 떠나시오. 그래야 내가 당신들을 그들과 함께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오.+ 당신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 그들 모두에게 충성스러운 사랑을 나타냈기 때문이오.”+ 그러자 겐 사람들이 아말렉 가운데서 떠났다. 7 그 후에 사울이 하윌라에서+ 이집트 옆에 있는 술까지+ 아말렉 사람들을+ 쳤다. 8 그는 아말렉 왕 아각을+ 사로잡고, 나머지 백성은 모두 칼로 완전히 멸망시켰다.+ 9 그러나 사울과 백성은 아각을 비롯하여 양 떼와 소 떼와 살진 짐승과 숫양들 중에서, 또 모든 좋은 것들 중에서 제일 좋은 것들을 남겨 두었다.*+ 완전히 멸망시키기를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쓸모없고 보잘것없는 것들만 완전히 멸망시켰다.
10 그때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한다.* 그가 나를 따르지 않고 돌아섰으며 내 말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무엘은 몹시 괴로워했으며 밤새도록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12 사무엘은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 일찍 일어났다. 그런데 “사울이 갈멜에+ 가서 자신의 기념비를 세운+ 다음, 돌이켜 길갈로 내려갔다”는 말을 들었다. 13 사무엘이 사울을 찾아갔을 때, 사울이 말했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축복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했습니다.” 14 그러자 사무엘이 말했다. “그러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 떼의 소리와 내가 듣고 있는 소 떼의 소리는 대체 무엇입니까?”+ 15 사울이 대답했다. “아말렉 사람들에게서 가져온 것들입니다. 백성이 당신의 하느님 여호와께 희생을 바치려고 양 떼와 소 떼의 제일 좋은 것을 남겨 두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는 우리가 완전히 멸망시켰습니다.” 16 그러자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다. “그만하십시오! 지난밤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하신 말씀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사울이 “말씀하십시오!” 하고 말했다.
17 사무엘이 말했다. “왕이 이스라엘 지파들의 우두머리가 되고,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을 때,+ 왕은 스스로를 보잘것없는 사람이라고 여기지 않았습니까?+ 18 후에 여호와께서는 왕에게 임무를 맡겨 보내시면서 ‘가서 죄인들인 아말렉 사람들을 완전히 멸망시켜라.+ 그들을 전멸시킬 때까지 싸워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9 그런데 왕은 왜 여호와의 음성에 순종하지 않았습니까? 어째서 전리품에 탐욕스럽게 달려들어+ 여호와의 눈에 악한 일을 저질렀습니까!”
20 그러나 사울이 사무엘에게 말했다. “나는 여호와의 음성에 순종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며 맡기신 임무를 행하여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왔고, 아말렉 사람들을 완전히 멸망시켰습니다.+ 21 다만 백성이 전리품에서 양과 소를, 완전히 멸망시켜야 했던 것 중에 제일 좋은 것들을 끌어왔으니, 길갈에서 당신의 하느님 여호와께 희생으로 바치려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
22 그러자 사무엘이 말했다. “여호와께서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여호와의 음성에 순종하는 것만큼 좋아하십니까? 순종하는 것이 희생 제물보다 낫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 23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주제넘게 나서는 것은 주술을 쓰거나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그분도 왕을 버려서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24 그러자 사울이 사무엘에게 말했다.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겼으니,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이 하는 말을 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25 그러니 이제 부디,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나와 함께 돌아가 내가 여호와께 몸을 굽히게 해 주십시오.”+ 26 그러나 사무엘이 말했다. “나는 함께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서 계속 이스라엘의 왕으로 다스리지 못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27 사무엘이 가려고 돌아서는데, 사울이 그의 소매 없는 겉옷의 자락을 잡으니, 그것이 찢어졌다. 28 사무엘이 그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오늘 왕에게서 이스라엘 왕국을 찢어 내셨으니, 그것을 왕보다 나은 왕의 동료에게 주실 것입니다.+ 29 이스라엘의 존귀한 분은+ 자신의 말을 지키지 않거나+ 생각을 바꾸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분은 사람이 아니므로 생각을 바꾸지* 않으십니다.”+
30 그러자 사울이 말했다. “내가 죄를 지었지만, 부디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존중히 여겨 주십시오. 나와 함께 돌아가 주십시오. 내가 당신의 하느님 여호와께 몸을 굽히겠습니다.”+ 31 그리하여 사무엘이 사울의 뒤를 따라 돌아가니, 사울은 여호와께 몸을 굽혔다. 32 그리고 사무엘이 “아말렉 왕 아각을 나에게 데려오십시오” 하고 말했다. 그러자 아각이 주저하면서* 그에게 왔다. ‘죽을 고비*는 분명 지나갔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33 그러나 사무엘이 말했다. “네 칼에 여자들이 자식을 잃은 것처럼, 네 어머니도 여자들 가운데서 가장 무참하게 자식을 잃을 것이다.” 그런 다음 길갈에서 사무엘이 여호와 앞에서 아각을 난도질했다.+
34 그때에 사무엘은 라마로 갔고, 사울은 기브아에 있는 자기 집으로 올라갔다. 35 사무엘은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보지 않았다. 사무엘은 사울을 두고 슬퍼했다.+ 여호와께서도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셨다.*+
16 마침내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통치하지 못하도록 그를 버렸는데,+ 너는 언제까지 사울을 두고 슬퍼하려느냐?+ 뿔에 기름을+ 채워서 떠나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 보낼 것이다. 그의 아들 가운데서 나를 위해 왕을 선택해 두었기 때문이다.”+ 2 그러나 사무엘은 “제가 어떻게 가겠습니까? 사울이 그 소식을 들으면 저를 죽일 것입니다”+ 하고 말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어린 암소 한 마리를 끌고 가서, ‘여호와께 희생 제물을 바치러 왔다’고 말하여라. 3 그러면서 이새를 희생제에 초대하여라. 그러면 내가 너에게 할 일을 알려 줄 것이니, 너는 내가 지정해 주는 사람에게 나를 위해 기름을 부어야 한다.”+
4 사무엘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했다. 그가 베들레헴에+ 이르자, 그 도시의 장로들이 떨면서 그를 맞으며 “당신이 오시는 것이 평화를 의미합니까?” 하고 물었다. 5 사무엘이 대답했다. “평화를 의미합니다. 나는 여호와께 희생 제물을 바치러 왔습니다. 여러분 자신을 거룩하게 하고 함께 희생제에 갑시다.” 사무엘은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거룩하게 한 후에 그들을 희생제에 불렀다. 6 그들이 들어오자 그는 엘리압을+ 보고, “여기 여호와 앞에 분명 그분의 기름부음받은 자가 서 있구나” 하고 말했다. 7 그러나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그의 외모와 큰 키를 보지 마라.+ 내가 그를 버렸기 때문이다. 사람이 보는 방식은 하느님이 보는 방식과 같지 않으니,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을 보지만 여호와는 마음속을 들여다보기 때문이다.”+ 8 다음으로 이새가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했지만, 그는 “이 아들도 여호와께서 선택하신 사람이 아닙니다” 하고 말했다. 9 이번에는 삼마를+ 보였지만, 그는 “이 아들도 여호와께서 선택하신 사람이 아닙니다” 하고 말했다. 10 이렇게 이새가 아들 일곱을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했지만, 사무엘은 이새에게 “여호와께서 이들 중 아무도 선택하지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했다.
11 마침내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 아들들이 전부입니까?” 하고 물었다. 이새는 “막내가+ 아직 남았는데, 지금 양들을 먹이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사무엘이 이새에게 말했다. “그를 데려오십시오. 그가 여기 오기 전에는 우리가 앉아서 식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2 그래서 이새가 사람을 보내 그를 데려왔다. 그는 살결이 붉고 눈이 아름다운 잘생긴 사람이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바로 이 사람이다! 일어나 그에게 기름을 부어라.”+ 13 그리하여 사무엘이 기름이 든 뿔을 가져다가+ 그의 형들 앞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러자 여호와의 영이 그날부터 다윗에게 능력을 주기 시작했다.+ 후에 사무엘은 일어나 라마로+ 갔다.
14 이제 여호와의 영은 사울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로부터 온 악한 영이 그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15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했다. “왕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 하느님으로부터 온 악한 영이 왕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16 부디 우리 주께서는 앞에 있는 종들에게 명령하시어, 수금을 능숙하게 타는 사람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온 악한 영이 왕에게 임할 때마다 그가 연주하면 편안해지실 것입니다.” 17 그래서 사울이 신하들에게 말했다. “부디 나를 위해 연주를 잘하는 사람을 찾아 데려오시오.”
18 시종들 중에 한 사람이 말했다. “제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이 능숙하게 연주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용감하고 강한 전사로,+ 말을 잘하고 잘생겼으며+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십니다.”+ 19 그래서 사울이 이새에게 사자들을 보내 말했다. “양 떼와 함께 있는 그대의 아들 다윗을 나에게 보내시오.”+ 20 이새는 아들 다윗을 사울에게 보내면서 빵과 포도주 가죽 부대 하나와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나귀에 실어 함께 보냈다. 21 이렇게 해서 다윗은 사울에게 와서 그를 섬기기 시작했다.+ 사울은 다윗을 매우 사랑하게 되어 자기의 무기를 드는 자로 삼았다. 22 사울은 이새에게 “다윗이 내 눈에 호의를 얻었으니, 부디 그가 계속 나를 섬기게 해 주시오” 하는 말을 전했다. 23 하느님으로부터 온 악한 영이 사울에게 임할 때마다, 다윗은 수금을 들고 와서 연주했다. 그러면 사울은 회복되어 편안해졌으며, 악한 영이 그에게서 떠나갔다.+
17 그때에 블레셋 사람들이+ 전쟁을 하려고 군대*를 소집했다. 그들은 유다에 속한 소고에+ 함께 모여 소고와 아세가+ 사이에 있는 에베스담밈에+ 진을 쳤다. 2 사울과 이스라엘 사람들은 함께 모여 엘라 골짜기*에+ 진을 치고, 블레셋 사람들에 맞서 전투 대형을 갖추었다. 3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블레셋 사람들은 이편 산을, 이스라엘 사람들은 저편 산을 차지하고 있었다.
4 블레셋 진영에서 장수가 나왔는데, 그는 가드+ 출신으로 이름이 골리앗이고+ 키가 6큐빗 한 뼘*이었다. 5 머리에 구리 투구를 쓰고, 구리 조각을 겹쳐 만든 비늘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 갑옷의+ 무게는 5000세겔*이었다. 6 다리에는 구리 보호대를 차고 등에는 구리 단창을+ 메고 있었다. 7 장창의 나무 자루는 직조공의 베틀 채 같고,+ 장창의 철날은 무게가 600세겔*이었다. 그의 방패를 든 자가 그의 앞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 8 골리앗이 서서 이스라엘 전선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서 전투 대형을 갖추었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고 너희는 사울의 종들이 아니냐? 너희 중에 한 사람을 뽑아 나에게 내려보내라. 9 그가 나와 싸워 나를 쳐 죽이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다. 그러나 내가 이겨서 그를 쳐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겨야 한다.” 10 그 블레셋 사람이 또 말했다. “내가 오늘 이스라엘 군대를 조롱한다.*+ 나에게 사람을 보내라. 우리가 서로 싸워 보자!”
11 사울과 온 이스라엘은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겁이 나서 크게 두려워했다.
12 다윗은 유다 베들레헴+ 출신 에브라다 사람인+ 이새의+ 아들이었다. 아들 여덟을 둔+ 이새는 사울의 날에 이미 나이가 많았다. 13 이새의 아들 중에서 위로 셋은 사울을 따라 전쟁에 나가 있었다.+ 전쟁에 나간 세 아들의 이름은 맏아들이 엘리압,+ 둘째 아들이 아비나답,+ 셋째가 삼마였다.+ 14 다윗은 막내였고,+ 위로 큰 형들 셋은 사울을 따라갔다.
15 다윗은 사울이 있는 곳과 베들레헴 사이를 오가며 아버지의 양들을 돌보고 있었다.+ 16 그런데 그 블레셋 사람이 매일 아침과 저녁에 나와서 자리를 잡고 선 지 40일이 되었다.
17 그때에 이새가 아들 다윗에게 말했다. “부디 이 볶은 곡식 1에바*와 빵 열 개를 가지고 빨리 진영으로 가서 네 형들에게 주어라. 18 이 치즈* 열 개는 천부장에게 갖다 드리고, 네 형들이 잘 있는지 살펴보고 그들에게서 증표를 받아 오너라.” 19 그들은 사울과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과 함께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고 있었다.+
20 다윗은 아침 일찍 일어나 양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이새가 명령한 대로 짐을 챙겨 떠났다. 그가 진영에 이르렀을 때, 군대는 함성을 지르며 전선으로 나가고 있었다. 21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람들은 전열을 갖추어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22 곧바로 다윗은 가지고 온 짐을 짐 지키는 사람에게 맡기고 전선으로 달려갔다. 그는 가서 형들의 안부를 물었다.+
23 다윗이 그들과 말하고 있을 때에, 골리앗이라는+ 가드 출신 블레셋 장수가 나왔다. 그는 블레셋 전선에서 나와 전과 같은 말을 했다.+ 다윗도 그 말을 들었다. 24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은 그를 보고 겁에 질려 그 앞에서 도망했다.+ 25 이스라엘 사람들은 말했다. “저기 오고 있는 저자를 보았나? 그가 이스라엘을 조롱하려고* 나오고 있네.+ 왕께서는 그를 쳐 죽이는 사람에게 많은 재물을 주고 자기 딸도 주실 것이며,+ 이스라엘에서 그 아버지의 집이 의무를 면제받게 해 주실 것이네.”
26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저 블레셋 사람을 쳐 죽여 이스라엘에서 치욕을 없애 버리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해 줍니까? 저 할례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도대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신 하느님의 군대를 조롱한단* 말입니까?”+ 27 그러자 사람들이 “그를 쳐 죽이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해 줄 것이네” 하며 같은 대답을 해 주었다. 28 다윗이 사람들과 말하는 것을 맏형 엘리압이+ 듣고 그에게 화를 내며 말했다. “왜 내려왔느냐? 광야에 있는 몇 마리 안 되는 양들은 누구에게 맡겨 두었느냐?+ 너의 주제넘음과 마음의 악한 의도를 내가 잘 알고 있다. 너는 전쟁을 구경하러 내려온 것이다.” 29 다윗이 말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했다고 그러십니까? 그저 물어본 것뿐입니다!” 30 그러고는 형을 떠나 다른 사람에게 가서 같은 질문을 했다.+ 사람들은 같은 대답을 해 주었다.+
31 다윗이 한 말이 퍼져 나가 사울에게까지 전해졌다. 그래서 사울이 그를 데려오게 했다. 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했다. “아무도 저자 때문에 용기*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왕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겠습니다.”+ 33 그러나 사울이 다윗에게 말했다. “너는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군인*으로 자란 사람이고 너는 아직 소년이 아니냐.”+ 34 그러자 다윗이 사울에게 말했다. “왕의 종은 아버지의 양 떼를 지켜 왔습니다.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무리에서 양을 물어 가면, 35 저는 그것을 뒤쫓아 가서 쳐 죽이고 그 입에서 양을 구해 냈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덤벼들면 털*을 잡고 쳐서 죽였습니다. 36 왕의 종이 사자도 쳐 죽이고 곰도 쳐 죽였습니다. 할례받지 않은 저 블레셋 사람도 그것들처럼 되고 말 것입니다. 그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군대를 조롱했기* 때문입니다.”+ 37 다윗은 말을 계속했다.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저를 구출하신 여호와, 바로 그분이 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저를 구출하실 것입니다.”+ 그러자 사울이 다윗에게 말했다. “가거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 바란다.”
38 사울은 자기 옷을 다윗에게 입히고, 머리에 구리 투구를 씌워 준 다음 비늘 갑옷을 입혔다. 39 다윗이 옷 위에 칼을 차고 걸으려 해 보았지만 익숙하지 않아서 움직일 수 없었다. 다윗은 사울에게 “이런 것들은 익숙하지 않아서 입고 갈 수 없습니다” 하고는 그것들을 벗었다. 40 그런 다음 손에 지팡이를 들고 강바닥*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 개를 골라 목자의 가방 주머니에 넣은 다음, 손에 무릿매를+ 들었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을 향해 나아갔다.
41 그 블레셋 사람도 자기 방패를 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윗에게 점점 가까이 왔다. 42 그 블레셋 사람은 바라보다가 다윗을 보고는 멸시하며 코웃음을 쳤으니, 그가 살결이 붉고 잘생긴 어린 소년이었기 때문이다.+ 43 그 블레셋 사람은 다윗에게 “막대기를 들고 나에게 오다니 내가 개란 말이냐?”+ 하고 말하고는, 자기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했다. 44 그 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말했다. “자, 오너라. 내가 네 살을 하늘의 새와 들의 짐승에게 주겠다.”
45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에게 대답했다. “너는 칼과 장창과 단창을+ 가지고 나에게 오지만, 나는 네가 조롱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느님,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에게 간다.+ 46 바로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겨주실 것이니,+ 내가 너를 쳐서 머리를 베고, 오늘 블레셋 진영의 시체들을 하늘의 새와 땅의 짐승에게 주겠다. 온 땅의 백성은 이스라엘에 하느님이 계신 줄 알게 될 것이다.+ 47 또한 여호와께서 칼이나 창으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님을+ 여기 모인 사람들*이 다 알게 될 것이다. 전투는 여호와께 속해 있고,+ 그분이 너희 모두를 우리 손에 넘겨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48 그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과 맞서려고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다윗은 그와 맞서려고 전선을 향해 빨리 달려 나갔다. 49 그러면서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 하나를 꺼낸 다음, 그 돌을 무릿매로 던져 그 블레셋 사람의 이마에 맞혔다. 돌이 이마에 박히자, 그는 얼굴을 땅에 박고 쓰러졌다.+ 50 이렇게 다윗이 무릿매와 돌 하나로 그 블레셋 사람을 이겼다. 다윗은 손에 칼도 없이 그 블레셋 사람을 쳐서 죽였다.+ 51 다윗은 달려가 그 블레셋 사람 위에 서서, 그의 칼집에서 칼을+ 뽑은 다음 머리를 베어 그를 확실하게 죽였다. 블레셋 사람들은 자기들의 용사가 죽은 것을 보고 도망했다.+
52 그러자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이 일어나 함성을 지르며 블레셋 사람들을 골짜기에서+ 에그론의+ 성문에 이르기까지 추격했고, 죽임을 당한 블레셋 사람들이 사아라임에서+ 가드와 에그론까지 길에 쓰러져 있었다. 53 이스라엘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을 맹렬히 추격하다가 돌아와서 그들의 진영을 약탈했다.
54 다윗은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그 사람의 무기는 자기 천막에 두었다.+
55 사울은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과 맞서려고 나가는 것을 보았을 때 군대 대장 아브넬에게+ 물었다. “아브넬, 저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오?”+ 아브넬이 대답했다. “왕이여, 왕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저는 모릅니다!” 56 왕이 말했다. “저 젊은이가 누구의 아들인지 알아보시오.” 57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을 쳐 죽이고 돌아오자, 아브넬은 그를 사울 앞으로 데려갔다. 그의 손에는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가+ 들려 있었다. 58 사울이 “소년아, 너는 누구의 아들이냐?” 하고 묻자, 다윗은 “왕의 종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했다.
18 다윗이 사울과 이야기를 마치자, 요나단과+ 다윗은 서로 친밀한 벗으로 맺어져서,* 요나단이 그를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게 되었다.+ 2 그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곁에 두고, 그가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여+ 그와 계약을 맺었다.+ 4 요나단은 입고 있던 소매 없는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고, 자기 군복과 칼과 활과 띠까지 주었다. 5 다윗은 싸우러 나가기 시작했다. 사울이 그를 어디로 보내든 그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래서 사울은 그가 군사들을 통솔하게 했다.+ 그러자 모든 백성과 사울의 신하들이 기뻐했다.
6 다윗이 사람들과 함께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쓰러뜨리고 돌아올 때면, 이스라엘의 모든 도시에서 여자들이 나와 탬버린과+ 류트를 들고 노래하며+ 춤추고 기뻐하면서 사울 왕을 맞았다. 7 축하하는 여자들은 이렇게 노래했다.
“사울은 수천 명을 쳐 죽였고,
다윗은 수만 명을 쳐 죽였네.”+
8 사울은 이 노래에 기분이 상하고 몹시 화가 나서+ 말했다. “그들이 다윗은 수만 명을 죽였다고 하면서 나는 수천 명을 죽였다고 하니, 이제 그에게 왕권 말고는 더 돌아갈 것이 없겠군!”+ 9 그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계속 의심하며 바라보았다.
10 그다음 날 하느님으로부터 온 악한 영이 사울을 사로잡아+ 그가 집 안에서 이상하게 행동하기 시작했으며* 다윗은 여느 때와 같이 수금을 연주하고 있었다.+ 사울은 손에 창을 들고 있었는데+ 11 ‘내가 다윗을 벽에 박아 버리겠다!’ 하고 혼잣말을 하면서 창을 던졌다.+ 그러나 다윗은 두 번이나 피했다. 12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시고+ 사울에게서는 떠나셨기 때문에+ 사울은 다윗을 두려워했다. 13 그리하여 사울은 다윗을 자기 곁에서 떠나게 하여 천부장으로 임명했다. 다윗은 군대를 이끌고 전쟁에 나가곤 했다.*+ 14 다윗은 하는 일마다 계속 성공했고,*+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셨다.+ 15 사울은 다윗이 크게 성공하는 것을 보고 그를 두려워했다. 16 그러나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사랑했으니, 그가 전투에서 그들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17 후에 사울이 다윗에게 “여기 내 큰딸 메랍이+ 있네. 내가 그를 아내로 주겠네.+ 하지만 계속 나를 위해 용기를 보여 여호와의 전쟁을 해야 하네”+ 하고 말했다. ‘내 손으로 그를 치지 말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이 그를 치게 해야겠다’+ 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18 그러자 다윗이 사울에게 말했다. “제가 누구이며, 이스라엘에서 제 친척, 제 아버지의 가족이 누구이기에, 감히 왕의 사위가 되겠습니까?”+ 19 하지만 사울이 자기 딸 메랍을 다윗에게 주기로 한 때에, 메랍은 이미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의+ 아내가 되어 있었다.
20 한편 사울의 딸 미갈은+ 다윗을 사랑하고 있었다. 사울은 이 사실을 전해 듣고 좋아하며 21 말했다. “그 애를 다윗에게 주어야겠다. 그 애를 올무로 삼아 블레셋 사람들의 손이 그를 치게 해야겠다.”+ 그래서 사울이 다윗에게 다시 말했다. “오늘 내 사위가 되어 주게.”* 22 또한 사울은 신하들에게 명령했다. “다윗에게 ‘왕이 너를 기뻐하고, 그 신하들도 다 너를 좋아하니 이제 왕의 사위가 되어라’ 하고 은밀히 말하시오.” 23 사울의 신하들이 다윗에게 그렇게 말하자, 다윗은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내가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이 당신들 보기에는 사소한 일입니까?”+ 하고 말했다. 24 사울의 신하들은 “다윗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고 보고했다.
25 그러자 사울이 말했다. “다윗에게 ‘왕이 신붓값으로+ 원하는 것은 왕의 적들에 대한 복수로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100개를+ 가져오는 것뿐이다’ 하고 말해야 하오.” 사울은 블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다윗을 쓰러뜨리려고 계교를 꾸민 것이다. 26 그의 신하들이 다윗에게 이 말을 전하자, 다윗은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을+ 좋게 여겼다. 기한이 지나기 전에, 27 다윗은 부하들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 200명을 쳐 죽였다. 다윗이 왕의 사위가 되기 위해 그들의 포피를 모두 왕에게 가져오자 사울이 자기 딸 미갈을 그에게 아내로 주었다.+ 28 사울은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하신다는 것과+ 자기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9 그래서 사울은 다윗을 더욱 두려워하게 되었으며 평생 다윗의 적이 되었다.+
30 그 무렵에 블레셋 방백들이 싸우러 나오곤 했는데, 그들이 나올 때마다 다윗은 사울의 신하들 중 그 누구보다 성공을 거두어*+ 이름을 떨쳤다.+
19 후에 사울은 아들 요나단과 신하들 모두에게 다윗을 죽이는 것에 관해 말했다.+ 2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다윗에게 이렇게 알려 주었다. “내 아버지 사울이 자네를 죽이려고 하네. 그러니 부디 아침에 주의하게. 은밀한 곳으로 가서 숨어 있게나. 3 그러면 나는 자네가 있는 들로 나가 내 아버지 곁에 서서 자네에 대해 아버지께 말씀드리겠네. 뭔가 알게 되면 자네에게 꼭 알려 주겠네.”+
4 그리하여 요나단이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을 좋게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왕께서는 왕의 종 다윗에게 죄를 지어서는 안 됩니다. 그는 왕께 죄를 짓지 않았고, 그가 왕을 위해 한 일은 왕께 도움이 되었습니다. 5 그가 자기 목숨을 걸고* 그 블레셋 사람을 쳐 죽였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온 이스라엘에 큰 승리*를 가져오셨습니다. 왕께서도 그것을 보고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까닭 없이 다윗을 죽여+ 무고한 피를 흘리는 죄를 지으려 하십니까?” 6 사울은 요나단의 말을 듣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 하고 맹세했다. 7 요나단은 다윗을 불러 이 모든 말을 해 주었다. 요나단은 다윗을 사울에게 데리고 갔고, 다윗은 이전처럼 계속 그를 섬겼다.+
8 얼마 후에 전쟁이 다시 일어나자 다윗은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쳐서 크게 살육했고, 그들은 그의 앞에서 도망했다.
9 그런데 사울이 손에 창을 가지고 집에 앉아 있을 때에 여호와로부터 온 악한 영이 사울에게 임했고,+ 다윗은 수금을 연주하고 있었다.+ 10 사울이 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고 했으나, 그가 사울 앞에서 피했으므로 창이 벽에 꽂혔다. 다윗은 그 밤에 도망쳐 피신했다. 11 사울은 다윗의 집으로 사자들을 보내어, 그곳을 지키고 있다가 아침에 그를 죽이도록 했다.+ 그러나 다윗의 아내 미갈이 다윗에게 “당신이 오늘 밤에 도망치지 않으면,* 내일 죽을 거예요” 하고 일러 주었다. 12 미갈이 다윗을 창문으로 내려보내니 그가 도주하여 피했다. 13 미갈은 드라빔 상*을 가져다가 침대에 놓고, 머리맡에는 염소털로 짠 망을 놓은 다음, 그것을 옷으로 덮었다.
14 사울이 다윗을 잡으려고 사자들을 보냈으나, 미갈은 “그가 병이 들었습니다” 하고 말했다. 15 그러자 사울은 다윗을 살펴보라고 사자들을 보내며, “그를 침대에 누인 채로 내게 데려와라. 내가 그를 죽이겠다” 하고 말했다.+ 16 사자들이 들어왔을 때에, 침대에는 드라빔 상*이 있었고 머리맡에는 염소털로 짠 망이 있었다. 17 사울이 미갈에게 말했다. “어찌하여 너는 이처럼 나를 속여서, 내 적이+ 도망치게 보내 주었느냐?” 미갈이 사울에게 대답했다. “그가 저에게 ‘나를 보내 주지 않으면 그대를 죽이겠소!’ 하고 말했습니다.”
18 다윗은 달아나 도피해서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갔다.+ 그리고 사울이 자기에게 한 일을 다 말했다. 그와 사무엘은 떠나가서 나욧에+ 머물렀다. 19 얼마 후에 사울에게 “다윗이 라마의 나욧에 있습니다”라는 보고가 전해졌다. 20 그 즉시 사울은 다윗을 잡으려고 사자들을 보냈다. 그들이 보니, 예언자들 중에 연로한 사람들이 예언을 하고 사무엘이 서서 그 사람들을 인도하고 있었다. 그때 하느님의 영이 사울의 사자들에게 임하여 그들도 예언자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21 사람들이 사울에게 그 일을 알리자, 그가 즉시 다른 사자들을 보냈는데, 그들도 예언자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사울이 다시 사자들 곧 세 번째 무리를 보냈는데, 그들도 예언자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22 마침내 사울도 라마로 갔다. 그가 세구에 있는 큰 저수조에 이르러, “사무엘과 다윗이 어디에 있소?” 하고 묻자, 사람들이 “저기 라마의 나욧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23 사울이 거기서 라마의 나욧으로 가는 동안 그에게도 하느님의 영이 임하여, 라마의 나욧에 들어갈 때까지 예언자처럼 행동하면서 걸어갔다. 24 사울도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예언자처럼 행동했으며, 그날 온종일 밤새도록 벌거벗은 채* 거기에 쓰러져 있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이 “사울도 예언자들 가운데 하나인가?” 하고 말한다.+
20 다윗이 라마의 나욧에서 달아나 요나단에게 가서 말했다. “내가 무슨 짓을 했단 말입니까?+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으며 당신 아버지께 어떤 죄를 지었기에, 그분이 내 목숨*을 노리신단 말입니까?” 2 그러자 요나단이 그에게 말했다. “그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네!+ 자네는 죽지 않을 걸세. 아버지는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내게 알리지 않고 하시는 법이 없네. 아버지가 왜 이 일을 내게 숨기시겠는가? 그럴 리가 없네.” 3 그러나 다윗은 맹세까지 하면서 말했다. “당신의 아버지께서 내가 당신의 눈에 호의를 얻었다는+ 것을 잘 아시므로, ‘이 일을 요나단에게 알리지 마라. 마음 아파할 테니’ 하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내가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이 살아 있음을 두고 단언하는데, 나와 죽음 사이는 한 발짝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4 그러자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했다. “자네*가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 자네를 위해 해 주겠네.” 5 다윗이 요나단에게 말했다. “내일은 초하룻날*이니,+ 내가 왕과 함께 앉아 먹어야 하는 날입니다. 그렇지만 나를 보내 주십시오. 내가 셋째 날 저녁까지 들에서 숨어 있겠습니다. 6 만일 내가 없는 것을 당신의 아버지께서 알아채시면, ‘다윗이 급히 자기 고향 베들레헴으로+ 가게 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거기에서 온 가족을 위한 연례 희생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고 말해 주십시오. 7 그분이 ‘좋다’ 하시면, 그것은 이 종에게 평화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화를 내시면, 그분이 틀림없이 나를 해치기로 작정하신 것입니다. 8 당신이 이 종과 함께 여호와 앞에서 계약을 맺으셨으니,+ 이 종에게 충성스러운 사랑을 보여 주십시오.+ 그러나 만일 나에게 잘못이 있다면,+ 당신이 직접 나를 죽이십시오. 나를 당신의 아버지께 넘겨야 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9 그러자 요나단이 말했다. “자네에게 그렇게 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네! 만일 내 아버지가 자네를 해치려고 작정하신 것을 내가 알게 된다면, 그것을 자네에게 알려 주지 않겠는가?”+ 10 다윗이 요나단에게 말했다. “당신의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거칠게 대답하시는지를 누가 나에게 알려 주겠습니까?” 11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했다. “자, 들로 나가세.” 그래서 두 사람은 들로 나갔다. 12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증인이 되시기를 바라네. 내가 내일이나 모레쯤에 아버지의 생각을 떠볼 것이네. 그분이 다윗에게 좋은 의향을 갖고 계시다면, 내가 전갈을 보내 자네에게 알리지 않겠나? 13 만일 아버지가 자네를 해치려고 하는데도, 내가 자네에게 알리지 않고 자네를 평안히 보내 주지 않는다면, 여호와께서 나 요나단에게 벌을 내리고 또 내리시기를 바라네.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와 함께 계셨던 것처럼,+ 자네와도 함께 계시기를 바라네.+ 14 자네도 내가 살아 있는 동안만 아니라 내가 죽더라도 내게 여호와의 충성스러운 사랑을 나타내지 않겠는가?+ 15 여호와께서 다윗의 적들을 땅에서 모두 없애 버리시는 때에도 자네의 충성스러운 사랑을 내 집안에서 결코 거두지 말아 주게.”+ 16 요나단은 다윗의 집과 계약을 맺으며 말했다. “여호와께서 다윗의 적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시고 그들에게 책임을 물으실 것이네.” 17 요나단은 다윗이 그에 대한 사랑으로 다시 맹세하게 했다. 그가 자기 자신*처럼 다윗을 사랑했던 것이다.+
18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했다. “내일은 초하룻날인데+ 자네의 자리가 빌 것이니, 자네가 없는 것이 알려질 걸세. 19 모레가 되면 자네가 없는 것이 더 알려질 것이네. 자네는 저번에* 숨어 있던 곳으로 와서 여기 이 바위 가까이에 머물러 있게. 20 그러면 내가 과녁을 맞추는 척하고 화살 셋을 이 바위 옆으로 쏘겠네. 21 그리고 수종을 보내며 ‘가서 화살을 찾아라’ 하고 말하겠네. 만일 내가 수종에게 ‘화살이 네 옆에 있으니 가져오너라’ 하고 말하면, 자네는 돌아오게.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자네에게 모든 것이 평안하고 아무 위험도 없을 것이네. 22 그러나 내가 그 소년에게 ‘화살이 더 멀리 있다’ 하면, 여호와께서 자네를 떠나보내시는 것이니 가도록 하게. 23 우리가, 자네와 내가 한 약속에 대해서는,+ 여호와께서 우리 사이에 영원히 계시기 바라네.”+
24 그래서 다윗이 들에 숨었다. 초하룻날이 되자, 왕은 식사를 하려고 자리에 앉았다.+ 25 왕은 벽 쪽의 늘 앉는 자리에 앉아 있었다. 요나단은 그를 마주 보고 있었고 아브넬은+ 사울 곁에 앉아 있었으나, 다윗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26 그날은 사울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생겨서 다윗이 정결하지 못한가 보구나.+ 부정하게 된 것이 틀림없어’ 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27 그런데 그달 둘째 날에도 다윗의 자리가 계속 비어 있었다. 그러자 사울이 아들 요나단에게 “왜 이새의 아들이+ 어제도 오늘도 식사하러 오지 않느냐?” 하고 물었다. 28 요나단이 사울에게 대답했다. “다윗이 베들레헴으로 가게 해 달라고 저에게 간청했습니다.+ 29 그가 ‘부디 가게 해 주십시오. 우리 가족이 그 도시에서 희생제를 가지는데 형이 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내가 당신의 눈에 호의를 얻었다면, 부디 조용히 가서 형들을 보게 해 주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왕의 식탁에 오지 못한 것입니다.” 30 그러자 사울은 요나단에게 매우 화를 내며 말했다. “이 반역적인 여자의 아들아, 네가 이새의 아들 편이 되기로 한 것을 내가 모를 줄 아느냐? 그것은 너 자신에게도 수치요 네 어미에게도 수치이다.* 31 이새의 아들이 이 땅에 살아 있는 한, 너와 네 왕권은 굳게 서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당장 사람을 보내어 그를 끌고 와라. 그는 죽어 마땅하다.”*+
32 하지만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에게 말했다. “왜 다윗이 죽어야 합니까?+ 그가 무슨 짓을 했단 말입니까?” 33 그러자 사울은 요나단을 치려고 창을 던졌다.+ 그래서 요나단은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기로 작정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34 그 즉시 요나단은 분노로 타올라 식탁에서 일어났으며 그달 둘째 날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다윗 때문에 마음이 아팠고+ 아버지가 그를 모욕했기 때문이다.
35 아침에 요나단은 다윗과 약속한 대로 어린 수종을 데리고 들로 나갔다.+ 36 그는 수종에게 “달려가서 내가 쏘는 화살을 찾아라” 하고 말했다. 수종이 달려가자, 요나단은 그 너머로 화살을 쏘았다. 37 요나단이 쏜 화살이 있는 곳까지 수종이 갔을 때, 요나단은 수종에게 외쳤다. “화살이 더 멀리 있지 않으냐?” 38 요나단이 수종에게 소리쳤다. “서둘러라! 빨리 가라! 머뭇거리지 마라!” 요나단의 수종은 화살을 주워서 주인에게 돌아왔다. 39 수종은 이 일이 무슨 뜻인지 몰랐고 요나단과 다윗만 알고 있었다. 40 요나단은 수종에게 자기 무기를 주며, “이것들을 가지고 도시로 가거라” 하고 말했다.
41 수종이 떠나자, 다윗은 남쪽의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세 번 몸을 굽혔다. 그들은 서로 입 맞추고 서로를 위해 울었는데, 다윗이 더 심하게 울었다. 42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했다. “평안히 가게. ‘여호와께서 자네와 나 사이에, 자네의 자손*과 내 자손* 사이에 영원히 계시기를 바라네’+ 하고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했으니+ 말이네.”
그러고 나서 다윗은 일어나 떠났고, 요나단은 도시로 돌아갔다.
21 다윗은 놉으로+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렀다. 아히멜렉은 다윗을 보자 떨면서 그에게 물었다. “왜 아무도 없이 당신 혼자입니까?”+ 2 다윗이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대답했다. “왕께서 나에게 어떤 일을 맡기시면서 ‘내가 너를 보내며 맡긴 임무와 너에게 지시한 내용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해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내 부하 젊은이들과 한 장소에서 만나기로 약속해 놓았습니다. 3 그러니 당신 수중에 빵 다섯 개가 있으면 나에게 주십시오. 아니면 아무것이나 있는 대로 주십시오.” 4 제사장이 다윗에게 대답했다. “지금 보통 빵은 없고 거룩한 빵만+ 있습니다. 그 젊은이들이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면* 주겠습니다.”+ 5 다윗이 제사장에게 대답했다. “당연히 우리는 전에 내가 전투에 나갈 때와 마찬가지로 여자를 멀리해 왔습니다.+ 평범한 임무일 때에도 젊은이들의 몸이 거룩하다면 오늘은 얼마나 더 거룩하겠습니까!” 6 그래서 제사장이 그에게 거룩한 빵을 주었다.+ 거기에 진설병 말고는 빵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빵은 그것을 치우고 갓 구운 빵으로 바꾸는 날에 여호와 앞에서 물려 낸 것이었다.
7 그런데 그날 거기에는 사울의 신하들 중 하나가 여호와 앞에 붙들려 있었다. 그의 이름은 도엑으로+ 에돔 사람이었으며,+ 사울의 목자들 가운데 우두머리였다.
8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말했다. “여기 당신 수중에 창이나 칼이 없습니까? 왕이 맡기신 임무가 급해서 칼이나 다른 무기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9 그러자 제사장이 대답했다. “당신이 엘라 골짜기*에서 쳐 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이+ 천에 싸여 여기 에봇+ 뒤에 있습니다. 그것을 가져가려면, 가져가십시오. 여기에는 그것밖에 없습니다.” 그러자 다윗이 말했다. “그만한 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것을 주십시오.”
10 그날 다윗은 일어나 사울에게서 계속 도망했고,+ 마침내 가드+ 왕 아기스에게 이르렀다. 11 아기스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말했다. “이 사람은 그 땅의 왕인 다윗이 아닙니까? 사람들이 이 사람에 대해 이렇게 노래하며 춤추지 않았습니까?
‘사울은 수천 명을 쳐 죽였고,
다윗은 수만 명을 쳐 죽였네.’”+
12 다윗은 이 말을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매우 두려워했다.+ 13 그래서 다윗이 그들 앞에서 제정신이 아닌 척하며+ 그들 가운데 있는 동안* 미친 짓을 했다. 성문의 문짝을 긁기도 하고 수염에 침을 흘리기도 했다. 14 마침내 아기스가 신하들에게 말했다. “봐라, 이 사람은 미친 사람이다! 어째서 이런 자를 나에게 데려왔느냐? 15 나에게 미치광이가 모자라서, 이런 자까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해야겠느냐? 이런 자가 내 집에 들어와야 하느냐?”
22 다윗은 거기서 떠나+ 아둘람 동굴로 피했다.+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이 그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내려가 다윗에게 이르렀다. 2 또한 곤경에 처한 사람들과 빚을 진 사람들과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 모두 그에게 모여들었다. 다윗은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 수는 400명가량 되었다.
3 후에 다윗이 거기서 모압의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에게 말했다.+ “하느님께서 나를 위해 어떤 일을 하실지 내가 알게 될 때까지, 부디 내 아버지와 어머니가 여러분과 함께 머무르게 해 주십시오.” 4 이렇게 다윗은 그들을 모압 왕에게 맡겼고, 그들은 다윗이 은신처에+ 있는 동안 내내 모압 왕 곁에 머물렀다.
5 얼마 후에 예언자 갓이+ 다윗에게 말했다. “은신처에 머물러 있지 말고 떠나 유다 땅으로 가십시오.”+ 그래서 다윗이 떠나 헤렛 숲으로 들어갔다.
6 사울은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찾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 사울은 기브아의+ 높은 곳에 있는 위성류나무 아래에서 손에 창을 들고 앉아 있었는데, 그의 모든 신하가 그 주위에 서 있었다. 7 사울이 주위에 서 있는 신하들에게 말했다. “베냐민 사람들이여, 부디 잘 들으시오. 이새의 아들도+ 그대들 모두에게 밭과 포도원을 주겠소? 그대들 모두를 천부장과 백부장으로 임명하겠소?+ 8 그대들 모두가 나를 대적하여 모반을 꾀했소! 내 아들이 이새의 아들과 계약을 맺을 때+ 아무도 나에게 알려 주지 않았소! 내 아들이 내 종을 부추겨서 그가 지금처럼 나를 칠 기회만 노리고 있는데도, 나에게 동정심을 나타내어 그것을 알려 주는 자가 그대들 중 아무도 없소.”
9 그때 사울의 신하들을 맡고 있던 에돔 사람 도엑이+ 말했다.+ “이새의 아들이 놉으로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에게 온 것을 제가 보았습니다. 10 아히멜렉은 그를 위해 여호와께 묻고 식량을 주고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도 주었습니다.”+ 11 그 즉시 왕이 사람을 보내어, 놉에 있는 아히둡의 아들 제사장 아히멜렉과 그 아버지 집의 모든 제사장을 불렀다. 그리하여 그들이 모두 왕에게 왔다.
12 사울이 “아히둡의 아들이여, 잘 들으시오!” 하고 말하자, 아히멜렉이 “내 주여, 내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13 사울이 말했다. “어째서 그대는 이새의 아들과 함께 모반을 꾀하여 빵과 칼을 주고 그를 위해 하느님께 물었소? 그는 지금 이처럼 나를 칠 기회만 노리고 있소.” 14 그러자 아히멜렉이 왕에게 대답했다. “왕의 모든 신하들 가운데서 다윗만큼 믿을 만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는 왕의 사위이고+ 경호대장이며 왕의 집에서 존경받는 사람입니다.+ 15 내가 그를 위해 하느님께 물은 것이 오늘이 처음입니까?+ 왕이 하시는 말씀은 나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왕은 이 종과 내 아버지의 온 집에 아무 책임도 묻지 마십시오. 왕의 종은 이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16 그러나 왕이 말했다. “아히멜렉이여, 그대는 그대의 아버지의 온 집과+ 함께 반드시 죽을 것이오.”+ 17 왕은 주위에 서 있던 호위병*들에게 말했다. “돌아서서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여라. 그들은 다윗 편이다! 그가 도주자인 것을 알면서도 나에게 알려 주지 않았다!” 그러나 왕의 신하들은 손을 들어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치려고 하지 않았다. 18 그러자 왕이 도엑에게+ 말했다. “그대가 돌아서서 제사장들을 치시오!” 그 즉시 에돔 사람+ 도엑이 다가가서 제사장들을 쳤다. 그는 그날 아마포 에봇을 입은 자 85명을 죽였다.+ 19 또 그는 제사장들의 도시 놉도+ 칼로 쳤다. 남자와 여자, 어린아이와 아기, 소와 나귀와 양을 칼로 쳐 죽였다.
20 하지만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의 아들 하나가 피하여 달아나 다윗을 따르게 되었는데, 그의 이름은 아비아달이었다.+ 21 아비아달은 다윗에게 “사울이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였습니다” 하고 말했다. 22 그러자 다윗이 아비아달에게 말했다. “에돔 사람 도엑이 거기 있던 그날, 그가 틀림없이 사울에게 말할 줄 내가 알고 있었소.+ 당신 아버지 집의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은 내 책임이오. 23 나와 함께 지냅시다. 두려워하지 마시오. 당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는 내 목숨*을 노리는 것이오. 내가 당신을 보호해 주겠소.”+
23 얼마 후에 다윗은 “블레셋 사람들이 그일라와+ 싸우고 있으며, 타작마당을 습격하고 있습니다” 하는 말을 들었다. 2 다윗이 여호와께 물었다.+ “제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야 합니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그일라를 구해 주어라.” 3 그러나 다윗의 부하들은 그에게 말했다. “우리가 여기 유다에서도 두려워하고 있는데,+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군대와 맞선다면 얼마나 더 그러하겠습니까!”+ 4 그래서 다윗이 여호와께 한 번 더 물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대답하셨다. “일어나서 그일라로 내려가거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겨주겠다.”+ 5 그리하여 다윗이 부하들과 함께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웠다. 그가 그들의 가축을 빼앗고 그들을 쳐서 크게 살육하여 그일라 주민을 구해 냈다.+
6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은+ 그일라에 있는 다윗에게 도망해 올 때에, 에봇을 가지고 왔다. 7 사울은 “다윗이 그일라로 왔습니다” 하는 말을 듣고 말했다. “그가 성문과 빗장이 있는 도시로 들어가 제 발로 갇혔으니, 하느님께서 그를 내게 넘겨주셨구나.”*+ 8 그래서 사울은 싸우기 위해 모든 백성을 소집하여, 그일라로 내려가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포위하려고 했다. 9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해칠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이리로 가져오시오”+ 하고 말했다. 10 다윗이 말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여호와여, 사울이 저 때문에 그일라로 와서 이 도시를 멸망시키려고 한다는 소식을 이 종이 분명히 들었습니다.+ 11 그일라의 지도자*들이 저를 사울의 손에 내주겠습니까? 이 종이 들은 대로, 사울이 내려오겠습니까? 이스라엘의 하느님 여호와여, 부디 이 종에게 알려 주십시오.”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그가 내려올 것이다.” 12 다윗이 물었다. “그일라의 지도자들이 저와 부하들을 사울의 손에 내주겠습니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셨다. “그들이 너를 내줄 것이다.”
13 그 즉시 다윗은 600명쯤 되는 부하들과 함께 일어났다.+ 그들은 그일라를 떠나 갈 수 있는 곳이면 어디로든 옮겨 다녔다. 사울은 다윗이 그일라에서 빠져나갔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을 잡으러 가지 않았다. 14 다윗은 광야의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십+ 광야의 산간 지방에 머물렀다. 사울은 계속 그를 찾아다녔으나,+ 여호와께서는 다윗을 그의 손에 넘겨주지 않으셨다. 15 다윗은 십 광야 호레스에 있을 때, 사울이 자기 목숨*을 빼앗으려고 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6 그때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호레스에 있는 다윗에게 가서, 여호와 안에서 힘을 얻도록 그를 도와주었다.*+ 17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했다. “두려워하지 말게. 내 아버지 사울이 자네를 찾지 못할 것이네. 자네는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나는 자네 다음가는 사람이 될 걸세. 내 아버지 사울도 그것을 알고 계시네.”+ 18 그리하여 두 사람이 여호와 앞에서 계약을 맺었다.+ 다윗은 호레스에 머물렀고, 요나단은 자기 집으로 갔다.
19 후에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있는 사울에게 올라가서 말했다. “다윗이 우리 가까이 호레스의+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여시몬* 남쪽*에+ 있는 하길라 언덕에+ 숨어 있지 않습니까?+ 20 그러니 왕이여, 왕*께서 원하시는 때에 언제라도 내려오십시오. 우리가 그를 왕의 손에 넘겨 드리겠습니다.”+ 21 그러자 사울이 말했다. “그대들이 나에게 동정심을 보였으니 여호와께 축복받기 바라오. 22 부디 가서, 그가 있는 곳이 어디이며 거기서 그를 본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아내시오. 그가 매우 교활하다고 들었소. 23 그가 숨어 있는 곳을 모두 샅샅이 확인한 다음, 증거를 가지고 나에게 다시 오시오. 그러면 내가 그대들과 함께 가겠소. 그가 이 땅에 있다면, 유다의 모든 천인대* 가운데서라도 그를 찾아내고야 말겠소.”
24 그래서 그들이 떠나 사울보다 먼저 십으로+ 갔는데,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여시몬 남쪽 아라바에+ 있는 마온+ 광야에 있었다. 25 후에 사울이 부하들과 함께 다윗을 찾으러 왔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다윗은 즉시 바위로+ 내려가 마온 광야에 머물렀다. 사울은 그 소식을 듣고 마온 광야로 다윗을 뒤쫓아 갔다. 26 사울이 산 이편에 이르렀을 때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산 저편에 있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급히 달아나려 했지만,+ 사울과 그의 부하들이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에워싸서 잡으려고 했다.+ 27 그런데 사자가 사울에게 와서 말했다. “빨리 가셔야겠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우리 땅에 쳐들어왔습니다!” 28 그래서 사울은 다윗을 뒤쫓다 말고+ 블레셋 사람들과 맞서려고 돌아갔다. 그 때문에 그곳을 ‘분리의 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
29 그 후에 다윗은 거기서 올라가 엔게디의+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머물렀다.
24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을 뒤쫓다가 돌아오자, 사람들이 그에게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습니다” 하고 알렸다.+
2 그래서 사울은 온 이스라엘에서 뽑은 3000명을 이끌고 산염소 바위 절벽에 있는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찾으러 갔다. 3 사울은 길가에 돌을 두른 양 우리들이 있는 곳에 이르렀는데, 거기에 동굴이 하나 있어서 용변을 보려고* 들어갔다. 그때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동굴 안쪽의 깊숙한 곳에 앉아 있었다.+ 4 부하들이 다윗에게 말했다. “오늘은 여호와께서 ‘내가 네 적을 네 손에 넘겨줄 것이니+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여라’ 하고 말씀하시는 날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일어나 사울의 소매 없는 겉옷 자락을 살며시 잘랐다. 5 그러고 나자 다윗의 마음*이 그를 계속 쳤으니,+ 사울의 소매 없는 겉옷 자락을 잘랐기 때문이다. 6 다윗이 부하들에게 말했다.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인 내 주를 치는 그런 일을 하는 것은 여호와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없는 일이오. 그분은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이기 때문이오.”+ 7 다윗은 이런 말로 부하들을 제지하고,* 그들이 사울을 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사울은 일어나 동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갔다.
8 그 후 다윗이 일어나 동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내 주 왕이여!”+ 하고 외쳤다. 사울이 뒤돌아보자, 다윗이 몸을 낮게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9 다윗이 사울에게 말했다. “어째서 왕께서는 ‘다윗이 왕을 해치려 하고 있습니다’ 하는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들으십니까?+ 10 여호와께서 왕을 동굴에서 내 손에 넘겨주신 것을 바로 오늘 왕께서 똑똑히 보셨습니다. 왕을 죽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나는 왕을 불쌍히 여겨서 ‘내 주는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이므로 손을 들어 치지 않겠다’+ 하고 말했습니다. 11 내 아버지, 보십시오. 내 손에 있는 왕의 소매 없는 겉옷 자락을 보십시오. 내가 이 옷자락을 자를 때에 왕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보고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왕을 해치거나 반역할 생각이 없으며 왕께 죄를 짓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왕께서는 내 목숨*을 빼앗으려고 나를 찾아다니십니다.+ 12 여호와께서 왕과 나 사이를 판단해 주시고,+ 여호와께서 나를 위해 왕께 복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내 손으로는 왕을 치지 않겠습니다.+ 13 옛 속담에 ‘악인에게서 악이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손으로는 왕을 치지 않겠습니다. 14 이스라엘의 왕이 누구를 쫓아 나오셨습니까? 누구를 뒤쫓고 계십니까? 죽은 개입니까? 벼룩 한 마리입니까?+ 15 여호와께서 재판관이 되셔서, 왕과 나 사이를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분은 이 일을 살펴보고 나를 변호하고+ 판단하셔서 왕의 손에서 구해 주실 것입니다.”
16 다윗이 말을 마치자, 사울이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너의 목소리냐?”+ 하고 말하면서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17 사울이 다윗에게 말했다. “네가 나보다 의롭구나. 너는 나에게 잘해 주었는데도, 나는 네게 악으로 갚았으니 말이다.+ 18 오늘 네가 말했듯이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내주셨는데도 네가 나를 죽이지 않아 선한 일을 했구나.+ 19 원수를 만났는데 무사히 보내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네가 오늘 나에게 이렇게 해 주었으니 여호와께서 너에게 좋은 것으로 상 주실 것이다.+ 20 나는 네가 틀림없이 왕으로 다스리고+ 이스라엘 왕국이 네 손에서 지속될 것임을 알고 있다. 21 이제 내 뒤에 오는 자손들*을 없애 버리지 않고 내 이름을 내 아버지의 집에서 멸절하지 않겠다고+ 여호와를 두고 나에게 맹세하여라.”+ 22 그래서 다윗이 사울에게 맹세했다. 그 후에 사울은 집으로 갔고,+ 다윗과 부하들은 은신처로 올라갔다.+
25 얼마 후에 사무엘이+ 죽었다. 온 이스라엘이 함께 모여 그를 위해 애곡하고 라마에+ 있는 그의 집에 장사 지냈다. 그리고 다윗은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갔다.
2 마온에+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매우 부유한 사람으로 갈멜*에+ 가축 떼를 두고 있었는데 양이 3000마리, 염소가 1000마리였다. 그가 마침 갈멜에서 양털을 깎고 있었다. 3 그의 이름은 나발이고,+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었다.+ 아내는 분별력 있고 아름다웠으나, 갈렙+ 사람인 남편은 거칠고 행실이 악했다.+ 4 다윗은 나발이 양털을 깎고 있다는 말을 광야에서 듣고 5 젊은이 열 명을 보내면서 그들에게 이렇게 일렀다. “갈멜로 올라가 나발에게 가서 내 이름으로 안부를 물으시오. 6 그리고 이렇게 말하시오. ‘당신이 오래 살며 잘되기를,* 또 당신의 집안이 잘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가진 모든 것도 잘되기를 바랍니다. 7 당신이 양털을 깎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당신의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을 때에, 우리는 그들에게 해를 입히지 않았습니다.+ 갈멜에 있는 동안 내내 그들은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8 당신의 젊은이들에게 물어보시면, 그들이 말해 줄 것입니다. 기쁨이 넘치는 때*에 우리가 왔으니, 내 젊은이들이 당신의 눈에 호의를 얻기를 바랍니다. 부디 당신의 종들과 당신의 아들 다윗에게 주실 만한 것은 무엇이든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9 다윗의 젊은이들이 가서 다윗의 이름으로 나발에게 이 모든 말을 전했다. 그들이 말을 마치자 10 나발이 다윗의 종들에게 대답했다.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요? 요즈음 주인에게서 뛰쳐나온 종들이 많소.+ 11 그런데 내가 내 빵과 물과, 털 깎는 사람들을 위해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자들에게 주어야 하겠소?”
12 다윗의 젊은이들은 돌아와서 그에게 이 모든 말을 그대로 전했다. 13 그 즉시 다윗은 부하들에게 “모두 칼을 차시오!”+ 하고 말했다. 그러자 그들이 모두 칼을 찼고 다윗도 칼을 찼다. 400명쯤 되는 사람들이 다윗과 함께 올라갔고, 200명은 남아서 짐을 지켰다.
14 그러는 사이에 종들 중 하나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이렇게 알려 주었다. “다윗이 광야에서 사자들을 보내 우리 주인에게 축복의 인사를 전했으나, 주인이 호통을 치며 그들을 모욕했습니다.+ 15 그 사람들은 우리에게 매우 잘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해를 당한 적이 없으며, 들에서 그들과 함께 있는 동안 내내 하나도 잃어버린 것이 없습니다.+ 16 우리가 그들과 함께 있으면서 양 떼를 치는 동안 내내, 그들은 밤낮으로 우리 주위에서 보호 성벽 같았습니다. 17 우리 주인과 그 온 집에 재난이 닥치고 말 것이니+ 당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어서 결정하십시오. 주인은 너무 난폭해서*+ 아무도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18 그러자 아비가일은+ 서둘러 빵 200개, 포도주가 든 큰 항아리 2개, 잡아 준비한 양 5마리, 볶은 곡식 5스아,* 건포도 과자 100개, 눌러 만든 무화과 과자 200개를 가져다가 모두 나귀 여러 마리에 실었다.+ 19 그리고 종들에게 “나보다 먼저 가시오. 뒤따라가겠소” 하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 나발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20 아비가일이 나귀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는데, 산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그때 다윗과 부하들도 그쪽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이렇게 하여 아비가일은 그들과 마주치게 되었다. 21 한편 다윗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내가 광야에서 이자에게 속한 모든 것을 지켜 주었건만 헛일이었다. 그에게 속한 모든 것 가운데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게 해 주었는데,+ 이렇게 선을 악으로 갚다니.+ 22 내가 그에게 속한 남자* 중에 하나라도 아침까지 살려 둔다면, 하느님께서 다윗의 적들에게* 벌을 내리고 또 내리시기를 바란다.”
23 아비가일은 다윗을 보자 얼른 나귀에서 내려 다윗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24 그가 다윗의 발치에 엎드려 말했다. “내 주여, 다 제 잘못입니다. 이 여종이 한 말씀 드릴 수 있게 해 주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어 주십시오. 25 부디, 내 주께서는 이 쓸모없는 나발에게+ 신경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는 나발*이라는 이름 그대로 정말 무분별한 자입니다. 이 여종은 내 주께서 보내신 젊은이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26 내 주여,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이 살아 있음을 두고 단언하는데, 여호와께서는 당신이 손수 복수하여* 유혈죄를+ 짓는 것을 막아 주셨습니다.+ 당신의 적들과 내 주를 해치려고 하는 자들이 나발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27 여기 이 여종이 내 주께 가져온 이 선물*을+ 내 주를 따르는+ 젊은이들에게 주십시오. 28 부디, 이 여종의 잘못을 용서해 주십시오. 여호와께서 틀림없이 내 주를 위해 오래 지속될 집을 세워 주실 것이니,+ 내 주께서 여호와의 전쟁을 치르고 계시며+ 당신의 생애에 아무런 악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29 누군가가 일어나 당신을 추격하며 당신의 목숨*을 노린다 해도, 당신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내 주의 목숨*을 생명 보자기 속에 안전하게 감싸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적들의 목숨*은 그분이 무릿매로 돌을 던지듯* 던져 버리실 것입니다. 30 또한 여호와께서 친히 약속하신 선한 일을 모두 내 주를 위해 이루어 주시고 당신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임명하실 때,+ 31 내 주는 지금 까닭 없이 피를 흘리고 손수 복수하셨다가*+ 마음으로 자책하거나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께 선을 행하실 때 이 여종을 기억해 주십시오.”
32 그러자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말했다. “오늘 그대를 보내어 나를 만나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찬양받으시기 바라오! 33 그대의 지각력이 축복받기를 바라오! 오늘 내가 유혈죄를 짓고+ 손수 복수하는* 일이 없게 막아 준 그대가 축복받기 바라오. 34 그대를 해치지 못하게 나를 막아 주신+ 이스라엘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단언하는데, 그대가 서둘러 나를 만나러 오지 않았더라면,+ 나발에게 속한 남자* 중 아무도 아침까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오.”+ 35 다윗은 아비가일이 가져온 것을 받으며 말했다. “그대의 집으로 평안히 올라가시오. 그대의 말을 잘 들었소. 그대의 청을 들어주겠소.”
36 그 후에 아비가일이 나발에게 돌아와 보니, 그는 집에서 왕처럼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나발*은 흥에 겨워 한껏 취해 있었다. 아비가일은 아침이 밝을 때까지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37 아침에 나발이 술에서 깼을 때 그의 아내가 이 일을 말해 주었다. 그러자 그의 심장*이 마치 죽은 사람처럼 되니 그가 돌처럼 굳어 마비되었다. 38 약 10일이 지나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자 그가 죽었다.
39 다윗은 나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말했다. “여호와를 찬양하여라. 내가 나발에게 치욕을+ 당했으나 그분이 나를 변호해 주시고+ 자신의 종이 악을 저지르지 않게 지켜 주셨다.+ 여호와께서 나발의 악행을 그의 머리에 돌리셨구나!” 그리고 다윗은 아비가일을 아내로 삼으려고 전갈을 보내 그에게 청혼했다. 40 다윗의 종들이 갈멜에 있는 아비가일에게 와서 “다윗이 당신을 아내로 삼으려고 우리를 보내셨습니다”라고 말했다. 41 그 즉시 아비가일이 일어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며 말했다. “저는 당신의 종입니다. 내 주의 종들의 발을 씻겨 드리는+ 종이 되겠습니다.” 42 아비가일이+ 서둘러 일어나 나귀를 탔고, 그의 여종 다섯도 그를 따라갔다. 그는 다윗의 사자들과 함께 가서 다윗의 아내가 되었다.
43 다윗이 이미 이스르엘+ 출신 아히노암을+ 아내로 맞았으므로, 두 여자 모두 그의 아내가 되었다.+
44 한편 사울은 다윗의 아내인 자기 딸 미갈을+ 갈림 출신인, 라이스의 아들 발디에게+ 주었다.
26 얼마 후에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있는 사울에게 와서 말했다. “다윗이 여시몬* 맞은편에 있는 하길라 언덕에 숨어 있습니다.”+ 2 그러자 사울이 일어나 십 광야에 있는 다윗을 찾으러 이스라엘의 정예병 3000명을 이끌고 십 광야로 내려갔다.+ 3 사울은 여시몬 맞은편에 있는 하길라 언덕 길가에 진을 쳤다. 그때 광야에 머무르고 있던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쫓아 광야로 들어온 것을 알게 되었다. 4 그래서 다윗은 정탐꾼들을 보내 사울이 정말 왔는지 확인한 다음, 5 사울이 진을 친 곳으로 갔다. 다윗은 사울과 그의 군대 대장인 넬의 아들 아브넬이+ 자고 있는 곳을 보았는데, 사울은 진영 안에 누워 있었고 군사들은 그 주위로 진을 치고 있었다. 6 그때에 다윗이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인, 요압의 형제 아비새에게+ 물었다. “누가 나와 함께 저 진영에 있는 사울에게 내려가겠소?” 아비새가 대답했다. “내가 함께 내려가겠습니다.” 7 다윗과 아비새가 밤에 그 군사들에게 가 보니 사울은 진영 안에서 머리맡 땅바닥에 창을 꽂아 놓고 누워 잠들어 있었다. 아브넬과 군사들은 사울 주위에 누워 있었다.
8 그때 아비새가 다윗에게 말했다. “하느님께서 오늘 당신의 적을 당신의 손에 내주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부디, 내가 창으로 그를 단번에 땅에 박게 해 주십시오. 두 번 찌를 것도 없습니다.” 9 그러나 다윗이 아비새에게 말했다. “그를 해치지 마시오.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를+ 치고도 결백할 수 있는 자가 누구이겠소?”+ 10 그리고 계속 이렇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단언하는데, 여호와께서 친히 그를 치실 것이오.+ 아니면 그의 날이 와서+ 죽거나, 전투하러 나갔다가 죽게 될 것이오.+ 11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없는 일이오!+ 그러니 이제, 그의 머리맡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떠납시다.” 12 다윗은 사울의 머리맡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떠났다. 그러나 그들을 보거나+ 알아챈 사람도, 잠에서 깬 사람도 없었다. 모두가 잠들어 있었으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던 것이다. 13 다윗은 맞은편으로 건너가 그들에게서 꽤 멀리 떨어져 있는 산꼭대기에 섰다.
14 다윗이 군사들과 넬의 아들 아브넬에게+ 소리쳤다. “아브넬, 대답해 보시오.” 그러자 아브넬이 “왕에게 소리치는 너는 누구냐?” 하고 대답했다. 15 다윗이 아브넬에게 말했다. “당신은 남자가 아니오? 이스라엘에 당신만 한 사람이 어디 있소? 그런데 어째서 당신의 주 왕을 지키지 않은 거요? 군인 하나가 당신의 주 왕을 죽이러 들어갔었소.+ 16 당신의 잘못이 크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당신들은 죽어 마땅하오.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인+ 당신들의 주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오. 이제 둘러보시오! 왕의 머리맡에 있던 창과 물병이+ 어디 있소?”
17 그러자 사울이 다윗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말했다.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다윗이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내 주 왕이여.” 18 그리고 덧붙여 말했다. “어째서 내 주께서는 이렇게 종의 뒤를 쫓고 계십니까?+ 제가 무슨 짓을 했으며,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19 내 주 왕이여, 부디 종의 말을 들어 주십시오. 만일 왕을 부추겨서 저를 치게 하신 분이 여호와이시면, 그분이 제 곡식 제물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왕을 부추긴 것이 사람들이라면,+ 그들은 여호와 앞에서 저주받은 자들입니다. 그들이 오늘 저를 쫓아내어 여호와의 상속 재산과+ 함께하지 못하게 하며,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라!’ 하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20 그러니 이제 여호와 앞에서 멀리 떨어진 이 땅에서 제가 피를 흘리지 않게 해 주십시오. 이스라엘의 왕께서 마치 산에서 자고새를 뒤쫓듯, 벼룩 한 마리를+ 찾으러 나오셨기 때문입니다.”
21 그러자 사울이 말했다. “내가 죄를 지었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너라. 네가 오늘 내 목숨*을 귀중하게 여겼으니,+ 다시는 너를 해치지 않겠다. 내가 정말로 어리석은 짓을 하여 큰 잘못을 저질렀구나.” 22 다윗이 대답했다. “여기 왕의 창이 있습니다. 젊은이 하나를 보내 가져가십시오. 23 여호와께서는 각자의 의로움과+ 충실함에 따라 갚아 주십니다.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제 손에 넘겨주셨으나, 저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를 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24 제가 오늘 왕의 목숨*을 소중히 여긴 것처럼, 여호와께서 제 목숨*을 소중히 여겨 주시고 저를 모든 고난에서 구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25 그러자 사울이 다윗에게 말했다. “내 아들 다윗아, 네가 축복받기 바란다. 너는 반드시 큰일들을 할 것이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 다윗은 자기 길을 가고 사울도 자기 처소로 돌아갔다.+
27 그러나 다윗은 마음속으로 말했다. “언젠가는 내가 사울의 손에 죽임을 당할 것이다. 블레셋 땅으로 피하는 것이+ 제일 낫겠다. 그러면 사울이 이스라엘 전역에서 나를 찾는 것을 포기할 것이고+ 나는 그의 손에서 피하게 될 것이다.” 2 그래서 다윗이 일어나 자기와 함께한 600명을+ 이끌고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 갔다. 3 그리하여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각자 자기 집안사람들을 데리고 가드에서 아기스와 함께 머물렀다. 다윗은 두 아내, 이스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사람 아비가일과+ 함께 있었다. 4 사울은 다윗이 가드로 도주했다는 보고를 듣고 더는 그를 찾지 않았다.+
5 그때 다윗이 아기스에게 말했다. “내가 왕의 눈에 호의를 얻었다면, 지방 도시 하나에서 살 곳을 받게 해 주십시오. 이 종이 어찌 왕의 도시에서 왕과 함께 살겠습니까?” 6 그래서 그날에 아기스가 시글락을+ 다윗에게 주었다. 그 때문에 시글락은 오늘날까지 유다 왕들에게 속하게 되었다.
7 다윗이 블레셋의 지방 도시에서 산 기간*은 1년 4개월이었다.+ 8 다윗은 부하들을 이끌고 그술 사람들과+ 기르스 사람들과 아말렉 사람들을+ 습격하러 올라가곤 했다. 그들은 들람에서부터 술까지와+ 이집트까지 이르는 땅에 거주하고 있었다. 9 다윗은 그 땅을 공격할 때 남자든 여자든 아무도 살려 두지 않았다.+ 그러나 양 떼와 소 떼와 나귀와 낙타와 옷가지들은 빼앗아 아기스에게 돌아오곤 했다. 10 아기스가 “오늘은 어디를 습격했소?” 하고 물으면, 다윗은 “유다 남쪽*+ 지역입니다”라고 하거나 “여라므엘 사람들의+ 남쪽 지역입니다”라고 하거나 “겐 사람들의+ 남쪽 지역입니다”라고 대답했다. 11 다윗은 남자든 여자든 아무도 살려서 가드로 데려가지 않았는데, “저들이 우리를 두고 ‘다윗이 이렇게 했다’ 하고 말하면 안 된다” 했던 것이다. (블레셋의 지방 도시에 사는 동안 그가 늘 그렇게 했다.) 12 그래서 아기스는 ‘그가 분명 자기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서 미움을 샀으니 언제까지나 내 종이 되겠구나’ 하고 생각하며 다윗을 믿었다.
28 그 무렵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려고 군대를 소집했다.+ 그래서 아기스가 다윗에게 말했다. “그대도 알다시피, 그대와 그대의 부하들은 나와 함께 싸우러 가야 할 것이오.”+ 2 다윗이 아기스에게 말했다. “이 종이 어떻게 할 것인지 왕께서 잘 알고 계십니다.” 아기스가 다윗에게 말했다. “그렇다면 그대를 평생토록 내 경호원으로* 삼겠소.”+
3 그때는 사무엘이 이미 죽어서, 온 이스라엘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의 도시 라마에 그를 장사 지낸 뒤였다.+ 그리고 사울이 영매와 점술가들을 그 땅에서 없애 버린 뒤였다.+
4 블레셋 사람들이 모여 수넴에+ 가서 진을 쳤다. 그래서 사울도 온 이스라엘을 모아 길보아에+ 진을 쳤다. 5 사울은 블레셋 진영을 보고 두려워서 마음이 몹시 떨렸다.+ 6 사울이 여호와께 물었지만,+ 여호와께서는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예언자를 통해서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7 마침내 사울이 신하들에게 말했다. “영매술을 하는 여자를+ 찾아 주시오. 내가 가서 조언을 구해야겠소.” 그의 신하들이 대답했다. “엔돌에+ 영매술을 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8 사울은 변장을 하고 다른 옷을 입고는, 신하 둘을 데리고 밤에 그 여자에게 가서 “부디 영매술로 점을 치고,+ 내가 정해 주는 사람을 불러 올리시오” 하고 말했다. 9 그러나 그 여자가 사울에게 말했다. “사울이 한 일, 영매와 점술가들을 이 땅에서 없애 버린 일을+ 당신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나*를 덫에 걸려들게 하여 죽이려 하십니까?”+ 10 사울은 여호와를 두고 그 여자에게 맹세하며 말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이 일로 당신에게 어떤 죄과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오!” 11 그 여자가 “누구를 불러 올릴까요?” 하고 묻자 사울이 대답했다. “사무엘을 불러 올리시오.” 12 그 여자는 ‘사무엘’*을+ 보자, 소리를 크게 지르며 사울에게 말했다. “어째서 저를 속이셨습니까? 당신은 사울이십니다!” 13 왕이 말했다. “두려워하지 마시오. 무엇이 보이오?” 그 여자가 대답했다. “신 같은 자가 땅에서 올라오는 것이 보입니다.” 14 즉시 사울이 “어떤 모습이오?” 하고 묻자, 그 여자가 대답했다. “한 노인이 올라오고 있는데, 소매 없는 겉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그가 ‘사무엘’인 것을 알고, 얼굴을 땅으로 향하여 몸을 굽히고 엎드렸다.
15 그러자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다. “왜 나를 불러 올려 번거롭게 하느냐?” 사울이 대답했다. “제가 심한 곤경에 처해 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저와 싸우고 있는데, 하느님께서는 저를 떠나셔서 예언자를 통해서도 꿈으로도 더 이상 저에게 대답해 주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야 할 일을 알려 달라고 당신을 부른 것입니다.”+
16 그러자 ‘사무엘’이 말했다.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너의 적대자가 되셨는데, 어째서 나에게 묻느냐? 17 여호와께서는 나를 통해 예언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 여호와께서 너의 손에서 왕국을 찢어 내어 네 동료인 다윗에게 주실 것이다.+ 18 네가 여호와의 음성에 순종하지 않고, 그분의 타오르는 분노를 아말렉 사람들에게 집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오늘 너에게 이런 일을 하시는 것이다. 19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과 너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겨주실 것이니,+ 내일이면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군대도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20 그러자 사울은 땅바닥에 그대로 쓰러졌으며 ‘사무엘’의 말 때문에 몹시 두려워했다. 그는 밤낮으로 온종일 아무 음식도 먹지 않아서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21 그 여자가 사울에게 다가와서 그가 몹시 불안해하는 것을 보고 말했다. “보십시오, 이 종은 왕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저는 제 목숨을 걸고*+ 왕께서 분부하신 대로 했습니다. 22 그러니 이제 부디, 이 종이 하는 말을 들어주십시오. 제가 왕 앞에 빵 한 조각을 차려 드릴 테니 드십시오. 그래야 기운을 내서 길을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23 그러나 사울은 거절하며 “먹지 않겠소” 하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신하들과 그 여자가 계속 강권하자, 그가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서 일어나 침상에 앉았다. 24 그 여자의 집에 살진 송아지가 있어서, 그 여자가 급히 그것을 잡고* 가루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무교병을 구워 25 사울과 그의 신하들에게 주니, 그들이 먹고 일어나 그 밤에 떠났다.+
29 블레셋 사람들은+ 모든 군대를 아벡에 소집했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스르엘의+ 샘 곁에 진을 치고 있었다. 2 블레셋 성주들은 수백 명씩, 수천 명씩 거느리고 나아가고 있었고, 다윗과 부하들은 뒤쪽에서 아기스와+ 함께 진군하고 있었다. 3 그런데 블레셋 방백들이 “이 히브리인들이 왜 여기 있는 거요?” 하고 물었다. 아기스가 블레셋 방백들에게 대답했다. “이 사람은 이스라엘 왕 사울의 종 다윗이오. 그가 1년이 넘게 나와 함께 있었지만+ 나에게 도망쳐 온 날부터 오늘까지 아무 흠도 찾지 못했소.” 4 그러나 블레셋 방백들은 화를 내며 말했다. “그 사람을 돌려보내시오.+ 당신이 그에게 정해 준 곳으로 돌아가게 하시오. 그가 우리와 함께 싸우러 내려갔다가 전투 중에 우리를 대적하는 일이 없게 하시오.+ 그가 무엇으로 자기 주의 호의를 얻겠소? 우리 군사들의 머리를 갖다 바치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겠소? 5 이 사람은 다윗이 아니오? 저들이 이 사람에 대해 이렇게 노래하며 춤추지 않았소?
‘사울은 수천 명을 쳐 죽였고,
다윗은 수만 명을 쳐 죽였네.’”+
6 그래서 아기스가+ 다윗을 불러 말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단언하는데, 그대는 올바른 사람이오. 나는 그대가 내 군대와 함께 전투에 참여하는 것이 좋소.+ 그대가 나에게 온 날부터 오늘까지 그대에게서 아무 흠도 찾지 못했기 때문이오.+ 그러나 성주들은 그대를 믿지 않소.+ 7 그러니 평안히 돌아가시오. 블레셋 성주들이 언짢아할 만한 일은 하지 마시오.” 8 하지만 다윗이 아기스에게 말했다. “아니, 내가 무엇을 했다고 그러십니까? 이 종이 왕에게 온 날부터 오늘까지 잘못을 한 적이 있습니까? 왜 내가 왕과 함께 가서 내 주 왕의 적들과 싸우면 안 됩니까?” 9 아기스가 다윗에게 대답했다. “내가 보기에 그대는 하느님의 천사만큼 선하오.+ 하지만 블레셋 방백들이 ‘그가 우리와 함께 전투에 올라가지 못하게 하라’고 말했소. 10 그러니 함께 온 그대의 주의 종들과 더불어 아침 일찍 일어나시오. 날이 밝는 대로 일어나 아침 일찍 떠나시오.”
11 그리하여 다윗과 부하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블레셋 땅으로 돌아갔고,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르엘로+ 올라갔다.
30 다윗과 부하들은 3일 만에 시글락으로+ 왔는데, 그때는 아말렉 사람들이+ 남쪽* 지역과 시글락을 습격하고 시글락을 쳐서 불태운 뒤였다. 2 그들은 여자들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자를, 가장 작은 자부터 가장 큰 자까지 사로잡아 갔는데, 아무도 죽이지는 않고 끌고 갔다. 3 다윗과 부하들이 도시에 이르러 보니, 도시는 불탔고 그들의 아내와 아들딸들은 사로잡혀 가고 없었다. 4 다윗과 부하들은 울 기운이 없을 때까지 목 놓아 울었다. 5 다윗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도+ 사로잡혀 갔다. 6 다윗은 큰 곤경에 빠졌다. 사람들*이 모두 아들딸들을 잃고 비통한 나머지 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 하느님 여호와로 인해 기운을 냈다.+
7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말했다. “부디 에봇을 가져오시오.”+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 가져오자, 8 다윗이 여호와께 물었다.+ “제가 이 약탈대를 쫓아가야 합니까? 제가 그들을 따라잡겠습니까?” 그러자 그분이 말씀하셨다. “쫓아가거라. 네가 틀림없이 그들을 따라잡고 잃은 것을 모두 되찾을 것이다.”+
9 그 즉시 다윗은 자기와 함께한 600명을+ 이끌고 나섰다. 브솔 와디*까지 갔을 때 그곳에 일부 사람들을 남겨 두었는데, 10 너무 지쳐서 브솔 와디를 건너갈 수 없는 200명은 남겨 두고+ 다윗은 400명과 함께 계속 뒤쫓아 갔다.
11 그들은 들에서 어떤 이집트인을 만나 그를 다윗에게 데려왔다. 그들은 그에게 먹을 음식과 마실 물을 주고, 12 눌러 만든 무화과 과자 한 조각과 건포도 과자 두 개도 주었다. 그는 그것을 먹고 기운을 차렸다.* 3일 밤낮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물도 마시지 못했던 것이다. 13 그때 다윗이 “당신은 누구에게 속해 있으며, 어디서 왔소?” 하고 묻자 그가 대답했다. “저는 이집트인으로 아말렉 사람의 종인데, 3일 전에 제가 병들자 주인이 저를 버렸습니다. 14 우리가 그렛 사람들의+ 남쪽* 지역과 유다 지역과 갈렙의+ 남쪽* 지역을 습격하고, 시글락을 불태웠습니다.” 15 다윗이 그에게 말했다. “나를 그 약탈대에게로 인도하여 내려갈 수 있겠소?” 그가 대답했다. “저를 죽이지도 않고 제 주인에게 넘기지도 않겠다고 하느님을 두고 맹세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당신을 그 약탈대에게로 인도하여 내려가겠습니다.”
16 그리하여 그가 다윗을 인도하여 내려가니, 그들은 온 땅에 흩어져 먹고 마시며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블레셋 땅과 유다 땅에서 엄청난 전리품을 잔뜩 빼앗아 왔기 때문이었다. 17 그때 다윗이 이른 새벽부터 저녁까지 그들을 쳐서 쓰러뜨리니, 낙타를 타고 도망한 400명 외에는 아무도 피하지 못했다.+ 18 그리하여 다윗은 아말렉 사람들이 끌고 간 자들을 모두 되찾고,+ 두 아내도 구해 냈다. 19 작든 크든 사람도 물건도 잃은 것이 전혀 없었다. 아들딸들과 전리품을 되찾은 것이다.+ 다윗은 빼앗겼던 모든 것을 되찾아 왔다. 20 다윗은 양 떼와 소 떼도 모두 빼앗았다. 그들은 그것을 자기들의 가축 앞에 몰고 가면서, “이것은 다윗의 전리품이다” 하고 말했다.
21 다윗은, 너무 지쳐서 자기와 함께 가지 못하고 브솔 와디 곁에 남아 있던 200명에게 왔다.+ 그들은 다윗과 또 그와 함께한 사람들을 맞으러 나왔다. 다윗은 그들에게 가까이 가서 안부를 물었다. 22 하지만 다윗과 함께 갔던 사람들 중에서 악하고 쓸모없는 모든 자가 말했다.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않았으니, 우리가 되찾은 전리품에서 아무것도 주지 않겠습니다. 자기 아내와 아들들만 데리고 떠나게 하십시오.” 23 그러나 다윗이 말했다. “내 형제들이여,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가지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되오. 그분이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약탈대를 우리 손에 넘겨주셨는데,+ 24 누가 당신들 말을 따르겠소? 전투에 내려간 사람이나 짐 곁에 앉아 있던 사람이나+ 똑같은 몫을 받을 것이오. 모두 다 같이 나눠 가질 것이오.”+ 25 그날부터 다윗이 이것을 이스라엘의 규정과 규칙으로 삼았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26 다윗은 시글락으로 돌아와 전리품 중 얼마를 자기 친구인 유다의 장로들에게 보내며, “여호와의 적들에게서 빼앗은 것을 여러분에게 선물*로 보냅니다” 하고 말했다. 27 다윗은 그것을 베델에+ 있는 이들, 네게브*의 라못에 있는 이들, 얏딜에+ 있는 이들, 28 아로엘에 있는 이들, 십못에 있는 이들, 에스드모아에+ 있는 이들, 29 라갈에 있는 이들, 여라므엘 사람의+ 도시들에 있는 이들, 겐 사람의+ 도시들에 있는 이들, 30 호르마에+ 있는 이들, 보라산에 있는 이들, 아닥에 있는 이들, 31 헤브론에+ 있는 이들에게, 그리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드나들던 모든 곳에 보냈다.
31 한편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고 있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했으니, 많은 사람이 길보아 산에서+ 죽임을 당했다. 2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바싹 추격하여 사울의 아들들인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쳐 죽였다. 3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전세가 사울에게 불리해졌다. 궁수들이 사울을 발견하고 그에게 심한 부상을 입혔다.+ 4 그때 사울이 자기 무기를 든 자에게 말했다. “네 칼을 뽑아 나를 찔러라. 저 할례받지 않은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무자비하게 대하지* 않게 해 다오.” 그러나 그의 무기를 든 자는 너무 두려워서 그렇게 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자 사울은 칼을 뽑아 그 위에 엎어졌다.+ 5 그의 무기를 든 자는 사울이 죽은 것을 보고,+ 자기도 자기 칼 위에 엎어져서 그와 함께 죽었다. 6 이렇게 해서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그의 무기를 든 자와 그의 모든 부하가 그날에 함께 죽고 말았다.+ 7 골짜기* 지방과 요르단 지방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은 이스라엘 군대가 도망한 것과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은 것을 보고 도시들을 버리고 도망했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와서 그 도시들을 차지했다.
8 그다음 날 블레셋 사람들은 죽은 자들의 물품을 취하러 왔다가,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길보아 산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9 그들은 사울의 머리를 베고 갑주*를 취했으며 블레셋 땅 곳곳에 전갈을 보내 자기들의 우상들의+ 집*들과 백성에게 그 소식을 알렸다.+ 10 그러고 나서 그의 갑주*를 아스도렛 형상들의 집에 두고, 그의 시체는 벳산+ 성벽에 매달았다. 11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일을 야베스길르앗+ 주민들이 듣게 되었다. 12 그래서 전사들이 모두 일어나 밤새도록 가서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벳산 성벽에서 내려다가 야베스로 돌아와 거기에서 불태웠다. 13 그런 다음 그들은 그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에 있는 위성류나무 밑에 묻고+ 7일 동안 단식했다.
또는 “라마에 줍 사람 하나가”.
또는 “몸을 굽히고”.
직역하면 “그 여자의 태를 닫으셨다.”
또는 “경쟁자”.
또는 “왜 당신의 마음이 불편한 거요?”
장막을 가리킴.
또는 “영혼이 비통하여”.
또는 “영이 짓눌린 여자”.
용어 설명 참조.
직역하면 “기억하셨다.”
달리 번역하면 “때가 되자”.
“하느님의 이름”을 의미함.
직역하면 “당신의 눈에 좋은 대로”.
약 22리터. 부록 나14 참조.
또는 “당신 영혼의 생명을 두고 말하는데”.
엘가나를 가리키는 듯함.
또는 “힘”. 용어 설명 참조.
직역하면 “시들었습니다.”
또는 “살리기도 하십니다.”
또는 “스올”. 인류의 공통 무덤을 가리킴. 용어 설명 참조.
달리 번역하면 “쓰레기 더미”.
달리 번역하면 “여호와께 맞서는 자들은 겁을 먹을 것입니다.”
또는 “힘”. 용어 설명 참조.
또는 “여호와를 섬기고 있었다.”
또는 “당신의 영혼이 갈망하는 대로”.
직역하면 “동여매고”.
달리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그를 위해 중재해 주시겠지만”.
달리 번역하면 “희생의 연기를 휘돌아 올라가게 하고”.
직역하면 “이스라엘의 아들들”.
직역하면 “발길질을 하느냐?”
직역하면 “팔”.
또는 “네 영혼을 쇠하게 할”.
또는 “내 마음과 영혼에 있는 것”.
장막을 가리킴.
직역하면 “땅에 떨어지지 않게”.
직역하면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치셨는가?”
달리 번역하면 “사이에”.
또는 “마음을 두지도 않다가”.
“영광이 어디 있는가?”를 의미함.
또는 “신전”.
직역하면 “다곤만”.
또는 “치질”.
또는 “치질”.
또는 “저지 평야”.
직역하면 “70명, 5만 명”.
또는 “슬퍼하며 여호와를 찾기”.
“도움의 돌”을 의미함.
직역하면 “그들의 말이 그의 눈에 악했다.”
또는 “향수”.
직역하면 “암나귀”.
1세겔은 11.4그램. 부록 나14 참조.
직역하면 “사무엘의 귀를 여셨다.”
또는 “내 백성을 경계 안에 둘”.
직역하면 “당신의 마음에 있는 것”.
또는 “속담”.
또는 “씨족”.
직역하면 “말 못 하는 사람 같았다.”
또는 “조약”.
직역하면 “한 사람같이”.
또는 “새벽 경”. 대략 오전 2시부터 6시 사이. 용어 설명 “경” 참조.
직역하면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어 주어”.
직역하면 “여러분 앞에서 걷고 있는”.
또는 “입막음 돈”.
직역하면 “여러분이 내 손에서 아무것도 찾지 못한”.
또는 “실재하지 않는 것”.
또는 “실재하지 않는 것”.
또는 “진실하게; 진리로”.
히브리어 본문에 숫자가 빠져 있음.
또는 “땅광”.
또는 “여호와의 얼굴을 부드럽게 해 드리지”.
고대의 무게 단위로 대략 3분의 2세겔에 해당함.
또는 “전초 부대”.
직역하면 “한 쌍의 밭”. 겨릿소 한 쌍이 하루에 쟁기질할 수 있는 면적을 가리킴. 약 0.4헥타르.
직역하면 “그날에”.
직역하면 “그대의 손을 거두시오”.
직역하면 “빵”.
직역하면 “땅”.
또는 “배척당하게 만드셨소.”
또는 “구원”.
직역하면 “구속하여”.
또는 “멸망에 바쳐라.”
또는 “동정심을 보여서는”.
또는 “와디”.
또는 “동정심을 보였다.”
또는 “비통해한다.”
또는 “동정심을 보였습니다.”
직역하면 “드라빔 상” 곧 집안 신이나 우상.
또는 “후회하지”.
또는 “후회하지”.
달리 번역하면 “자신 있게”.
직역하면 “죽음의 비통함”.
또는 “비통해하셨다.”
직역하면 “진영들”.
또는 “저지 평야”.
약 2.9미터. 부록 나14 참조.
약 57킬로그램. 부록 나14 참조.
약 6.84킬로그램. 부록 나14 참조.
또는 “도전한다.”
약 22리터. 부록 나14 참조.
직역하면 “젖”.
또는 “저지 평야”.
또는 “도전하려고”.
또는 “도전한단”.
직역하면 “마음”.
또는 “전사”.
또는 “턱”. 직역하면 “수염”.
또는 “도전했기”.
또는 “와디”.
또는 “도전하는”.
직역하면 “이 회중”.
또는 “당신의 영혼의 생명을 두고 말하는데”.
또는 “요나단의 영혼이 다윗의 영혼과 맺어져서”.
또는 “자신의 영혼”.
또는 “자신의 영혼”.
또는 “지혜롭게 행동했다.”
또는 “예언자처럼 행동했으며”.
직역하면 “그가 백성 앞에서 나가고 들어왔다.”
또는 “지혜롭게 행동했고”.
또는 “나와 결혼 동맹을 맺게.”
또는 “더 지혜롭게 행동하여”.
또는 “자기 영혼을 자기 손에 두고”.
또는 “구원”.
또는 “당신의 영혼을 도피시키지 않으면”.
또는 “집안 신; 우상”.
또는 “집안 신; 우상”.
또는 “옷을 조금만 걸치고”.
또는 “영혼”.
또는 “당신의 영혼”.
또는 “자네의 영혼”.
또는 “신월”.
또는 “자신의 영혼”.
직역하면 “일하는 날에”.
직역하면 “네 어미의 벌거벗음의 수치이다.”
직역하면 “그는 죽음의 아들이다.”
직역하면 “씨”.
직역하면 “씨”.
또는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면”.
또는 “저지 평야”.
직역하면 “그들의 손안에서”.
또는 “영혼이 비통한”.
또는 “충실한”.
직역하면 “달리는 자”.
또는 “영혼”.
또는 “영혼”.
또는 “영혼”.
직역하면 “그를 내 손에 파셨구나.”
달리 번역하면 “지주”.
또는 “영혼”.
달리 번역하면 “오고 있기 때문에 두려워했다.”
직역하면 “여호와 안에서 그의 손을 강하게 해 주었다.”
달리 번역하면 “사막; 광야”.
직역하면 “오른편”.
또는 “왕의 영혼”.
또는 “씨족”.
직역하면 “발을 가리려고”.
또는 “양심”.
달리 번역하면 “흩어지게 하고”.
또는 “영혼”.
직역하면 “씨”.
유다에 있는 도시. 갈멜 산과는 다름.
또는 “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
직역하면 “좋은 날”.
또는 “쓸모없는 사람이어서”.
1스아는 7.33리터. 부록 나14 참조.
직역하면 “담벼락에 오줌을 누는 자”. 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히브리어 표현.
달리 번역하면 “다윗에게”.
“무분별한; 미련한”을 의미함.
또는 “당신의 영혼”.
또는 “구원을 가져와”.
직역하면 “축복”.
또는 “영혼”.
또는 “영혼”.
또는 “영혼”.
또는 “무릿매의 오목한 곳에 놓고 던지듯”.
또는 “구원을 가져오셨다가”.
직역하면 “비틀거리거나 걸려 넘어지는”.
또는 “구원을 가져오는”.
직역하면 “담벼락에 오줌을 누는 자”. 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히브리어 표현.
직역하면 “나발의 마음”.
또는 “마음”.
달리 번역하면 “사막; 광야”.
직역하면 “냄새를 맡으시기”.
또는 “영혼”.
또는 “영혼”.
또는 “영혼”.
직역하면 “날수”.
또는 “네게브”.
직역하면 “평생 내 머리를 지키는 자로”.
또는 “내 영혼”.
또는 “사무엘의 모습을 한 것”.
또는 “제 영혼을 제 손에 쥐고”.
또는 “희생으로 잡고”.
또는 “네게브”.
또는 “사람들의 영혼”.
용어 설명 참조.
직역하면 “그의 영이 그에게 돌아왔다.”
또는 “네게브”.
또는 “네게브”.
직역하면 “축복”.
또는 “남쪽”.
또는 “모욕하지”.
또는 “저지 평야”.
또는 “무기”.
또는 “신전”.
또는 “무기”.